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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 거래소에서 월급 받는다? (해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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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s Crypto Story] 지난 칼럼에서 트레이딩을 제외한 국내 거래소의 금융 서비스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율은 서비스 별로 다르지만, 가장 대중적인 비트코인·이더리움의 국내 예치 상품은 약 7%였습니다. 그렇다면 국내에 이어 해외 거래소는 어떤 금융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을까요. #가장 다양한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낸스 해외 거래소는 국내 거래소에 비해 진입장벽이 있다는 게 단점으로 꼽힙니다. 그럼에도 숙련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해외 거래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풍부한 유동성과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경우 가장 다양한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먼저 예금 서비스는 자유 예금, 고정 예금, 활성화 예금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자유 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대신 이자율이 낮습니다. 비트코인 자유 예금 1.2%, BUSD 6.0%, USDT 6.0%, 유로화 3.21% 정도로 비트코인은 제도권 법정화폐 예금 금리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반면 고정 예금은 7일, 14일, 30일, 90일로 기간 옵션이 정해져 있습니다. 기간이 늘어날수록 이자율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바이낸스는 USDT, BUSD, USDC에 대한 고정 예금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자율은 5~6%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활성화 예금은 고팍스의 고파이처럼 특정 코인에 대한 모집 금액이 채워지면 예금 시스템이 가동되는 방식입니다. 차별점이라 하면 더 다양한 코인들이 높은 이율로 제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자율은 코인 프로젝트별로 다르지만 평균 10%대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각종 스테이킹 및 스왑 서비스도 바이낸스의 상품 중 하나입니다. 스테이킹은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디파이 스테이킹, 고정 스테이킹으로 분류됩니다. 목적은 국내 거래소처럼 고객에게 보다 손쉬운 스테이킹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스왑 서비스의 경우에는 리퀴드 스왑이 있습니다. 리퀴드 스왑은 특정 코인 간 거래를 위해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서비스입니다. 수익률은 높지만 원금 보장이 되지 않고 리스크가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콘셉트는 호가 매매 방식을 쓰지 않는 유니스왑과 비슷합니다. 이외에도 바이낸스는 BNB 볼트, 이중 예금, 런치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BNB 볼트는 다양한 바이낸스 상품을 통합하여 수입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BNB 볼트 서비스에 BNB를 예치하게 되면 런치풀로 얻게 되는 신규 토큰, BNB 자유 예금 수익, 디파이 스테이킹 수입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유저가 100 BNB를 볼트에 예치해 두었다면 100BNB 할당량에 따른 BNB 자유 예금 현물 수입, 런치풀 보상 신큐 토큰, 디파이 스테이킹 및 BSC(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온체인 마이닝 등의 수입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이중 예금(듀얼 인베스트먼트)은 옵션 트레이딩을 통해 나는 수익을 고객들에게 분배하는 서비스입니다. 이자 소스가 옵션 트레이딩이기 때문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가격이 어떤 기간 내에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면 USDT 투자 상품을 살 수 있고, 기간 내에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BTC 투자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콘셉트 자체는 빗썸의 렌딩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옵션 트레이딩을 원천으로 한다는 점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전통의 렌딩 서비스 강자 비트파이넥스 또 다른 해외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도 기본적인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렌딩 서비스를 위해 비트파이넥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트파이넥스 렌딩은 암호화폐 P2P 대출의 이미지에 가장 알맞은 서비스입니다. 말 그대로 비트파이넥스 렌딩에 참여하는 개인들이 직접 대출을 주고받는 구조인데요. 이자율을 호가창 방식으로 제공해 대출 공급자가 올려놓은 이자율을 대출 수요자가 매수하듯이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비트파이넥스는 이 P2P 대출에 15% 정도의 수수료를 받고 개인 간 거래를 중개해줍니다. USDT가 아닌 USD 대출도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 USD를 출금하려면 강도 높은 KYC(고객인증제도)를 통과해야 합니다. 거래소 대출 수요는 대부분 마진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로부터 발생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출 수요자의 ‘먹튀’ 우려가 생겨날 수 있습니다. 만약 대출을 해간 수요자가 그 돈으로 마진을 했다가 증거금을 모두 날린다면 갚고 싶어도 갚을 수 없는 상황이 되겠죠. 그러나 비트파이넥스의 개입으로 대출금을 제외한 나머지 증거금만 강제청산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거래소 사고로 인해 대출 상환이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면 비트파이넥스가 보상해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비트파이넥스 대출 공급자의 이자 수익이 얼마나 되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 이는 그때마다의 대출 오더북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장에서는 1억원 예치 기준으로 매일 평균 100달러(비트파이넥스는 이자 정산이 하루에 한번 이뤄짐) 정도의 수익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장이 활황일수록 대출 수요가 폭등하면서 이율이 오르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따지면 1억원 예치에 이자 수익으로 또 다른 월급이 창출되는 셈입니다. #토큰 서비스로 눈길 끈 FTX, 시간 단위 보상 앞세운 대출 서비스 선뵈 주식 등의 제도권 자산 토큰화 서비스와 미국 대선 예측 시장 이벤트로 주목을 끌었던 FTX도 요즘 뜨는 해외 거래소 중 하나입니다. FTX도 스테이킹 및 대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스테이킹은 FTX의 거래소 코인인 FTT를 스테이킹하여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습니다. 예치량에 따라 레퍼럴 리베이트, 거래 수수료 감면, 투표권 확보, 에어드랍 추가 수량 등의 혜택이 증대됩니다. 대출 서비스의 경우에는 암호화폐 P2P 대출이라는 콘셉트는 비트파이넥스와 같지만 오더북 형식이 아니라는 점이 다릅니다. FTX는 거래소가 정한 이자율을 대출 공급자에게 일괄 적용합니다. 그래서 이자율이 시시각각 변하는 비트파이넥스와 달리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또한 일 단위의 정산을 하고 있는 비트파이넥스와 달리 FTX는 시간 단위 정산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트파이넥스와 FTX의 대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해본 경험자의 제보에 따르면 “장이 좋은 지금은 비트파이넥스의 이자 수익이 조금 더 좋지만, FTX는 15% 수수료를 떼지 않고 이율이 비교적 일정해서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은행 안정성과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 수익률 사이를 추구하는 암호화폐 투자자라면 씨파이(CeFi, 중앙화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듯합니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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