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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VC 코인 상장됐다고 그 VC와 관계 있는 것 아니다"

UDC, 이석우, FATF

[UDC 2019] “(가상) 계좌 관련해서는 아직 진척이 없다.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이석우 대표의 전망이다. 4일 인천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에서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정 VC와의 연관설에 대해서는 “특정 VC의 프로젝트가 상장됐다고 그 VC와 관계된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하는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지난 1년간 정부의 입장이 달라졌다고 느끼나. “FTA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권고안 이후 정부 차원에서 대책이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들이 많다. 아직 우리(업비트)가 그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들은 것은 없다. 다만, 협회를 중심으로 관련 이야기를 하고는 있다. (가상)계좌 관련해서는 아직 진척이 없다. 1년 반 동안 기다려주신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 FTAF로 인해 정부도 바뀌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는 하고 있다.” Q> FATF 같은 경우 여러 거래소가 협력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 그런 측면에서 협회의 거래소 업계 대표로 이사를 맡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게 따로 있나. “거래소의 가장 큰 이슈는 FATF 권고안을 어떻게 준수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거래소 대표들끼리 이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다. 작년부터 화이트리스트 계좌들을 공개할 건지 블랙리스트를 공개할 건지 자정 정책에 대한 논의가 여러 가지 있었다. 아직 뚜렷한 방향성은 나오지 않았지만 결국 FATF 관점에서 보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하게 통용될 수 있는 거래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본다. 다른 거래소와 협력해서 공통안을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금융당국과 이야기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Q> FATF에 따라 관련법이 내년 6월까지는 통과가 될 것 같다. 현재 특금법 진행과정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한 협회가 임시 TF에 참여할 수 있는지 알려달라. “앞서 얘기했듯 협회 차원에서 이야기는 하고 있다. 그런데 TF 구성 건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 어떤 기구를 만들어져야 하는 등의 이야기가 되고 있지 아직 TF까지는 만들어지지 않은 것 같다. 특금법 관련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국회 쪽에서도 관심을 갖고 더 많은 국회의원들이 긍정적으로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임명됐다. 금융당국의 입장이 전과는 좀 달라질까. “금융위원장 이슈는 지켜봐야할 문제다.” Q> 카카오(Kakao)는 클레이튼(Klaytn)에서 유통되고 있다. 클레이(클레이튼의 코인)가 업비트 거래소에 상장될 수 있나. “클레이 상장 관련해서는 다른 코인과 다를 바 없다. 동일선상에서 심사를 진행 중이다.” Q> 최근 상장된 ‘트웰브쉽스’에 대한 말이 많다. 좋은 코인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트웰브쉽스가 좋은 코인에 해당하는 건가. “트웰브쉽스(THSP) 같은 경우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니즈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고객의 수요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상장했다. 최근에 상장하는 트렌드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론칭된 프로젝트를 업비트가 가급적이면 소개를 많이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게 사실 부담이다. 워낙 많은 프로젝트가 있기 때문이다. 심사 대기만 몇백 건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 점에서 조심스럽게 운영하고 있다. 얘기를 다 하긴 어렵지만, 나름대로 기준과 외부변수를 고려해 운영하고 있다. 애니팡이 터지기 전엔 카카오를 아무도 안 만나줘서 작은 게임사에 애니팡을 론칭했다(이석우 대표는 이전 카카오 대표를 역임했다). 그런데 그게 대박이 나서 많은 업체가 카카오를 찾아왔다. 그런 부분에서 지금의 담론이 이해가 간다. 본인들은 정말 열심히 해서 심사를 올린 걸 텐데 본인들의 프로젝트가 상장이 안되면 아무래도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더 세밀한 심사를 통해 상장한다는 것밖엔 할 말이 없다.” Q> 업비트의 상장 기준이 특정 벤쳐캐피탈(VC)와 관련돼 있다는 이야기가 돈다. “특정 VC의 프로젝트가 상장됐다고 해서 그 VC와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Q> 이해상충 관련해서 업비트 산하에도 투자나 상장 관련 프로젝트 회사가 여러 개 있다. 이들 간에도 이해상충이 일어날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재작년으로 돌아가 보면 건전한 거래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블록체인 쪽으로 좋은 개발자가 넘어와서 창업을 하려고 하면 자본이 필요하다. 그래서 전통 VC나 모태펀드를 찾아가 블록체인을 한다고 하면 투자를 안 해줬다. 그런 맥락에서 두나무가 직접 생태계를 키워야겠다는 취지로 관련 사업을 직접 투자한 거다. 뻥튀기해서 한탕하겠다는 게 아니라 생태계에 좋은 프로젝트를 선별해서 투자하기 위해서였다. 두나무는 가급적이면 투자자들과 우리가 정보비대칭이 이뤄지지 않도록 공시를 하자, 갖고 있는 정보에 대해선 최대한 투명하게 하자고 해서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에 대해선 공개를 하고 있다. 