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검색

엔터 '미다스 손'이 빗썸의 새 주인?

고란, 빗썸, 원영식, 비덴트, 아이오케이

엔터테인먼트 업계 ‘미다스의 손’ 원영식 W홀딩컴퍼니 회장이 빗썸 인수에 나선다. 엔터테인먼트 업체 아이오케이가 빗썸의 최대주주 가능성이 큰 비덴트 전환사채를 인수하면서다. 전환사채 물량을 감안하면 아이오케이가 비덴트의 최대주주가 된다. 빗썸의 사실상 새 주인인 아이오케이의 최대주주가 바로 원 회장이다. 그는 지난달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원 회장이 복귀 이후 첫 투자처로 빗썸을 선택한 셈이다. 빗썸→비티씨홀딩컴퍼니→비덴트→아이오케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4일 아이오케이는 비덴트의 보통주 613만4132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 전환사채의 전환가액(573만581주는 주당 7364원, 40만3551주 주당 6195원) 감안하면 약 447억 원을 투자하는 셈. 비덴트는 앞서 10월 31일, 빗썸 지주사인 비티씨홀딩컴퍼니(6일 ‘빗썸코리아’로 사명 변경키로)의 지분 23.24%에 해당하는 2324주를 1150억8000만원에 양수하기로. 양수 후 비덴트는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32.74% 소유하면서 빗썸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서. 당초엔 김병건BK그룹 회장 주도의 BXA컨소시엄이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51% 인수 추진했으나, 인수 대금을 모두 납입하지 못하면서 계약 무산. 비덴트가 이 지분을 인수하는 셈. BXA컨소시엄이 인수하기로 한 모든 지분(51%)을 비덴트가 인수하면 비덴트는 경영권까지 확보하는 상황. 이와 동시에 1일 비티씨홀딩컴퍼니가 최대주주(25.79%)로 있는 비티원은 15일 550억 원(611만8000주) 규모의 비덴트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 곧 비티씨홀딩컴퍼니→비덴트→비티원→비티씨홀딩컴퍼니 등의 순환출자 구조. 시장에서는 순환출자구조를 끊기 위해선 새로운 돈 줄이 필요한데 그 돈 줄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 이번 아이오케이의 비덴트 전환사채 인수로 순환출자 고리가 끊어지는 셈. 4일 비덴트 주가(오후 1시 현재 상한가 1만5250원)를 감안하면 이미 약 488억 원의 평가차익. 아이오케이는? 아이오케이는 고현정, 조인성, 가수 HOT 멤버 문희준ㆍ토니안, 이재원, 방송인 이영자ㆍ김숙 등이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시가총액이 1000억원 수준(1일 종가 기준)의 절반 가까이(447억 원)를 투자하는 셈. 회사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오케이가 시가총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447억원을 투자한 이유는 원 회장이 가상통화의 발전과 투자의 안전성 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비덴트를 통해 빗썸을 인수하고, 비덴트의 실질적인 대주주가 되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혀 이를 위해 앞서 아이오케이는 1일 약 11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 대상은 최대주주인 W홀딩컴퍼니. 유상증자 주식수는 607만7317주. 증자 전 주식 총수가 4550만6164주. 곧, 구주(舊株)의 13.35%에 달하는 주식이 새로 생기는 셈. 신주발행 가격은 1640원. 아이오케이 주가도 이날 상한가 직행해 2610원. 이 역시 이미 약 59억 원의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는 상황. 또한 원 회장 체제 구축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 격으로 1일 비티원의 대표이사 자리에 김재욱 비덴트 및 버킷스튜디오 대표이사를 임명. 김 대표는 앞서 배우 이정재ㆍ정우성ㆍ염정아ㆍ고아라 등이 소속된 유명 기획사인 아티스트컴퍼니의 대표를 맡았음. 원 회장과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시절 인연이 닿은 것으로 해석.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은? 황우석’이라는 인물을 알아야.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로 2004년 2월, 사람의 체세포를 난자에 이식해 만든 복제 배아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발표. 