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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 예금 금리 0.9% 시대에 7%를 외치다(국내편)

은행, 금융, 거래소, 암호화폐

[파커’s Crypto Story] 코로나 시국과 함께 비대면 환경이 조성되면서 디지털 중심으로 세계가 개편되고 있습니다. 금융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각국 정부와 은행이 디지털화폐 발행 및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일까요. 디지털 자산이 가져다주는 보안성·편의성 등의 특징도 있겠지만, 가치에 대한 이슈가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케냐 중앙은행의 비트코인 비축 선언, 각국 시중은행 및 금융기관의 (블록체인 기술만이 아닌) 암호화폐 서비스 도입 추진도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굳이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가 아닌 씨파이(CeFi,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금융)의 암호화폐 이자 서비스만 봐도 법화 가치 하락 현상을 눈에 띄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국내 거래소를 중심으로 씨파이 서비스의 이자 시스템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고팍스의 ‘고파이’ 비트코인·이더리움 위주의 예치 서비스… 연 이자율 약 7% 먼저 고팍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고파이’라는 암호화폐 예치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현재 모바일에서만 고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요구불예금이 아니라 예치 기간이 정해져 있는 형태입니다.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면 14일에서 최대 30일까지 기간이 걸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고파이 고객들은 기간별 예치 상품을 신청해서 정해진 시간동안 예치 서비스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2021년 2월 5일이 서비스 시작 기간인 고정 14일짜리 비트코인 예치 상품은 한번 들어갈 시 2월 18일까지 출금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해진 기간을 채우면, 시중은행 예금 금리인 0.9%보다 훨씬 높은 7% 이자를 적용 받습니다. 30일짜리 상품의 경우 7.25%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이 과정에서 이자는 현금이 아닌 암호화폐로 받습니다. 고팍스에서는 시장에서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평가받는 비트코인·이더리움만을 예치 서비스 상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가치 변동성 문제로 법화 지급 이자에 비해 암호화폐는 여전히 리스크가 높은 상품으로 인식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트코인·이더리움과 같은 대형 암호화폐는 주요 제도권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다년간의 암호화폐 가치 상승 목격으로 투자자들의 층도 이전보다 두터워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고파이 서비스는 모든 예치 상품에서 초과 모집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빗썸, 예치·스테이킹·렌딩 동시 운용… 이자율은 천차만별 빗썸은 예치·스테이킹·렌딩 서비스를 동시에 운용하고 있습니다. 예치 서비스의 경우 기본 방식은 고팍스의 고파이와 유사합니다. 이자율도 비트코인·이더리움 상품은 7%대로 동일합니다. 다만 이더리움 외의 알트코인도 같이 취급하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알트코인 이자율은 보통 5~7% 정도로 형성돼 있으나, 가끔 30~50%대의 마이너 알트코인 예치 상품이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코인은 변동성 이슈로 인해 현금화 과정에서 실제 이자율보다 낮게 처리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합니다. 스테이킹 서비스 역시 빗썸의 운용 상품 가운데 하나인데요. 스테이킹은 암호화폐를 특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넣어두면 보상을 준다는 점에서 예치와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체가 다릅니다. 예치 상품은 거래소가 주관하는 서비스지만, 스테이킹은 반드시 거래소를 이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이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정도 있는 상태에서 스테이킹 물량을 충족하고 있다면 거래소를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스테이킹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검증인들에게 보상을 주는 차원에서 여러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도입하기 시작한 개념입니다. 그러다 보니 책임감 있는 검증인 선정을 위해 스테이킹 진입 물량에 기준선을 걸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스테이킹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는 A프로젝트의 스테이킹 진입 물량은 5000개입니다. 5000개 미만을 보유하고 있는 A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스테이킹을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스테이킹을 하고 싶어도 진입장벽으로 인해 부담감을 느끼는 참여자들이 발생하겠죠. 거래소는 이 과정에서 A프로젝트 스테이킹 공고를 내고 각 참여자들에게 투자 금액만큼의 이자를 지급합니다. 원래는 5000개 이상을 스테이킹 해야 했지만, 거래소를 통하면 10개만 스테이킹을 넣어도 그에 상응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빗썸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스테이킹을 중개하고 있는데요. 빗썸에서는 VSYS·IPX·IOST·LUNA·TRUE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자율은 6.5%에서 12%까지 프로젝트 별로 상이합니다. 한편 빗썸은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델리오를 통해 일종의 대출 서비스인 렌딩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대출 서비스와 빗썸의 렌딩은 다릅니다. 빗썸에서는 공매수·공매도 개념을 렌딩에 적용하고 있는데요. 하락장 렌딩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매도와 비슷한 효과가 납니다. 시세가 높을 때 빌려서 매도한 후 하락장에 다시 매수해서 차액만큼 수익을 얻는 방식이죠. 반면 상승장 렌딩은 공매수와 유사합니다. 서비스 이용료는 대출 금리가 아닌 수수료로 치뤄집니다. 하락장 렌딩은 일 0.09%, 상승장 렌딩은 일 0.01%의 이용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코인원, ‘코인원 플러스’로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 이자율 천차만별 코인원은 스테이킹 서비스만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스테이킹 참여 방식을 ·데일리 스테이킹·스테이킹·락업으로 다각화했습니다. 데일리 스테이킹은 매일 이자 수익이 자동 지급되는 방식입니다. 입출금도 언제든 가능합니다. 단점은 진입장벽이 없다 보니 이자가 다른 방식에 비해 낮습니다. 카르테시를 제외한 나머지 데일리 스테이킹 상품은 이자율이 0.55%에서 3.42%로 형성돼 있습니다. 반면 스테이킹 방식은 빗썸과 같습니다. 데일리 스테이킹과 달리 한번 스테이킹이 시작되면 입출금이 불가능합니다. 대신 클레이튼 약 4.84%, 코스모스 약 8.27%, 테조스 약 5.63%로 데일리 스테이킹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락업은 코인원이 가장 최근 출시한 스테이킹 서비스입니다. 입출금에 더불어 중도 취소까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은 가장 높습니다. 그러나 많은 종류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고 각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이자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참여방식은 고팍스와 빗썸의 예치 시스템과 유사합니다. 원하는 락업 프로젝트의 모집 수량이 채워지면 스테이킹이 시작되는 구조입니다. 진행되는 락업의 시작 일시, 스테이킹 기간, 이자율은 프로젝트 별로 상이합니다. 일반 투자자는 접근이 어려운 디파이 프로젝트들을 락업 상품으로 내걸어 수십 퍼센트의 이자율을 제공하는 사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업비트·코빗 관련 서비스 중단 혹은 미운영 다른 국내 대표 거래소로 평가받는 업비트·코빗은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업비트는 자회사인 DXM을 통해 스테이킹을 베타 형식으로 운용했으나, 지난 1월 리뉴얼을 위해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렌딩 역시 DXM에서 추진했지만 수요 부족 문제로 지난해 말 관련 서비스를 정리했습니다. DXM 렌딩의 경우 다음 편에서 소개드릴 해외 씨파이 렌딩과 유사한 P2P 대출을 지향했습니다. 유저가 유저에게 직접 대출을 적용하고 거래소 혹은 암호화폐 대출 업체가 이를 중개하는 형태입니다. 빗썸의 렌딩과는 콘셉트가 다릅니다. 한편 코빗은 지난해 1월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업체 셀시우스와 MOU(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관련 서비스를 내놓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규제 리스크 영향을 받지 않는 점과 글로벌 유동성의 풍부함을 이용해 더 다양한 암호화폐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해외 거래소 씨파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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