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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인가 자율인가...그들은 왜 상장을 거부하나

납치상장, 도둑상장, 자율상장

‘납치 상장 혹은 ’도둑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가 마음대로 토큰을 골라 상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드문 일이죠. 보통은 토큰 프로젝트 측과 미리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납치 상장(?)을 하는 건 거래소에 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을 법한 토큰을 상장해 거래량을 늘리겠다는 계산이죠. 최근 A프로젝트가 이런 문제로 논란이 됐습니다. A프로젝트 운영진은 “납치 상장”이라며 상장 취소를 요청했고, 거래소는 상장하고 말고는 자신들이 결정할 사안인데 뭐가 문제냐는 입장입니다. 일부러 ICO도 안 했는데...납치 상장 날벼락 A프로젝트는 ICO(암호화폐공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토큰을 지급했습니다. ICO나 토큰 상장을 통해 당장 돈을 ’땅기는‘ 건 프로젝트 운영진의 목표가 아닙니다. 로드맵에 따라 절차를 밟아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 7일 B거래소가 A프로젝트 상장을 공지했습니다. 다른 채널로 상장 소식을 접한 A프로젝트 입장에선 난감할 따름입니다. 전혀 얘기가 없었거든요. 이렇게 되면 로드맵이 일그러집니다. 프로젝트의 성패가 걸린 문제입니다.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제야 B거래소는 A프로젝트의 상장을 없던 일로 하기로 했습니다. 납치 상장? 누구의 프레임인가 비트코인(BTC)을 상장하고 싶어서 사토시 나카모토(비트코인 창시자)와 사전에 협의했다는 거래소를 본 적 있나요. 이더리움 상장을 위해 비탈릭 부테린을 찾아가 삼고초려 했다는 말을 들어 봤나요. 그런 건 없습니다. 거래소가 해당 토큰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되면 상장하는 거죠. 하지만, 대체로 프로젝트와 거래소가 충분히 협의한 후 상장하는 것이 업계 관례입니다. 협의를 거치면 거래소들은 프로젝트로부터 마케팅용(예를 들어 에어드랍) 토큰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측에선 원하는 가격을 책정받을 수 있죠. A프로젝트는 로드맵이 있습니다. 로드맵에 따라 거래소 상장 일정과 공급량을 설계했습니다. 그런데 납치 상장이라뇨. 거래소 때문에 모든 상황이 어그러졌습니다. 상장 하자마자 현금화를 원하는 매물이 쏟아질 겁니다. 가격은 급락하겠죠. 앞서 바이낸스는 코스모스 재단의 아톰을, 코인원은 코스모체인을 프로젝트 측과의 상의 없이 상장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위와 같은 이유로 기습 상장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Jess’ note: Back to Basic, 블록체인의 정신은 무엇인가 프로젝트 쪽 입장이 이해는 됩니다. 납치 상장을 감행한 거래소 중에는, 사실 프로젝트들이 엮이고 싶지 않은 ‘스캠’ 느낌이 나는 거래소가 많습니다. 프로젝트의 사업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고요. 이 때문에 자율적으로 토큰을 락업(묶어둠)하거나 소각합니다. A프로젝트처럼 거래소에 요청해 상장을 취소할 수도 있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오픈 소스 기반의 블록체인의 정신은 뭘까요. 운영진이 가격과 상장까지 철저히 통제하겠다면 왜 굳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을까요. 자신들을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프로젝트 관계자들에게 묻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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