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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비트코인을 테더로만 산다? 진짜일까?

테더, USDT, 위안화

"중국에서는 비트코인을 100% 테더(USDT)로 거래한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말이죠. 중국 사람들은 위안화 대신 달러와 1대1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테더를 더 선호한다고요. 사실일까요? 그렇다면 이유가 뭘까요? 위안화 대신 테더로 비트코인 거래...당국 눈 피하기엔 최적 중국은 암호화폐가 돈세탁이나 투기 등에 이용된다는 점을 이유로 엄격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2017년 9월 암호화폐 거래와 암호화폐공개(ICO)를 금지한 데 이어 올해에는 비트코인 채굴 금지령까지 내렸죠. 그럼에도 비트코인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이미 중국에 적지않은 거래소가 생겨났고, 채굴 시장도 천문학적 규모로 커져버렸는데 당국이 금지한다고 비트코인 거래가 줄어들리 만무하죠. 중국인들은 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했습니다. 이때 대안으로 나온 게 바로 테더입니다. 위안화 대신 테더로 비트코인을 거래해 당국의 감시로부터 벗어나겠다는 겁니다. 테더는 다른 암호화폐와 달리 달러와 연동돼 있어 가격 변동이 적은 데다 비트코인 외에 다른 암호화폐를 거래할 때도 유용하다는 점이 매리트로 작용했죠. 중국에선 테더가 기준화폐다? 중국에서는 위안화가 아닌 테더가 기준화폐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방증하지요. 암호화폐 리서치 회사 다이어(Diar)가 6월 집계한 통계도 이를 잘 보여줍니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테더 거래량의 60%가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나왔습니다. 올초 5개월간 중국 거래소의 테더 거래금액은 100억 달러를 웃돕니다. 같은 기간 미국 테더 거래량인 4억5000만 달러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규모죠. 또 다른 조사 업체 체인널리시스(Chainalysis)는 한·중·일 아시아 3개국의 비트코인 거래를 살펴본 결과 한국과 일본은 비트코인 거래 대부분이 자국 화폐로 거래되는 반면 중국은 테더로 거래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자료 하나를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중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거래소 후오비와 오케이코인의 기간별 거래 추이입니다.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기 전에는 위안화를 이용한 비트코인 거래 비중이 매우 높았다가 금지 조치 후 급격히 줄어듭니다. 2018년 초까지 달러가 그 자리를 대신했지만 이 또한 급격히 감소하더니, 결국 테더에게 사실상 모든 자리를 내주게 됐죠. 위안화-비트코인 거래, 어디 숨었나? 그렇다고 해서 위안화를 이용한 비트코인 거래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장외거래(OTC)와 개인 간 거래(P2P)가 남아있기 때문이죠. 업계 전문가 도비 완(Dovey Wan)은 "거래소에서는 방침에 따라 위안화로 비트코인을 사고팔기 힘들어졌지만 OTC나 P2P를 이용하면 여전히 위안화로 거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장외거래는 일부 거래소가 주도하고 있고, P2P 거래는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위챗에서 주로 진행됩니다. 톱10 장외거래소의 연간 총 거래금액이 5억 달러를 웃도는 점에서 볼 때 이중 위안화-비트코인 거래금액도 적지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위안화를 이용한 비트코인 거래는 소수에 불과할 뿐 대다수 중국인들은 테더를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암호화폐 거래를 막기는 커녕 위안화가 차지해야 할 자리를 엉뚱한 곳에 내주고 있는 꼴입니다.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를 다시 허용하지 않는 한, 위안화의 입지는 초라하기만 할 뿐입니다. 적어도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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