또한 내부적으론 두나무엔파트너스와 철저히 분리를 해서 둘 간의 정보공유는 안하고 투자는 투자대로 상장은 상장대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외부에선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으나 벌어진 상황을 최대한 윤리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이해 상충이 아예 없을 순 없겠지만 그런 배경들이 있다고 생각해 달라.” Q> 업비트의 최근 성과가 궁금하다. M&A 이야기도 있다고 들었다. “업비트 성과에 대해선 크게 바뀐 건 없다. M&A를 하든 뭐든 해외송금이 돼야하는데 이게 안 되고 있다. 지금 업비트가 동남아법인장이 있는데 법인장이 개인 대출받아서 금융거래를 하는 상황이다. 해외송금이 뚫려야 원활하게 이러한 과정이 실행될 수 있는데 그게 안 되다 보니 영세한 방법으로 자본조달을 하고 있다. 해외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 Q> 업비트는 B2B 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있나. “B2B 관련 문제도 경쟁업체들이 있다. 증권업 분야에서 키움증권이 수수료를 대폭 낮추면서 시장에 진입했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았다. 크립토 시장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한다. 결국, 0에 가까운 수수료를 만들지 않을까 싶다. 그게 아니라면 아예 새로운 영역에서 먹거리를 찾아야 사업성이 생길 것이다. 블록체인의 경우 아직 초창기라서 가능성이 크다. 두나무의 경우 기업분들이 암호화폐를 취득해서 보관을 할 때 불편함을 많이 느낀다. 그래서 그런 암호자산관리를 도와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런 식의 사업 다각화를 계획 중이다.“ Q> 최근 자회사도 세웠고 디파이(DeFi), DXM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관련해서 한 말씀 부탁한다. “DXM의 경우 아직 서비스 초기라 구체적인 이야기를 드리긴 어렵다.” Q> 최근 ‘쟁글’이라는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이 만들어졌는데 업비트는 왜 여기에 참여 안 했나. “쟁글 이슈의 경우 업비트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있는 역량이 된다고 본다. 우리가 자체적으로 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서 참여하지 않은 것 뿐이지, 쟁글이 안 좋아서 참여하지 않는 건 아니다.” Q> 최근 부산광역시가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됐다. 그런데 암호화폐가 없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될 수 없다고 했는데, 정부의 입장은 다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러한 모델(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하는 모델)은 삼성이나 IBM등 큰 기업에서나 할 수 있다. 틀 안에 가둬두지 않고도 혁신적인 구조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불가분의 관계라고 말한 것이다. 부산 특구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가 알기론 부산 쪽도 둘의 관계를 분리해서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 걸로 안다. 좀 더 개방적인 시도들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Q> 한국 업계가 침체돼 있다는 이야기 있다. 거래량 하락 관련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산업 자체가 침체돼 있다는 게 큰 문제인 것 같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블록체인 생태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한 때 한국이 거래량 주도했는데 지금은 아니라서 속상하단 식의 이야기는 가능하지만, 거래량만 놓고 중국계와 비교하는 건 좋은 방식은 아닌 것 같다. 물론 한국 블록체인 업계가 많이 어려워진 건 사실이다” Q> 바이낸스를 포함한 거래소들이 자체 거래소 코인을 발행하는데, 업비트와 같은 국내 거래소도 이런 계획이 있나. “바이낸스 프로젝트와 같은 거래소 코인 프로젝트는 업비트의 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기적인 수익은 얻을 수 있겠지만, 건전한 방법은 아니다” Q> 매년 암호화폐 산업이 급변하고 있는 것 같다. 내년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 업계가 당면한 과제는 무엇인가. “작년에 많은 프로젝트가 곧 나온다 곧 나온다 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경제 상황도 좋지 않다. 그런 관점에서 작년에 많은 이들이 암호화폐를 눈여겨보고 투자한 것 같다. 그런 과정에서 현재 소위 알트코인이라 불리는 프로젝트들이 많이 침체됐다. 비트코인도 380만 원까지 떨어졌다가 1400만 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작년보다 좀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추구하는 게 업계의 트렌드인 것 같다. STO(Security Token Offering) 담론도 그렇다. 작년부터 올해까지는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옥석 가리기를 하는 단계였다면, 내년에는 보다 안정된 상태에서 좋은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또한 그동안 이야기기됐던 TPS 담론보다는 블록체인 서비스의 사용성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다. 예컨대 게임에서는 디지털 자산으로 거래를 하는 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경험이다. 나이든 분들은 무슨 게임 칼이 2000만 원에 팔리냐고 하지만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연스럽다. 블록체인의 경우 사용성 측면에서 볼 때 아직 UI/UX같은 부분들이 좋지 않다. 이 부분은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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