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검색

[김문수] 바이낸스가 글로벌 1위 거래소가 된 까닭은

김문수, 바이낸스, 창펑자오,

[김문수’s Token Biz] 바이낸스(Binance)는 글로벌 1위 암호자산 거래소입니다. 바이낸스 플랫폼에서 수수료 할인 및 토큰 구매 용도로 사용되는 BNB 토큰은 시가총액 3조 원을 돌파,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BTC}}ㆍ{{ETH}} 등과 함께 상위 10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의 성장과 더불어 창업자 자오창펑(赵长鹏, Zhao Changpeng) 또한 전 세계 암호화폐 부자 3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큰 성공을 거둔 바이낸스는 사실 2017년에 설립돼 사업 운영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암호자산 거래소 산업에서 불과 창업 2년 만에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바이낸스의 성공 전략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은 점점 위축되고 있는 한국 거래소들의 위기 타파와 전략 구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이낸스 성공의 핵심적인 요인은 준비된 기술 역량, 금융 사업 감각, 암호화폐의 저변을 넓히는 온라인 교육 제공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바이낸스 창업은 준비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작됐습니다. 창업자 자오창펑은 1977년생으로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정치적 이유로 임시 추방된 아버지와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자오창펑은 대학 졸업 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와 블룸버그에서 일본ㆍ미국ㆍ영국 등의 주식 거래 및 선물 거래 프로그램 개발자로 활약했습니다. 2005년에는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초단타매매를 위한 주식 거래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을 창업했습니다. 전통 주식 금융 시장에서 거래 시스템 개발자로서 10년 이상 동안 개발 역량을 축적한 셈입니다. 이후 비트코인에 눈을 뜨게 된 자오창펑은 2014년 암호화폐 전자지갑 개발업체인 블록체인인포(Blockchain.info)에서 암호화폐 관련 개발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그해 중국 오케이코인(OKCoin) 거래소의 기술이사(CTO)를 맡으며 암호자산 거래소 개발 업무를 진두지휘했습니다. 이러한 창업자의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2017년 7월 창업한 바이낸스는 초기부터 ‘빠른 속도와 안전성 및 저렴한 거래수수료’를 내세우며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습니다. 둘째, 바이낸스는 창업 초기부터 암호자산 거래소 사업의 본질이 금융업이라는 생각을 명확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오창펑은 자신이 보유한 기술 지식에 갇히지 않고 바이낸스가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 되기 위한 방향을 지속적으로 추구했습니다. 이는 창업자가 도쿄 증권거래소나 블룸버그 등 금융 산업 현장에서 10년 이상 활동하며 금융 사업의 감각을 직접 익혔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이낸스가 암호자산 선물거래소를 출시하고, 페이스북(Facebook) 리브라(Libra)에 맞서 비너스(Venus) 프로젝트를 발 빠르게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금융 사업의 감각을 바탕으로 합니다. 특히 바이낸스의 비너스는 페이스북 리브라와 다르게 법정 화폐를 직접 빨아들이지 않고, 바이낸스 플랫폼 위에서 개별 국가들이 스스로 발행량과 담보자산을 결정할 수 있게 한다는 면에서 개별 국가들의 통화 주권과 규제 이슈를 안심시키며 금융플랫폼 사업자로서 실리를 취하는 실용적 포지션을 잡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셋째,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관한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는 바이낸스의 비전을 “암호화폐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것”이라고 간단명료하게 설명합니다.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아카데미(Binance Academy)를 통해 채굴, P2P 네트워크, 스테이킹, 스마트 콘트랙트, 디지털 서명, 디지털 신원증명, 아토믹 스왑, 디지털 지갑, 코인 소각, 비잔틴 장애 허용, 하드포크, 소프트포크, 게임 이론, 인플레이션, 옵션 계약 등 크립토 금융(Crypto Finance)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개념들을 온라인 교육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의 이러한 활동은 아직 암호화폐에 관해 낯선 초기 사용자들에게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고, 암호화폐 산업과 시장 자체를 키우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글로벌 1위 사업자로서의 위엄을 높이고 브랜딩을 강화하는 마케팅 효과도 얻고 있습니다. 바이낸스 플랫폼은 이러한 기술 역량, 금융 사업 감각, 온라인 교육의 3가지 핵심 요소를 8개의 대메뉴로 펼치고 있습니다. ① Exchange: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거래소 ② Academy: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교육 ③ Binance Charity: 블록체인 기반 자선 재단 ④ Info: 암호 화폐 정보 ⑤ Labs: 블록체인 프로젝트 인큐베이터 ⑥ Launchpad: 토큰 발행 플랫폼 ⑦ Research: 기관 등급 분석 및 보고서 ⑧ Trust Wallet: 바이낸스 공식 암호화폐 지갑 바이낸스는 이렇게 구축한 대형 플랫폼을 담대하게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지난 3월 호주 시장에 진출했고, 9월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10월에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법정화폐와 연동되는 ‘나이라(NGN)’를 출시하며 개발도상국의 금융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의 공격적인 도약은 한국 거래소들의 지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데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한 때 한국 거래소들이 글로벌 거래소 순위의 1ㆍ2위를 자랑할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글로벌 암호자산 거래소 순위에서 상위권 상당 부분을 중국계 거래소들에 내 준 상태입니다. 일각에서는 국내의 완고한 규제 장벽이 한국 거래소들의 성장을 막았다는 비판도 있지만,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한국보다 더 강력한 내부 규제 정책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중국 거래소들은 오히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서두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거래소들의 부진을 국내 규제 환경의 탓만으로는 돌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바이낸스의 고속 성장 배경에는 전 세계의 광활한 시장을 내다보는 담대한 시야, 기술과 금융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경영진의 역량, 암호화폐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교육에 대한 투자, 암호화폐를 통한 기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 각국의 금융 주권을 배려하며 영리하게 타협하는 유연성 등이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中央政治局) 제18차 집단 학습을 주재하며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이 디지털 금융과 디지털 자산 거래 분야로 확장됐으며 중국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앞으로 중국 거래소들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다행히 한국에서도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암호자산의 양성화를 위한 권고안이 발표됐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한 권고안이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권고안 접수기관의 담대한 결정과 빠른 실행이 필요합니다. 김문수 aSSIST-CKGSB Top-tier EMBA 및 크립토MBA 주임교수

조인디 logo
j o i n
d

Article Title

  • J loading image
  • O loading image
  • I loading image
  • N loading image
  • D loading image

RE: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