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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선 돌덩어리를 돈이라고 믿었다

UDC, 비트코인, 얍섬

[UDC 2019: Pre-Lesson] 블록체인 시대, 자기 주권의 부상’ ①돈이란 무엇인가(상) 블록체인, 혹은 비트코인은 참 ‘요상’합니다. 평소라면 절대 생각해 보지 못한 질문을 하게 만듭니다. 다들 돈을 좋아하지요. 그리고, 가능한한 돈을 많이 가지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과연, 돈이 뭘까요. 도대체 돈이 뭐 길래 다들 그러는 걸까요. 비트코인 장례식 이런 ‘근본’ 질문을 던진 건 비트코인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숫자 코드에 불과한 건데 1개에 1000만 원이 넘습니다. 사기꾼에 속아 넘어가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래서인지, 구글에서 ‘비트코인 장례식(Bitcoin Obituaries)’이라고 검색하면 사이트가 하나 나옵니다. 주요 매체에서 ‘비트코인은 죽었다’는 주제의 기사가 얼마나 자주 나왔는지를 집계하고 있습니다. 8월 29일 기준으로 2009년 탄생 이후 373번. 2010년에 비트코인의 사망을 알리는 기사가 처음 나왔는데, 기사의 예측과는 달리 비트코인은 건재합니다. 반면, 해당 기사가 게재된 사이트는 더 이상 운영되지 않습니다. 믿으면 돈이 된다 2018년 1월 11일, 잘나가던 암호화폐 시장이 고꾸라집니다. 그 이후 2018년 내내 시장은 아래로 아래로만 향했습니다. 이날은 소위 ‘상기의 난’이 일어난 날.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거래소를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라 가치없는 돌덩어리”라고 말했죠. 그런데 말입니다. 남태평양 얍(Yap)이라는 섬에는 정말 돌덩어리가 화폐(돈)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어떻게요? 그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 돌이 가치있다고 믿으면 가치가 있었던 겁니다. 심지어 실제로 돌을 보지 않아도 다들 그렇게 믿으면 보이지 않는 돌도 가치를 가졌습니다. 지어낸 얘기냐고요?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1992년에 쓴 『화폐 경제학』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사례입니다. 하늘 아래 영원한 화폐는 없다 가치 있다고 믿으면 돈인데, 어떠한 이유에서 그 믿음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요. 그 돈은 가치가 없어집니다. 과거 법정화폐의 가치는 각국 중앙은행 금고에 쌓여있는 만큼의 금으로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1971년 8월 15일,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금본위제의 포기를 선언해 버립니다. 그러자 돈에 고삐가 풀렸습니다. 미국은 위기가 닥칠 때마다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시켰죠.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달러가 무서운 속도로 풀려나갔습니다. 돈이 많아지니 돈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죠. 곧 인플레이션이 일어납니다. 조용히 내 자산을 훔쳐가는 거죠. 이런 식의 전개는 먼 과거부터 전세계에 걸쳐 일어났습니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를 기념해 8월 6ㆍ13ㆍ20일 무료 강좌가 개최됐습니다. 13일과 20일 2부 강연으로 필자가 나섰습니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강연의 핵심 내용을 주제별로 편집해 소개합니다. 강연 전체 동영상은 다음(https://www.youtube.com/watch?v=rhJ8V908vpU)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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