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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적중한 테슬라의 BTC 결제 철회, "그 다음은?"

테슬라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도지코인

지난 1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15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3월에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트윗도 올렸다. 그러던 5월 13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잠정 중단을 밝혔다. 불과 두 달도 안돼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 것이다. 조인디는 지난 3월 29일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철회는 시간문제'라는 기사를 썼고 씁쓸하게도 예상은 100% 적중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에 엄청난 화석 연료가 사용된다는 점을 비트코인 결제 중단의 이유로 들었다. 그동안 머스크가 보여왔던 태도와는 180도 상반된 것이다. 머스크의 발언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10% 이상 급락했다. 그런데 같은 날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 개발팀과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 작업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는 주장을 올렸다. 도지코인 가격은 30% 가량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버리고 도지코인을 선택한 것은 과연 '환경' 문제와 '전도유망'한 것이 전부일까? 그의 진짜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뉴욕타임스,"머스크 믿을 수 없는 사람" 비판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5월 13일 암호화폐에 대해 갈짓자 행보를 보인 일론 머스크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머스크의 '갑작스런 유턴'을 지적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경제와 정책 소식을 간추려 보도하는 ‘딜북' 뉴스레터에서 "비트코인 채굴은 에너지 집약적이며 설계상 더 많은 토큰을 생성하려면 컴퓨터 네트워크가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비트코인의 기후 문제는 비밀이 아니다"라며 “머스크는 지금까지 비트코인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몰랐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테슬라가 15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구매했을 때 이사회가 환경 문제를 고려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비트코인 띄우기 '수익' 위한 마케팅 수단에 불과? 뉴욕타임스는 테슬라가 지난 3월 비트코인 결제를 받겠다고 발표하기 불과 2주전 이 회사 CFO 잭 커크혼(Zach Kirkhorn)이 한 말에 주목한다. 그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자동차 구입시 결제 지원을 하기로 한 단순한 이유로 "일론과 나는 즉시 사용되지 않는 현금을 저장할 곳을 찾고 있고,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즉, 사내보유금을 활용해 '수익'을 추구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이 명확했다는 얘기다. 비트코인 신봉자라서가 아니라 수익 추구 목적에서였고 그간 발언도 같은 선상에서 나온 의도적인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실제 수시로 가격이 변동하는 암호화폐를 가지고 온라인 상에서 결제를 진행하는 것은 그닥 실용적이지 않지만 최근 비트코인이 주목받으면서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했다는 발표만으로도 뉴스꺼리가 되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창출되는 사업이 많지 않을지라도 미디어가 이를 보도해주면 무료 홍보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최근 이렇게 한 회사가 바로 테슬라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받겠다고 발표한 소식은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을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시켰다. 일론 머스크의 '지키지 못한 약속'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 결제 지원 발표 당시 "테슬라는 자체적으로 비트코인 노드를 실행하고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라고 분명 언급했다. 비트코인 결제 중단으로 그의 이 발표는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지불받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바꾸지 않을 계획"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비트코인 투자분 가운데 2억 7200만달러어치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물론 지불받은 비트코인을 처분한 것은 아니지만 비트코인을 띄우기 바빴던 그가 비트코인 매도를 했다는 소식에 머스크를 향해 ‘배신자’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머스크는 개인 소유의 비트코인은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을 면치 못했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이번 결제 중단 발표 전에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우리는 채굴이 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되는 즉시 비트코인을 거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뉴욕타임스는 “머스크의 트윗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직전이나 이후의 모든 행동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환경이 문제라고? 