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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하드포크는 안 되겠지만... 리플, 성난 투자자는 어쩔?

고란, 리플, XRP, 브래드 갈링하우스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 {{XRP}}에 대한 하드포크(hard-fork) 위협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리플(Ripple)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기술적으로 XRP 하드포크가 쉽지 않지만, 하드포크 성공 여부와는 별개로 리플은 성난 투자자들의 마음을 달래야 하는 난제를 떠안았다. 블룸버그 “XRP 가격이 그 모양인 이유? 덤핑 때문” 8월 23일 블룸버그 기사가 논란을 촉발. 블룸버그는 리플의 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리플은 1분기에 1억6940만 달러, 2분기에는 2억5100만 달러에 달하는 XRP를 매도했다”고 보도. 이어 “이 시기 XRP 가격이 크게 하락했는데, 투자자들은 전체 물량의 75%를 들고 있는 리플사에 책임을 묻고 있다”고 비판. 실제로 올 들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메이저 알트코인이 반등세를 보인반면, XRP 가격은 지지 부진. 연초 XRP 가격은 0.35달러 수준에서 16일 현재 0.26달러 수준으로 추락(코인마켓캡 기준). 반면, {{BTC}}은 연초 375달러 선에서 16일 현재 10만335달러 선으로 두 배 넘게 올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0개의 메이저 알트코인 가운데 XRP와 연초 0.019달러에서 최근 0.015달러 선으로 하락한 {{TRX}} 등 2개 코인만 연초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 “에스크로 계정에 대한 오해 있다” 투자자들의 비난이 거센 이유는 에스크로 계정에 대한 오해 때문이라는 것이 리플의 설명. 리플은 애초 1000억 개의 XRP를 발행. 리플의 대변인이 코인텔레그래프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리플은 8월 25일 현재 577억 개의 XRP를 보유. 앞서 중앙집권화된 리플사가 지나치게 많은 XRP를 들고 있다는 걸 투자자가 우려하자 리플은 550억 개의 XRP를 에스크로 계정에 묶어두기로. 매달 에스크로 계정에서 10억 개의 XRP가 풀려 나와. 곧, 10억 개씩 55번에 걸쳐 XRP가 시장에 풀리는 셈. 예정대로라면 2021년 중반에 에스크로 계정에 있는 모든 XRP가 시장에 유통되는 셈. 리플 대변인에 따르면 에스크로 계정에서 현재 약 43억 개의 XRP가 시중에 풀려. 매달 10억 개의 XRP를 리플이 마음대로 쓸 수 있지만 쓰지 않은 물량은 다시 에스크로 계정으로 잠겨. 에스크로 계정에서 XRP가 풀리는 메커니즘을 보면, 매달 첫째 날에 10억 개가 계정에서 풀리고, 그 가운데 팔리거나 제휴 업체에 제공되는 물량을 제외하고 남는 물량은 다시 55개월 이후(맨 마지막) 풀리는 에스크로 계정으로 들어가. 곧, 매달 10억 개 중 사용되지 않은 물량이 다음달 물량 10억 개와 합쳐서 바로 시장에 풀리는 게 아니라 매달 시장에 최대 풀리는 물량은 10억 개로 일정. 그런데 암호화폐의 대량 움직임을 트래킹하는 서비스 ‘웨일 얼랏’이 XRP의 대량 이체가 에스크로 계정 물량 판매 때문이라고 잘못 보도하면서 투자자들의 오해가 커졌다는 게 리플 측의 설명. 매달 시장에 나오는 XRP 물량은 비율로 따지자면 줄면 줄었지 늘 수 없다고. 그럼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고려해 매달 풀리는 10억 개 중 프로그래밍 방식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기관 판매도 제한하기로 결정. 지난달 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 “3분기에는 XRP 대량 매도 않겠다” 약속. “리플은 XRP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갈링하우스 CEO는 “XRP 덤핑을 통해 리플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없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XRP는 리플 네트워크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고 있다. 또한, XRP의 실질 판매 규모는 줄고 있다”고 설명. 리플 대변인 또한 “리플은 XRP의 성공에 아주 관심이 많은 당사자다. 리플은 XRP에 대해 신의성실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강조. 실제로 리플은 XRP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 중. 최근 리플의 블록체인 기반 국경 간 결제 솔루션인 x커런트(xCurrent)를 미국에서 8번째로 큰 은행인 PNC가 도입. 리플의 글로벌 지불 네트워크인 리플넷(RippleNet)에는 현재 200여 개의 은행 및 지불업체 등이 회원으로 참여. XRP 가격 부진이 진짜 리플 때문이야? 크립토 비트로드(Crypto Bitlord)라는 XRP 투자자는 8월 ‘Change.org’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리플사가 XRP에서 손을 뗄 것을 요청. 그는 “XRP 가격 부진의 유일한 논리적인 이유는 리플이다. 리플은 소량도 아니라 문자 그대로 수십 억 개를 시장에 덤핑하고 있다”고 비난.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플의 가격 ‘조작’ 혐의를 제기. 전문가들은 그러나, XRP 가격 부진이 리플의 XRP 판매 때문은 아니라고 대체로 분석. 암호화폐 평가기관 와이스레이팅스(Weiss Ratings)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호안 M 빌라버드(Juan M. Villaverde)는 코인텔레그래프에 “XRP 가격 부진의 이유로 리플 만을 비난하기는 어렵다”며 “예를 들어 리브라(Libra) 프로젝트 론칭 같은 것도 XRP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업체인 트레이드블록(TradeBlock)의 연구 책임자인 존 토다로(John Todaro)는 “리플의 XRP 매도보다는 코인 시장의 정서가 XRP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며 “2017년 말 강세장과 비교해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 Rani’note 하드포크까지 나왔다... 투자자들 좀 신경써 주시길 크립토 비트로드는 이달 초 아예 XRP 하드포크를 제안. 그러나 XRP 하드포크가 실현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리플 측은 “(하드)포크가 어려운 건 성공하기 위해선 커뮤니티가 커져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 커뮤니티를 키우는 작업에는 주요 거래소에 새로운 토큰을 상장시키는 것도 포함. 실제 토큰 상장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라. 빌라버드 애널리스트는 “XRP 원장을 포크한다고 해서 가격이 오를 이유가 없다”고 설명. XRP의 하드포크 여부와 관계없이 리플은 성난 투자자들을 달래야 하는 과제. 리플은 이미 XRP 투자자들로부터 여러 건의 소송에 직면한 상황. 당장 19일까지 리플이 초기 XRP를 판매할 때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에 대해 법원에 소명해야. 파트너십 체결도 좋지만, 리플은 XRP의 미래를 믿고 투자한 이들도 좀 보듬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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