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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형제가 만든 코인, 가격은 '빅뱅'? 아니면 '거짓말'?

용감한형제, BRST, 로저버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용감한형제’가 브레이브사운드토큰(BRST)을 발행했다. 그는 빅뱅의 ‘거짓말’, AOA의 ‘짧은 치마’ 등을 작곡했다. ‘이름값’ 때문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앞서서도 여러 유명인, 이른바 셀러브러티가 참여했다는 토큰이 인기를 끌었다. 유명세만큼 성과도 좋았을까. BRST은 어떤 코인인가? BRST는 창작자의 권리와 로열티 투명성 문제를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나온 프로젝트다. 용감한형제가 일본 소재 블록체인 개발팀과 공동 개발했다. ‘비트코인 전도사’라고 불리는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대표가 투자를 하고, 어드바이저로 참여했다. 14일 싱가포르 최대 거래소 디지파이넥스(DigiFinex)에 상장됐다. 용감한형제는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곡가 중 하나다. 연예 기획사 브레이브엔터인먼트 대표를 맡고 있다. 작곡가로서 그가 가진 문제 의식은 뚜렷하다. 전통적인 음원 산업은 창작자가 아닌 유통사와 제작사가 대부분의 수익을 가져간다. 통상 스트리밍 정액 요금제 기준 1회당 7원의 매출이 발생하는데, 작사ㆍ작곡ㆍ편곡자들은 0.7원(10%), 가수와 연주자들은 0.42원(6%)씩 배분받는다. 용감한형제는 블록체인을 통한 음원 P2P 거래가 활성화되면 이 84%를 창작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 비디오ㆍ굿즈ㆍ앨범 등도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유통할 계획이다. 이름값 믿고 투자해도 될까 용감한형제라는 이름값만 믿고 투자해도 좋을까. 아니다. 이름값이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지난해 2월 티아라 코인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티아라의 매지먼트 회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는 중국 프로젝트ETN과 함께 코인을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멤버 중 큐리와 은정의 코인을 발행해 공연을 보거나 굿즈를 구매하는데 사용하는 일명 ‘팬질’용 코인이다. 신문 1면에 기사가 실릴 정도로 관심을 모았지만, 현재 그 중국 업체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SM과 협업 관계에 있다고 홍보하는 곳도 있었다. AI(인공지능)를 만드는 오벤(ObeN)이라는 프로젝의 파이코인(PAI)이다. 홈페이지에는 실제 투자자로 ‘이수만’이라는 이름이 올라와 있다. 그러나 진짜 그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맞는지, 투자는 얼마나 했는지 등 확인이 어렵다. 그렇다더라는 소문만 돌았을 뿐이다. 어쨌든 이수만 이름값에 토큰을 샀던 이들은 현재 투자금이 원금의 10분의 1토막이 났다. Dudu's note 성과를 봐야 요즘 대세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다. 사진 한 컷에 얼마, 말로 할 때는 얼마, 그 제품을 마시면(혹은 입으면) 얼마 등 세세하게 가격이 정해져 있다. 인플루언스가 관련됐다고 해서, 그 인플루언스가 그 프로젝트의 건전성이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냥 돈만 받아 챙겼을 수 있다. 이름값 보고 투자하는 건 소위 ’흑우‘들이 하는 행태일 뿐이다. 혹여나 용감한형제가 발행한 토큰에 투자하겠다면, 이름이 아닌 성과를 봐야 한다. 음원 유통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여럿 있었지만 눈에 띄는 결과물은 찾기 어렵다. SK텔레콤도 블록체인을 적용한 음원서비스를 고려했지만, 결과적으로 블록체인을 빼고 출시했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했을 때 창작자들이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이익이 있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과제다. 곧, BRST가 성공하려면 용감한형제라는 이름값이 아니라 용감한형제가 BRST 생태계에 얼마나 영향력 있는 창작자를 끌어올 수 있느냐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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