머스크의 '내로남불' 뉴욕타임스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은 '거대한 탄소 배출기'이고 그의 터널 굴착 기업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도 환경 문제로 비판받은 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은 지금까지 다섯 차례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네 차례는 비행체가 모두 폭발했고 지난 5월 5일 'SN15' 모델이 처음으로 직립 착륙에 성공했다. 스타십 우주선 개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우주에 대한 도전'이라는 거창한 명분을 빼면, 우주선 개발이야말로 고고도의 환경 문제를 안고 있다. (주)한화의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로켓이 우주로 날아가려면 최소 속도 7.9km/s이 나와야 한다. 연료 연소 압력이 대기압의 70배, 연소가스의 온도는 3500℃까지 올라간다. 로켓 엔진에는 연료와 산화제가 함께 들어가는데 엔진 내부에서 연료와 산화제가 만나 연소하며 고온, 고압의 연소 가스를 만들어 노출로 분출시킨다. 스페이스X 스타십은 연로와 산화제로 액체 상태의 '메탄'과 산소를 사용한다고 되어 있다. 메탄은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 가스 발생 주범 중 하나다. 지난 5월 6일 유엔 환경프로그램은 트위터를 통해 "파리협정이 제시한 지구 기온 섭씨 1.5도 상승 억제를 위해 화석연료 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메탄 중 60%를 줄여야 한다"고 발표했다. 유엔 환경프로그램은 또한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 '메탄'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하면서 메탄을 감소하면 영아 사망 6만건을 방지할 수 있으며, 천식으로 비롯되는 병원 방문을 77만 5000건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탄은 자연 발생하는 천연 연료가 아니다. 스타십 우주선이 발사되는 텍사스 보카치카 마을은 도로와 해변가 모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파푸아주 비악섬을 스페이스X의 발사대 장소로 제공하려 하자, 환경 오염과 거주 문제를 이유로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다. 스페이스X 자체가 환경의 적이다. 이상했던 테슬라의 환불 규정...미국 소비자보호법 규제 영향 때문인가? 미국 소비자 보호 당국의 규제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으로 결제한 전기차에 대한 테슬라의 반품 정책은 조인디가 한달여전 보도한 것처럼 테슬라에게 전적으로 유리하다. 따라서 테슬라가 소비자보호법 등 법적 규제를 우려해 비트코인 결제를 철회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테슬라의 이상한 환불 규정은 '비트코인으로 결제한 소비자는 환불 요구시 비트코인이나 달러에 대한 선택권이 없다'로 요약된다. 당초 테슬라는 고객이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면 달러 가격과 동일한 양의 비트코인을 지불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런데 고객이 환불을 요청하면 테슬라측이 비트코인 또는 이에 상응하는 미국 달러 중 선택해 반환할 수 있는데 사용자에게는 이 선택권이 없다. 예를 들어, 고객이 비트코인 가격이 50,000달러일 때 테슬라를 구매하기 위해 비트코인 1개를 지불한 경우, 차량을 인도받기 전에 비트코인 가격이 100,000달러로 상승해 고객이 환불을 요청하면 테슬라는 고객에게 50,000달러를 환불해주면 된다. 이 때 50,000달러는 0.5 BTC에 불과하다. 반대로 고객이 환불을 요청할 때 비트코인 가격이 10,000달러로 떨어지면 테슬라는 고객에게 50,000달러 대신 당초 고객이 지불한 1개의 비트코인을 환불해도 된다. 이런 이상한 환불 정책은 누구도 이해하기 어렵다. 머스크가 밝힌 바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동차 구매에 사용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고객에게 동일한 양의 비트코인을 환불해야 미땅하다. 조인디는 당시에도 이러한 정책 자체가 고객이 비트코인을 사용해 지불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 차익 거래 문제는 다른 제한된 조건으로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인디 노트] 안타깝게도 조인디의 예상이 100% 적중했다. 조인디는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철회는 시간문제?'라는 기사에서 "어쨌든 테슬라는 비트코인 지불 결제를 발표함으로써 전세계의 주목을 충분히 받았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고객이 비트코인을 사용해 결제할지, 그리고 다른 회사처럼 무료 홍보 효과를 즐긴 후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실제 중단할 지의 여부는 향후 테슬라의 발표를 지켜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라고 썼다. 한달만에 결국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했다. 어쩌면 머스크가 이제 도지코인에 올인하기로 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야만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앞으로 얼마 동안은 도지코인 가격이 뛸 것이다. 도지코인은 비트코인처럼 완벽히 탈중앙화돼 머스크 한 사람이 어쩔 수 없는 코인이 아니지 않은가? 도지코인이 이더리움을 능가해 비트코인 다음 가는 시가 총액 2위의 암호화폐까지 도약할 수도 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 뒤 도지코인을 통해 목적을 달성하면 누군가(?)는 도지코인을 떠날 준비를 할 지도 모르다. 도지코인이 가진 가치는 무엇인가? 테슬라나 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을 위한 마케팅 수단은 될 수 있어도, 도지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이나 암호화폐 생태계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도지코인을 비롯한 밈(meme) 코인은 이미 암호화폐 업계 전체를 희화화 해버렸고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넓고도 깊은 부정적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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