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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라던 비트코인은 왜 두 배 넘게 올랐을까

비트코인, 페이스북, 만우절

12일 비트코인 가격이 880만7000원을 기록했다(업비트 기준). 지난해 저점(356만2000원, 2018년 12월 15일)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올랐다. 왜 올랐을까. ^대기업 진출, ^브라질 수요 급증, ^미중 무역분쟁, ^스시 프리미엄, ^반감기 앞둔 기술적 상승 등 5가지 이유가 있다. 상승 이유①-대기업 진출 페이스북(Facebook)이 최근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리브라(Libra)’ 구축을 위해 주요 금융회사와 접촉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가격 변동성이 적은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 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Instagram)ㆍ왓츠앱(WhatsApp) 등을 포함한 범 페이스북 그룹 이용자는 전 세계 인구의 1/3(2018년 기준 약 22억 명) 수준. 이들 고객군을 활용해 해외 송금 및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면 업계 판도를 뒤엎는 정도의 효과 예상. 운용자산 규모가 7조 달러에 달하는 피델리티(Fidelity)가 조만간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 피델리티는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자산운용 수요 증가를 예상하며 피델리티디지털애셋을 설립. 조사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의 47%가 암호화폐가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응답. 상승 이유②-브라질 수요 급증 암호화폐 정보업체인 코인마켓캡(CMC)에 따르면, 13일 현재 비트코인 거래량이 사실상(선물거래소인 비트맥스 19.15% 제외) 가장 많은 거래소는 브라질의 네고시코인즈(Negocie Coins). 전 세계 거래의 6.5% 담당. 전통적으로 거래량 상위를 차지헀던 바이낸스ㆍOKEx 등 중국계 거래소의 거래량보다 압도적으로 않아. 앞서 암호화폐 정보업체인 코인트레이드모니터(Cointrademonitor)에 따르면, 4월 10일 브라질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0만 BTC 웃돌아. 남미 지역 국가 사상 최고 기록. 폭발적인 매수세로 비트코인은 저항선인 600만 원선을 뚫고 상승. 한국은행이 4월 15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3월 하순부터 터키와 브라질의 통화가치 및 금융자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 자국 통화 불안이 나타났을 때 비트코인을 찾는 이들이 증가. 앞서 그리스 구제금융의 여파로 강제 예금 삭감(헤어컷)을 당한 키프로스에서도 비트코인 수요 급증, 2013년 하반기 상승장을 주도. 상승 이유③-미ㆍ중 무역분쟁 미ㆍ중 무역분쟁에 따른 긴장감 고조는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를 불러옴. 10일 양국 대통령의 무역 협상 결렬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으로 자금 대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의 하나로 비트코인을 찾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비트코인 가격은 오르는 경향이 있음. 상승 이유④-스시 프리미엄 일본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플라이어(Bitflyer)에서 12일 비트코인 가격이 순간 100만 엔(약 9453달러)까지 치솟음. 세계적인 거래소에서 나타난 이상 가격을 다른 거래소의 시세가 쫓아갔다는 분석. 비트플라이어에서 이상 가격이 나타난 데 대해선 일본 내 투자자들도 뚜렷한 해석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 일본 내 코인 커뮤니티에서는 ‘중국의 관세와 관계가 있지 않을까?’, ‘거래량은 차이가 없는데 가격만 오르고 있으니 세력의 장난인 것 같기도하고~’, ‘이번엔 비트코인만 오르고 있네 쓰레기 코인들을 선별하기 시작한 걸까’ 등의 반응이. 상승 이유⑤-반감기 앞둔 기술적 상승 4월 25일 오후 12시경(우리 시간), 약 3억 개(약 3억 달러)의 테더(USDT) 토큰이 발행됨. 과거 테더 토큰이 대량 발행되고 난 이후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음. 업계에서는 이번 비트코인 급등도 테더 토큰 대량 발행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 또한 과거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반감기 1년을 앞두고선 가격 상승이 나타났음. 비트코인은 약 4년 마다 블록 생성에 따른 비트코인 보상을 반으로 줄여오고 있음. 현재는 12.5개의 비트코인이 보상으로 나오지만, 내년 5월 경엔 6.25개로 감소. 월가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톰 리도 시장 상승의 이유로 비트코인 반감기를 언급. 그는 “시장이 완전한 황소장으로 돌아섰으며, 2020년엔 최고가를 갱신할 것”이라고 예측. Parker‘s note ‘비트코인=디지털 골드’ “2023년까지 비트코인이 전 세계 시장의 5%를 점유할 것이다.” 테슬라에 초기 투자했던 벤처 투자가 팀 드레이퍼(Tim Draper)의 예측이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은 이번 상승장에 대해 “대량의 신규자금 유입은 없었으나, 기존 투자자가 시장에 자신감을 갖고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불과 만 10년 된 시장이다. 가격 움직임의 이유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아마도 이런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격이 상승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비트코인을 ’역사상 가장 우아한 사기‘라고 생각하는 이들보다는 ‘디지털 골드’라고 여기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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