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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그 투자자들'.. 오후 10시 30분 XRP 매수 선언

리플, XRP, WSB

지난 12월 SEC가 리플사를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고소하여 XRP가 급락한 이래로 처음 급등 사례가 발생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월 31일(한국시간) XRP의 가격은 하루 사이 50% 가량 폭등했다. 외신에서는 이번 XRP 폭등 원인이 게임스톱 가격 상승을 주도한 월스트리트베츠(WSB)에 있다고 내다봤다. # 'XRP 펌핑 디데이’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소식에 급등 앞서 XRP는 1월 30일부터 급등 조짐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급등 원인으로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변경과 리플사의 SEC 소송 대응 법적 문서 발표가 꼽혔다. 그러나 외신에 따르면 30일경부터 미국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서브채널인 WSB에서 XRP가 언급되면서 가격이 올라갔다. WSB는 게임스톱 공매도에 반발한 근원지로 지목된 곳이다. 이 채널에서 이후 게임스톱 외의 종목까지 타겟으로 삼으며 상황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원자재·가상자산 등으로 인식이 확장되고 있다. 이미 WSB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지목해 가격을 급등하게 만든 바 있다. 이 과정에서 XRP 역시 WSB에서 이야기되면서 텔레그램 방이 별도로 생성됐다. 일부 암호화폐 투자자들도 여기에 동참했다. 해당 텔레그램 방에 따르면 XRP 단체 매수 시점은 2월 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이다. 이 소식이 퍼지자 투자자들이 미리 XRP를 매수하면서 가격 급등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1월 29일 기준으로 0.26달러 수준이었던 XRP는 1월 30일 0.52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0.48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 “투자 손실은 투자자 본인 책임”… 일각에선 우려 목소리 내기도 2월 1일 오후 10시 30분에 XRP 매수를 공지한 이 텔레그램 방에는 오전 10시 현재 20만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전 공지에는 “당신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이 그룹에 들어왔다. XRP 및 다른 암호화폐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 모든 투자 손실은 당신의 책임이다”라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에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WSB의 운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불공정 공매도에 대한 반발’이라는 기존 취지에서 벗어나 그저 공매도면 이유 없이 단체 매수를 조장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헤지펀드 공매도 전쟁에서 피해를 보는 집단은 결국 개인 투자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점도 있다. 이에 대해 월가 헤지펀드에서 근무하는 유명 유튜버 뉴욕주민은 “모든 상황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감정적인 대응이 우려된다. 공매도와 상관이 없는 소형주까지 들어가서 주가를 끌어 올려놓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폭등 과정에서 가장 이익을 많이 본 집단은 개인이 아닌 기관이 되고 있다. 폭등 이후에 신규 공매도도 쌓이고 있어 결국 마지막에 피해를 보는 건 기관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Parker’s note 공매도는 악이라는 시선 버려야… 본질은 ‘불공정’ 선물은 농작물의 풍흉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너무 심해 이를 방지하는 과정에서 나오게 된 금융수단이다. 본래 취지답게 선물을 비롯한 공매수·공매도는 오늘날에도 가격 변동성에 대한 헷지(Hedge)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 다만 그 제도가 불공정하기 때문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흐름을 보면 제도권의 우려도 수긍이 가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불공정한 공매도에 대한 반발’을 넘어 ‘공매도 자체가 악’이라는 시선으로 넘어가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심지어 공매도와는 상관없이 단순 가격 펌핑을 위해 소형주 단체 매수를 조장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은 향후 규제 컨센서스 확립 문제와는 별개로 공매도 건만 떼어놓고 보면 규제 무풍 지대에서의 공매도(선물 매도 등)가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아직까지 열려있는 편이다. ‘불공정한 기관 공매도 척결’이 WSB의 목표라면 암호화폐 단체 매수는 핀트가 어긋난 셈이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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