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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안다] 전세계 암호화폐 사용자 대전환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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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을까? 그것을 알려면 통계를 들여다 보는 것이 좋다. 데이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준다. 구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 메타마스크(MetaMask) 지갑 다운로드 수가 200만 건을 돌파했고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의 통계에 따르면 3월 21일 현재 디파이(DeFi) 고유 주소 수가 167만 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 명의 사용자가 여러 개의 주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디파이 사용자 수는 약 10만에서 30만명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매체에서 디파이를 자주 언급하면서 디파이 열풍이 엄청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은 매우 적다는 것을 통계는 말해준다. 그렇다면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성장 과정을 맞이 하게 될까? 8btc는 4월 8일 암호화폐 사용자의 전환점을 데이터에 근거해 분석 보도했다. # 미국 : 코인베이스의 인증 사용자 5,600만명 전통적인 미국 자본시장에 상륙한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올해 코인베이스(Coinbase)의 상장은 암호화폐 분야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4월 14일 상장을 앞둔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등록신청 문서(S-1 양식)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현재 코인베이스의 인증 사용자는 4,300만명이다. 코인베이스의 2021년 1분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 현재 인증 사용자는 5,600만 명으로 3개월 만에 30% 증가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거래소이고 인증 사용자 대부분이 미국 거주자다. 따라서 미국 전체 인구의 최소 17%가 암호화폐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 영국 : 전체 인구의 5% 암호화 자산 보유 작년 영국 금융감독청 FCA(Financial Conduct Authority)가 발표한 보고서는 2019년 말 기준 영국 인구의 3.86%가 암호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영국과 미국의 유사점을 고려하고 양국의 성장률이 같다고 가정하면 2020년 말까지 영국의 암호화폐 보유 인구는 5%가 넘는 340만 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 : '과장된 김치 프리미엄' 속 관심자 증가 최근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지난 4월 5일 국내 거래소 빗썸의 비트코인 가격은 66,000달러를 넘어 같은 기간 코인베이스 가격보다 약 15% 비쌌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의 가격 차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지난 2017년 강세장 당시에도 김치 프리미엄이 50%에 육박했었다. 이런 과장된 프리미엄은 열기 그 이상의 광기를 의미하는 것일지 모른다. 코리안 클릭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8년 1월 당시 한국의 디지털 화폐 서비스 이용 경험자를 전체 인구에 대비하면 59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주식투자자 수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인구 대비로는 9.8%다. # '혁신확산이론'을 적용해보니... 전세계 시장은 '초기' 현재 암호화폐 분야는 어디쯤 와 있을까? 아직도 초기일까? '혁신확산이론' 또는 '기술 채택 수명주기'라는 개념이 있다. 1960년대 에버렛 로저스가 처음 제안한 것인데 당시에는 스마트폰은 물론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었지만, 한참 뒤에 나타난 인터넷의 발전과 기술 전파는 이 이론에 매우 부합한다. '혁신확산이론'은 어떤 새로운 것이 출현해 보급될 때까지 인구 속성 측면에서 혁신가, 얼리 어답터(초기 수용자), 초기 다수, 후기 다수, 후발 수용자 순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한영미 3개국의 암호화폐 보유자 비율은 이미 2.5%를 초과했기 때문에 혁신가의 단계는 지났다. 영국은 '얼리 어답터' 단계에 접어 들었고 미국과 한국은 '초기 다수' 단계에 있다. 사용자 증가에서 중요한 것은 규제 문제다. 결국 법률과 규제의 지원이 있으면 대중은 암호화폐를 더 쉽게 이해하고 구매에 참여할 수 있다. 미국 사용자는 코인베이스, 제미니(Gemini), 로빈후드(Robinhood)와 페이팔(Paypal)과 같은 여러 플랫폼에서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4개 거래소는 파트너 은행이 있다. 한국 규제 당국은 신원증명(KYC), 자금세탁 방지 규정 등의 준수를 거래소에 명확히 요구하고 있고, 특금법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면서 규제의 틀이 점차 마련되고 있다. 한영미 3개국의 인구 대비 암호화폐 보유 비율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전세계로 눈을 돌려보면 그렇지 않다. 현재 전세계 인구는 78억이고 전세계 인터넷 사용 인구는 50억 5,300만 명이다. 암호화폐 보유자 수가 1억 명이라고 가정하면 암호화폐 보급률은 인터넷 사용자의 1.9%, 전세계 인구의 1.2%에 불과하다. 암호화폐 열풍이 분다는 느낌이 들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소수에 불과한 것이다.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암호화폐 세계는 여전히 혁신가 단계에 머물러 있다. # 전환점 언제 올까? 혁신확산의 열쇠는 '얼리 어답터'에서 '초기 다수'로 넘어갈 때다. 얼리 어답터와 초기 다수 사이에는 큰 격차가 있는데, 그 격차를 해소하면 '초기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혁신확산이론에 따르면 전환점은 사용자가 16%(혁신가 2.5% + 얼리 어답터 13.5%)가 되는 지점이다. 20세기 대중이 받아들인 기술이나 제품은 특정 형태의 S곡선을 보여주었다. 초기에는 느리게 성장하다가 어느 순간 급성장하고 그 뒤 성숙된 상태를 유지하다가 쇠퇴하는 과정이다. 즉 느린 성장-고속 도약-성장 둔화 과정의 흐름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S곡선은 점점 더 단순해졌다. 예를 들어, 전화와 전기는 초기 단계에서만 40~50년간 머물렀지만 1990년대에 출시된 휴대전화와 인터넷은 불과 12~20년만에 완전 보급 단계에 이르렀다. 암호화폐 발전 과정과 가장 유사한 것이 인터넷이다.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는 50억 5,300만 명으로 전세계 인구의 64%를 차지한다. 2010년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는 30%였고 2005년에는 16%였다. 1995년에는 1% 미만이었는데 이것이 16%까지 올라오는 데 약 10년이 걸린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글로벌 암호화폐 보유자가 1억 명이라고 가정하면 인터넷 사용자 대비 암호화폐 보급률은 1.9%다. 10년 이내에 16%에 도달하려면 연평균 24%의 성장을 하면 된다. 모든 파괴적인 혁신이 처음부터 신뢰를 얻긴 쉽지 않다. 그러나 당시에는 황당해 보였던 것이 단계적으로 현실이 되고 전환점이 되면 폭발하는 모습을 우리는 지켜봤다. 인터넷 보급이 그랬듯이 암호화폐 보급도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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