이 연구로 ‘세계적 과학자’라는 칭호를 받고, 당시 정부는 황 박사에게 과학기술인 최고훈장인 창조장 수요. 2005년 5월엔 ‘사이언스’에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만들었다는 논문 발표. 그해 8월엔 세계 최초의 복제 개 ‘스피너’ 탄생시켰다는 내용을 ‘네이처’에 발표. 난치병자의 구세주로 등장했으나, 그해 12월 MBC PD 수첩이 논문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몰락. 2004~2005년은 코스닥 시장에 ‘황우석 테마주’로 불리는 바이오 열풍이. 그러나 황 박사의 몰락과 함께 바이오 테마주엔 사망 선고. 코스닥 바이오 업체들이 여럿 증시에서 퇴출. 황 교수는 그러나, 논문조작이 밝혀진 이후에도 끊임없는 재기 시도. 무조건 옹호하는 열성 지지층도 존재. 홈캐스트는 디지털 셋톱박스 제조회사. 2013년 11월 장모(49)씨가 거액을 대출받아 인수했으나 경영난. 같은 시기 황우석 박사가 대표이사인 비상장 바이오 업체인 에이치바이온도 2012년 완전자본잠식 상태 빠질 정도로 재무상태 악화. 홈캐스트가 2014년 4월, 줄기세포 바이오 산업에 진출한다며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260억 원) 실시. 유상증자에는 에이치바이온(40억 원), 원영식(13억 원) 등이 참여. 홈캐스트는 에이치바이온의 유상증자에 전액(250억원) 참여. 시장에서는 홈캐스트와 에이치바이온이 줄기세포 및 관련사업을 공동진행하는데다 그간 엔터테인먼트 업계 투자로 이름을 날린 원영식 W홀딩컴퍼니 회장이 투자한다는 뉴스에 주가가 수직 상승. 주당 3000원 선이던 주가는 한 달 만에 1만5000원 대까지 급등. 주가가 뛰자 장씨 등은 보유 주식을 팔아치워. 그 과정에서 약 263억 원의 시세 차익. 그런데 검찰 수사 결과, 에이치바이온은 사전에 홈캐스트로부터 받은 40억 원을 이용해 유상증자에 참여. 원 회장은 자기 돈으로 유상증자 참여했지만, 그 전에 홈캐스트로부터 회사 주식을 헐값에 넘겨 받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자 매입가의 2배 이상에 주식 처분해 수십억 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2014년 8월에는 다시 5000원대로 주가 하락.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2017년 4월 홈캐스트 전 대표이사 및 시세 조종꾼 등 4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 원 회장 등 5명은 불구속 기소.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당사자인 최순실씨 인척도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얘기가 돌았지만 검찰은 “파악된 것 없다” 밝혀. 원영식 이즈 백 원영식(58) 회장은 엔터테인먼트 및 M&A(인수합병) 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알려진 전문 투자자. YG PLUS, 초록뱀, 웰메이드예당 등 투자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마다 ‘대박’. 코스닥 상장사 W홀딩컴퍼니를 비롯해 초록뱀ㆍ아이오케이 등을 직간접적으로 경영. 지난달 8일, 서울고법은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원 회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 앞서 1심에서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재판부는 원 회장의 경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허위 공시와 관련해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혀. 원 회장을 부정거래를 공모하지 않은 단순 투자자로 판단. 원 회장 외에 같은 혐의로 기소된 홈캐스트 전 최대주주 장씨에 대해선 징역 1년 선고 등. 관련자 3명은 모두 징역이 선고돼 법정 구속. 재판 결과를 놓고 시장에서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씁쓸한 뒷말이. 2017년 검찰 기소 당시에도 원 회장은 사임한 변호사를 포함해 24명의 매머드급 변호인단 꾸려. 사안의 중대성에도 불구하고 예상 뒤엎고 구속 피해. 1심 집행유예를 거쳐 2심에는 무죄로 결론.

조인디 logo
j o i n
d

Article Title

  • J loading image
  • O loading image
  • I loading image
  • N loading image
  • D loading image

RE: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