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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은 왜 블록체인에 열광하나

이태용, ESG, 비욘드미트, 테슬라

[이태용’s Wall st. Letter] ESG(EnvironmentalㆍSocialㆍGovernance, 환경친화적ㆍ사회적책임ㆍ기업지배구조 등을 중시하는 글로벌 트렌드)를 테마로 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상품 개발 및 상장을 위해 캐나다 현지 운용사와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상품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미국의 ESG 이코노미스트, 캐나다 현지 운용사와 함께 포트폴리오 및 상장 전략 등을 협업 중입니다. 이미 ESG를 테마로 하는 다양한 ETF가 미국ㆍ캐나다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이들과 차별화된 상품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내년 1분기 캐나다 현지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글로벌 지속가능 투자연합(Global Sustainable Investment Alliance)’라는 ESG 투자 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ESG 관련 투자는 미국ㆍ캐나다ㆍ유럽ㆍ일본ㆍ호주 등을 중심으로 2018년 말 기준 약 31조 달러 규모라고 합니다. 지금은 아마 규모가 더 커졌겠네요. 특히 최근에는 이들 선진국 그룹뿐만 아니라 중국ㆍ한국 등을 비롯한 아시아 및 라틴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ESG는 정치ㆍ사회ㆍ문화ㆍ경제 등 모든 면에서 주요 의제가 되면서 ESG 투자 역시 더욱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거대한 부의 세대간 이전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베이비부머(Baby Boomers, 50대 중반 이후), X세대(Generation X, 30대 후반~50대 중반), 그리고 밀레니얼세대(20대 초반~30대 후반) 등 세대별로 투자성향이 크게 다르다는 점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미래의 중심이랄 수 있는 밀레니얼은 투자를 실행할 때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과 더불어 자신의 투자가 미칠 사회적 영향(Social Impacts)에 대해서도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 세대는 자연스럽게 ESG 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행합니다. 실제로 글로벌지수회사인 MSCI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의 87%가 ESG를 주요한 투자 사항으로 고려합니다. 반면, X세대나 베이비부머들은 각각 65%, 48%만 ESG를 고려한다고 합니다. 최근 유엔 총회에서 세계 정상들에게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하게 나의 (우리 어린 세대 모두의) 꿈을 뺏을 수 있나요”라고 외친 스웨덴 출신의 16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버그(Greta Thunberg)의 호소는 환경운동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9월 말 토론토 출장 중 시내에서 열린 대규모 환경보호 행진에서 언뜻 보기에도 어린 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군요. 얼마간 바라보다가 옆의 지인에게 “정말, 지구환경이 계속 나빠지면 우리 자식들의 자식들 때는 화성이나 다른 별로 이주를 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농담아닌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블록체인과 ESG 간의 시너지 효과도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Environment) 측면에서는 이미 탄소배출권(Carbon Credits) 추적 등을 통한 기후변화 모니터링 구축에 다수의 블록체인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ies)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이 제공하는 데이터의 정확성과 보안성을 활용해 의약품ㆍ식료품 등 다양한 공급 체인망에서 위조품 등을 방지하는 역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기업지배구조(Governance) 분야에서도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의사결정과정, 주요 업무의 책임소재 모니터링, 효율적인 인사고과반영 시스템 구축 등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미 증명된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인 투명성ㆍ보안성ㆍ정확성 지속성ㆍ호환성 등이 ESG 목표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요소와도 일치합니다. 앞선 칼럼에서 비욘드미트(Beyond Meat)라는 회사의 주식(BYND)을 주당 65달러에 샀다고 언급했습니다. ETF 위주로 개인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제가 이 주식을 산 이유에는 ‘대체육, 식물성 재료고기 (plant based meats)’ 기술이 축산업에서 나오는 탄소배출의 9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한 몫했습니다(물론, 이 주장의 반론도 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산 또 하나의 개별 주식이 있는데 바로 테슬라(Tesla, TSLA)입니다. 비욘드미트의 10월 5일 종가가 145달러이니 매수 시점보다 두 배 넘게 올랐고, 테슬라는 같은 날 종가가 231달러라 제가 매수한 가격보다는 약 15% 하락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CEO인 일런 머스크가 화성행 우주선과 인류 이주에 대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으니, 제 손자ㆍ손녀들 그리고 이후 후손들을 위해서 계속 응원하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필자 개인 의견입니다. 이태용 글로벌 ETF 전문가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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