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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로 용량 문제는 풀었지만 프라이버시를 내줬다"

블록스택, SEC, 블록체인

블록스택(Blockstack)은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레그A+(Regulation A+) 조항을 적용받아 토큰을 합법적으로 판매한 첫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레그A+는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위해 자금 모집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춘 개정법이죠. 블록스택은 어떤 프로젝트이길래, SEC의 토큰 판매 승인을 얻어냈을까요. 지난 4일 인천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참석차 방한한 블록스택 관계자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블록스택(BlockStack)의 개발자이자 ‘뉴인터넷랩스(New Internet Labs)’ CEO를 맡고 있는 래리 살리브라(Larry Salibra)라고 합니다. 뉴인터넷랩스는 블록스택의 인터넷 브라우저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제가 블록스택의 개발자로 있다 보니 블록체인 개발자로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디앱(DApp)이 아닌 앱(App) 개발을 주로 맡고 있습니다.” Q> 블록스택은 어떤 프로젝트인가요. “개인컴퓨터 시대가 도래한 뒤로 데스크톱이 가정에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서버 용량을 클라우드(Cloud)가 담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저장할 수는 있어도 프라이버시에는 취약합니다. 구글(Google)로 대표되는 IT 기업의 정보 독점 문제도 이 무렵 불거졌습니다.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시대에서 탈중앙 시대로의 이행이 필요합니다. 블록스택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탈중앙 컴퓨터 네트워크 프로젝트입니다” Q> 블록스택이 어떤 방식으로 탈중앙 컴퓨터 네트워크를 실현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블록스택은 총 5단계로 탈중앙 네트워크 시스템을 실현합니다. 1단계는 ID를 기반으로 키에 서명을 하면 바로 회원가입 및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블록스택 플랫폼 안에는 수백 개의 앱이 있는데, 블록스택에 대한 회원가입 한 번이면 다른 앱에서 또다시 회원가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용자의 정보 역시 기업이 아닌 개인이 소유합니다. 이렇게 인증이 끝나면 2단계로 파일을 스토리지에 저장합니다. 블록스택은 ‘가이아’라는 분산형 스토리지를 쓰고 있습니다. 가이아는 AWS(아마존웹서비스)와 같은 기존 스토리지 서버를 그대로 이용하는 대신, 암호화된 자료를 풀기 위한 키가 개인 컴퓨터에 저장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타사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유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3단계로 개발 툴을 활용하게 되는데, 개발 툴은 인증 과정과 마지막 5단계인 스마트 콘트랙트 실행의 다리 역할을 해줍니다. 4단계는 3단계까지의 과정을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것입니다. 이후 스마트 콘트랙트로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탈중앙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됩니다” Q> 블록스택은 하버드 대학교에 1000만 달러 어치 토큰을 판매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버드대와 뭔가 네트워크가 있었나요. “최근 블록스택에서 투자 이슈가 민감하다보니, 변호사를 따로 선임해서 관련 문제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Q> 블록스택은 SEC로부터 최초로 토큰 판매 승인을 얻어냈습니다. 제도권 기관은 새로운 토큰 판매 방식에 대해 보수적일 수밖에 없을 텐데, 처음으로 승인을 얻었습니다. “블록스택은 SEC로부터 레그 A+(Reg A+)를 적용받았습니다. 레그A+는 스타트업을 위해 만든 법이기 때문에 기존의 법에 비해 장벽이 낮습니다. 이러한 법적 조항에 따라 블록스택이 SEC로부터 토큰 판매 승인을 얻어냈습니다. 현재 블록스택은 레그A+를 통해 스택스(Stacks) 토큰을 팔아 최대 2800만 달러를 조달할 수 있습니다.” Q> 블록체인 서비스가 탈중앙 구조를 통해 데이터 주권을 실현할 수 있음에도, 효율성 문제로 인해 클라우드 서비스가 계속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데이터 규제와 관련한 이슈가 있습니다. 클라우드에서는 중앙 데이터를 통해 별도로 인증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중앙 데이터에 의한 규제가 없습니다. 두 번째는 블록체인의 경우 데이터를 탈중앙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를 중앙으로 통제하죠. 또한, 블록체인은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동시다발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보안 문제입니다. 클라우드 마이닝은 데이터 서버가 집중화돼서 한 곳의 보안이 뚫리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분산원장으로 이뤄져 클라우드와 같은 단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검열과 관련한 문제입니다. 인스타그램(Instagram)에선 데이터를 일방적으로 삭제해도 개인이 그 조치를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블록체인에선 그럴 일이 없죠.” Q> 블록스택의 또 다른 목표 중 하나는 블록체인 개발자가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SDK같은 개발자 친화적인 툴을 만들 수 있겠죠. 그런데 관련한 영역은 IBM 등과 같은 대기업이 이미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제도권 대기업보다 나은 블록스택만의 차별점이 있는지요. “SDK를 언급하셨는데, SDK의 경우 ‘망치’를 드느냐 ‘낫’을 드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망치를 써야하는 곳엔 망치를 사용하고, 낫을 써야하는 곳엔 낫을 써야겠죠. 즉, 다른 경쟁 회사가 많다고 하더라도 사용자들은 그때그때 적합한 툴을 찾아 여러 군데의 SDK를 찾아서 쓸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SDK는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는 등 개발자들이 다각적으로 쓸 수 있는 툴을 제공합니다. 블록스택이 이런 부분에서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앱 기반 프로젝트는 스마트 콘트랙트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블록스택은 스마트 콘트랙트를 쓰는 점도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조인디 공식 질문입니다.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코인이 있나요. “비트코인만 투자하고 있습니다. 모든 코인 중 비트코인은 의심의 여지 없이 뛰어납니다. 저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인간을 자유롭게 하리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블록스택은 최고의 앱으로 선정된 프로젝트에 대해 매달 30일마다 20만 달러 상당의 상금을 드립니다. 올해 말에는 상금 액수를 50만 달러로 올리고, 내년 5월에는 100만 달러로 올릴 예정이니 개발자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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