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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섭] 88올림픽 때 카드 썼나... 비트코인 결제 망상 아니다

한중섭, 백트, 스타벅스, 비트코인

[한중섭‘s Bitcoin Behind] 기대를 모았던 백트(Bakkt)가 출시됐지만, 거래량이 처참한 수준이다. 개장 첫날 72개의 비트코인이 거래됐다. 이는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개장 첫날 거래량(5298 BTC)의 1.4%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실망하기엔 이르다. 단순 트레이딩 서비스만 제공하는 CME와 비교해 백트는 실생활에서 비트코인이 활용될 결제 솔루션까지 지원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물론, 백트가 비트코인을 활용해 결제 시장을 혁신할 수 있을 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다만, 백트의 모회사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ICE(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가 전자증권 거래 시장을 혁신하고 세계 최대 증권 거래소로 우뚝 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백트의 비전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비트코인으로 결제? 아직은 요원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불린다. 대안적인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화폐의 또 다른 중요한 기능인 ‘교환의 매개’, 곧 결제 수단으로써는 거의 기능하지 못한다. 높은 가격 변동성, 제한적인 확장성, 소비자 및 상점이 비트코인 결제를 수용할 인센티브 부재 등의 이유에서다. AT&Tㆍ버거킹ㆍPwC 등의 대기업이 시범적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비트코인 결제의 대중화는 아직 요원하다.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심 차게 등장한 {{BCH}} 역시 아직까지 결제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전 세계에서 BCH 결제를 지원하는 상점은 약 1650개에 불과하다. 참고로 페이팔(Paypal) 결제를 지원하는 상점은 1500만 곳 이상이다. 백트, 모바일 결제 앱을 개발 중이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백트는 전직 구글페이 베테랑을 영입해 모바일 결제 앱을 개발하고 있다. 백트는 자사의 수탁고에 예치된 비트코인을 결제 시장 혁신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트의 결제 솔루션은 온체인이 아닌 오프체인 방식일 것이다. 이론적으로, 백트 창고에 수탁된 비트코인과 내부 원장을 활용하면 온체인 상에 번번이 거래 내역을 증명할 필요 없이 빠르고 저렴한 비트코인 결제 솔루션이 가능하다. 스타벅스 앱에 비트코인 연동될 수 있다 스타벅스가 백트의 파트너로 참여한 이유는 자사의 모바일 앱 때문이다. 2016년 기준, 스타벅스의 예치금은 12억 달러(약 1조4000억 원)에 이른다. 웬만한 미국의 중소은행보다 많다. 게다가 스타벅스 모바일 결제 앱 사용자는 미국 내에서 삼성ㆍ애플ㆍ구글 등보다 많다. 스타벅스는 모바일 앱에 예치된 돈을 활용하고 싶지만 통화의 상이성, 중개 기관, 규제 등의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 스타벅스의 솔루션이 페이스북(Facebook) 리브라(Libra) 같은 스테이블 코인일지, 백트의 수탁 서비스를 활용한 비트코인 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규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스타벅스도 페이스북처럼 곧바로 디지털 머니를 활용해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는 점이다. 모바일 결제 10년도 안 됐다 비트코인의 기술적 한계는 논외로 하더라도, 비트코인 결제가 대중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비트코인 결제 모바일 앱이 대중화되고, ^충분한 규모의 비트코인이 안전한 장소에 수탁되고. ^소비자와 상점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비트코인과 법정화폐간 교환이 매끄럽게 이어지며, ^상점은 카드 수수료를 절약하고 이 중 일부를 소비자 혜택으로 제공하고, ^자금 세탁 방지 등 관련 제도가 정착될 때, 비트코인은 비로소 결제 시장을 혁신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결제 시장에 활용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해 보인다. 그런데 모바일 결제가 등장한 것이 10년도 되지 않았다. 플라스틱 카드가 대중화한 것 역시 수십 년밖에 되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백트나 스타벅스 뿐 아니라 ‘트위터-스퀘어’나 피델리티 또한 비트코인 결제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이 결제 시장을 혁신할 수 있지 않을까. 몹시 기대된다.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 『비트코인 제국주의』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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