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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크ㆍ솔리드X, 비트코인ETF 심사 철회... 전략적 후퇴?

고란, 비트코인ETF, 반에크, CBOE

미국의 선물ㆍ옵션거래소인 시카코옵션거래소(CBOE) BZX 거래소가 독일계 투자사 반에크(VanEck)와 금융서비스 기업 솔리드엑스(SolidX)가 신청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제안서를 철회했다. 반에크ㆍ솔리드X(VanEckㆍSolidX) 비트코인 ETF는 10월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의 ETF 승인 결정을 앞두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CoinDesk)가 13일자로 작성된 비트코인 ETF 철회 관련한 문서를 17일 공개. 실제로 이날 SEC는 “CBOE BZX가 9월 13일 반에크ㆍ솔리드X 비트코인 ETF에 대한 신청을 철회했다”는 내용의 공지를 발표. BZX는 뭐고 반에크ㆍ솔리드X는 뭐야? 일반인들도 투자 가능한 비트코인 ETF 같은 상품을 출시하려면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융상품을 관할하는 SEC의 승인을 얻어야. SEC는 우리로 치면 금융감독원(구 증권감독원)이나 금융위원회 쯤에 해당하는 기관. 이렇게 승인된 비트코인 ETF는 거래소에서 거래. 국내에는 거래소가 한국거래소(KRX) 단 한 곳 뿐이지만(코스닥 시장도 KRX 관할), 미국에는 거래소가 여럿 존재. 가장 유명한 거래소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NYSE는 여러 거래소들의 모회사인 ICE(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그룹의 자회사. CBOE BZX는 CBOE글로벌마켓(과거엔 CBOE홀딩스였으나 2017년 리브랜딩 과정을 거침) 산하에 있는 거래소 가운데 하나. 참고로 CBOE글로벌마켓의 자회사 가운데 가장 유명한 거래소가 CBOE(시카고옵션거래소)임. 곧, 반에크라는 운용사와 솔리드X라는 금융서비스 기업이 함께 만든 비트코인ETF를 CBOE BZX라는 거래소를 통해 SEC에 승인 심사를 요청한 것임 그런데 왜 철회한 거야? 이들이 만든 비트코인ETF에 대한 승인 심사 신청 철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님. 지난해 6월에도 CBOE BZX를 통해 비트코인ETF 신청안을 제출했지만 올 1월에 철회. 당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인 업무정지) 때문에 SEC가 미처 승인심사할 여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전략적으로 철회. 승인 신청을 철회한 반에크의 창립자 얀 반에크(Jan VanEck)는 1월 철회 당시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철회는 일시적인 것”이라며 “추후 재신청할 것”이라고 밝혀. 실제로 셧다운이 종료된 후 비트코인ETF를 재신청. 이에 대한 최종 심사가 10월 18일로 예정됐었음. 이번 신청 철회와 관련해 가버 거박스(Gabor Gurbacs) 반에크 디지털 자산 전략 총괄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중심의 금융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최우선과제는 비트코인ETF 출시다. 이를 위해 우리는 규제 당국, 시장 참여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 13일자로 작성된 철회 문서에도 철회 이유는 나와있지 않지만 거박스 총괄의 트위터를 감안하면 아직 SEC의 태도가 승인 쪽으로 기울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전략적인 판단이 작용한 듯. 철회 후 다시 신청하면 처음부터 재심사를 받을 수 있지만, 만약 승인 거부 판결이 나면 이후엔 다시 처음부터 신청 작업을 진행해야.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앞서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은 9일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ETF에 대한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 그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ETF를 둘러싼 우려와 관련, 업계가 SEC의 우려 해소에 접근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짧게 대답하면 ‘예스’지만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답변. 클레이튼은 이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사소한 것이 아니다”며 비트코인의 안전한 수탁 관리를 사례로 지적. 그는 또 “비트코인 거래가 대개 규제받지 않는 거래소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가격 조작 위험을 제거하는 것은 더 어려운 문제”라며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는 작업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SEC가 편안함을 느끼려면 업계가 안전한 수탁과 가격 조작 방지에 대해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인터뷰 기사가 보도된 뒤 각종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는 “클레이튼 위원장의 CNBC 인터뷰는 최초의 비트코인ETF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힌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 진짜는 23일 출범하는 백트 한편, 앞서 이달 초 반에크ㆍ솔리드엑스는 기관 대상 비트코인ETF를 출시. 하지만 출시 이후 거래량은 3주간 약 4만 달러(약 4800만원)에 그쳐. 이는 비트코인 4개 거래량 수준에 불과. 기관 투자자 대상 비트코인ETF는 ‘자격 있는 기관 투자자에 프라이빗 증권 판매가 가능하다’는 SEC의 144A 규칙을 기반으로 출시. 곧, 우리로 치면 공모펀드에 대해선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지만, 사모펀드에 대해선 느슨한 규정을 적용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 기관 투자자 대상 비트코인ETF 나왔을 때 시장이 환호했지만 진짜는 일반 투자자 모두를 대상으로한 SEC의 비트코인ETF 승인. 관련해서 주목할 건 이번 심사 철회가 아니라 23일 출범하는 백트(Bakkt)의 시장 안착 여부. 백트가 성공하면 SEC가 우려하는 가격 조작 문제나 안전한 수탁 관련한 문제가 해결 가능. 투자자라면 23일 백트에 관심을 가져야. 참고로 SEC는 여전히 2개의 비트코인ETF에 대한 심사가 남아. 뉴욕 소재 투자운용사 윌셔 피닉스(Wilshire Phoenix)가 제안한 상품에 대해선 9월 말에, NYSE Arca와 비트와이즈(Bitwise Asset Management) 상품에 대해선 10월 13일 승인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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