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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제스트의 역사, 기획파산인가 억울한 루머인가

코인제스트, 암호화폐, 거래소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가 지난 8월부터 막은 원화 출금을 장기간 풀지 못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지난 10월 코인제스트 전종희 대표가 국회 과학기술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코인제스트의 기획 파산을 우려하기도 했다. 한때 단기 거래량 기준 국내 주요 거래소를 넘기도 했던 코인제스트는 왜 이 사태에 이르게 된 것일까. 용산 컴퓨터 부품 회사에서 국내 최초 채굴형 거래소까지 코인제스트의 전신은 제스트전자. 제스트전자는 국내 컴퓨터 구매처의 성지였던 용산에서 컴퓨터 부품을 팔던 회사. 부품을 이용해 암호화폐 채굴 업황이 좋았을 때 채굴 관련 사업을 하기도. 이후 2018년 6월 코인제스트라는 암호화폐 거래소 오픈. 당시 훨씬 먼저 뛰어든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많아 코인제스트의 발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있었으나, 예상을 뒤엎고 돌풍 일으킴. 흥행 요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국내 최초로 채굴형 거래소 개념을 도입한 것이 가장 큼. 채굴형 거래소는 거래소가 자체 코인을 발행해 거래소 이용자들에게 자사 거래소 코인을 나눠주는 콘셉트. 보통 거래 시에 발생하는 거래수수료, 거래소 코인을 두고 있으면 일정 비율로 배당을 주는 방식으로 보상 지급. 코인제스트의 경우 코즈(COZ)라는 거래소 코인을 만들어 이용자 유입 유도. 이후 코즈 가격이 폭등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소문이 퍼지면서 코인제스트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오르게 됨. 절정기였던 2018년 7월에서 8월 사이에는 코즈의 가격이 약 150배가량 상승. 7월 저점에서 1만 원을 넣고 8월 고점에서 매도했다면 150만 원으로 수익을 볼 수 있었던 셈. 빠른 성장, 빠른 몰락 이렇게 가파르게 성장했던 탓에 하락 폭도 컸음. 처음엔 코즈 코인을 얻기 위해 이용자들이 코인제스트에서 거래도 열심히 하고 차익이나 배당을 얻고자 코즈를 직접 매수. 그러나 거래소 코인 발행량에는 한계가 있어 채굴량이나 배당액에도 한도가 설정돼 있음. 결국 거래소 코인 물량을 선점한 고래들이 자전거래를 통해 채굴과 배당을 독점하면서 일반 투자자의 선택지는 이미 오를대로 올라버린 거래소 코인을 ‘직접 매수’하는 방법밖에 없었음. 당시엔 고점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기대감이 오르자 코즈를 직접 매수한 사람도 여럿 있어. 결국 코인제스트에서 발생한 여러 사고와 함께 기대감이 어느 순간 냉각되면서 코즈 가격이 급락하게 됨. 거래소 최악의 사태, 출금 정지 2019년 상반기까지 코즈를 비롯한 코인제스트의 후속 거래소 코인과 운영 방식에 대해 논란이 많았지만, 거래소의 핵심인 입출금 정상 운영은 지켜져 왔음. 그러나 지난 8월 원화·BTC·ETH·XRP 출금 중지를 내리면서 근본적 문제 발생. 이후 출금 중지가 장기화되고 외부 커뮤니티에서 의혹이 불거지자 10월 국정감사에 전종희 대표가 출석. 이때 해당 국정감사를 맡은 송희경 의원이 코인제스트의 출금 재개와 기획파산 여부에 대해 질문. 이에 전종희 대표는 “출금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며 기획파산은 절대 아니다”라고 답한 바 있음. 현재 코인제스트는 일부 암호화폐 출금은 열었지만 원화는 여전히 막은 상태. 세금 37억 원으로 자금난? 11월 들어 코인제스트 사무실에 아무도 없다는 소문이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코인제스트 출금 정지 사건이 다시 부각. 이에 코인제스트 관계자는 “넥시빗에 10억 원 가량을 빌려주고, 예상치 못하게 지난해 에어드롭 이벤트 세금이 37억 원이 나와 정상적인 출금 서비스가 어렵게 됐다”고 설명. 여기서 말하는 에어드롭 이벤트는 2019년 1월 코인제스트가 WGT 토큰을 이벤트로 에어드롭하는 과정에서 전산오류가 발생해 일어난 사건. 당시 오류로 일부 이용자들에게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가 오입금되면서 혼란 빚어짐. 이 사건으로 코인제스트에서는 400만 원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99만 원까지 떨어지기도. 곧, 2019년 들어 터진 여러 사고로 운영방식에 대한 불만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있어왔던 셈. 이런 상황에서 거래소 서비스의 본질인 출금을 일부 암호화폐를 비싸게 산 뒤 ‘탈출’하는 비정상적 방식으로 이루어지자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 현재 일부 이용자들은 전종희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발언했던 내용을 근거로 ‘국회위증죄’를 거론하고 있음. 이에 대해 코인제스트는 11월 중으로 ‘조건부' 원화 출금 재개를 약속하며 이용자들을 설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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