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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이코노미는 금융 부문의 파괴적 혁신?

이태용, 워털루대학, 토큰이코노미

[이태용’s Wall st. Letter] 9월 초 아들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워털루(Waterloo) 대학 수학과에 입학해 기숙사 이사를 도와주고 왔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아들이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우리 학교 다녔대요”라고 하더군요. 자녀들에게 크립토 자산(crypto-asset) 관련 얘기를 가끔 하는데, 아들이 학교에서 이런 얘기를 듣고 신기했나 봅니다. 참고로, 비탈릭이 워털루대를 다닌 건 맞지만, 중간에 자퇴했습니다. 토큰 이코노미를 통한 비유동화 자산의 유동화 디지털자산 업계에 들어와 만난 분들 가운데 워털루대 출신이 몇 명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 명이 캐나다 교포인 데이비드 신(David Shin)입니다. 데이비드는 캐나다 5대 은행 중 하나인 TD은행(Toronto Dominion Bank, 토론토 도미니언 은행) 투자은행 부문에서 일하며, 글로벌 크립토 업계에서 풍부한 경력과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홍콩 비트코인협회 창립 멤버이며, 캐나다 금융감독기관의 디지털자산 부문에 자문을 해줬고, 다양한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어드바이저를 맡았습니다. 데이비드는 최근 TD은행을 떠나 새로 출범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코인닷컴익스체인지(Bitcoin.com Exchange)’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 거래소는 {{BCH}}의 개척자 중 한 명인 로저 버(Roger Ver)의 회사가 세운 거래소입니다. 우리(저와 데이비드)가 생각하는 디지털 업계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뢰(trust)’ 구축입니다. 이와 함께 자산 토큰화(asset tokenization)의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해서 우리는 종종 의견을 나눕니다. 플랫폼의 한계 때문에 그간 유동화되지 못한 ‘비유동화 자산(illiquid assets, 유동화가 용이하지 않은 자산)’이 유동화된다면 어떨까요. 토큰 이코노미(Token Economy)를 통해서 말입니다. 아마 그간 경험하지 못한 가능성과 혜택이 구현될 수 있지 않을까요. 토큰 이코노미, 파괴적 혁신 전통 거래소에서 이미 거래되는 유동자산(예를 들어 ETF(상장지수펀드) 등)은 물론이고, 부동산ㆍ예술작품ㆍ희귀와인 및 클래식 자동차 등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거래도 토큰 이코노미에 편입된다면 비용ㆍ절차ㆍ장소ㆍ시간 등 모든 면에서 엄청난 개선이 일어날 겁니다. 그야말로 금융부문의 파괴적 혁신(financial disruption)인 동시에 권력 이동(power shift)이 아닐까요. 현재는 국가별, 혹은 글로벌 차원에서 명확한 감독체제가 정립되지 않아 제한적인 시장에서 제한적인 프로젝트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토큰 이코노미는 꾸준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유명 영화배우인 웨슬리 스나입스(Wesley Snipes)가 자신이 제작하는 영화에 투자하는 약 300억 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리히텐슈타인 거래소와 토큰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애틀의 상업부동산 투자회사인 아이캡이쿼티(iCap Equity)는 블록체인업체 하버(Harbor)와 파트너십을 맺고, 1200억 원 규모의 기존 투자펀드를 이더리움에 기초한 토큰으로 발행하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모두 토큰 이코노미의 혜택인 투명성ㆍ접근성ㆍ비효율성 및 자유로운 거래환경과 안정성 등을 누리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블록체인이면 배고픈 예술가는 사라질까 최근 미국 공영방송인 PBS가 아티스트와 블록체인 간의 새로운 시도에 관한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해당 프로그램은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o4T_xt_ncB0 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침 대학 2학년인 딸이 미술 분야에 관심이 많아 프로그램을 공유했는데, 역시 아주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아트 영역의 시너지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소개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블록체인 기업 가운데서도 아트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 성과를 기대해 봅니다. 아트와 블록체인 기술이 만나면 뭐가 달라지는 걸까요. 앞서 PBS 프로그램에서도 나왔듯, 진품 여부를 블록체인 기술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 현재 일부 상위권 미술가들만을 대상으로 형성되는 경매시장을 넘어, 토큰 이코노미가 구현된, 예술적 창의력이 제한없이 평가받고 거래될 수 시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아마 ‘배고픈 예술가’라는 말은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까요. 토큰 이코노미의 발전이 중앙 집중의 기득권 참여자로부터 개인 간의, 더욱 민주화된 자산과 지식의 교환, 나아가 투명한 부의 창출을 이뤄낸다면 진정한 권력 이동(Power Shift)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태용 글로벌 ETF 전문가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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