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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보스, 다중 레이어로 블록체인 트릴레마 풀었다”

널보스, 레이어, 얀

최근 블록체인 업계의 트랜드는 디앱(DApp)이다. 2017~2018년엔 초당 거래처리 속도(TPS) 등을 다투며 플랫폼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경쟁했다면, 올해의 주류는 서비스다. 이더리움(ETH)이건 이오스(EOS)건 상관없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 얼마나 사용하는가, 그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하는가가 중요하다. 곧, 플랫폼이 아닌 디앱(DApp) 프로젝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엔 기술력보다는 얼마나 좋은 디앱을 확보하느냐가 플랫폼 블록체인의 생사를 가르게 됐다. 디지털 보안 인증 및 보안 전송 프로토콜 성격의 프로젝트인 ‘널보스(Nervos)’는 요즘 트렌드에 반한다. 널보스는 다중 레이어 구조를 통해 블록체인이 동시에 이룰 수 없다는 3가지 특징, 곧 확장성(Scalability)ㆍ보안(Security)ㆍ탈중앙화(Decentralized) 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플랫폼 블록체인을 추구한다. 널보스가 추구하는 목표가 허황되게만 보이지 않는 이유는 널보스 구성원의 면면이다. 중국 최대 이더리움 지갑인 아이엠토큰(ImToken)의 개발자(다니엘 Lv 커뮤니티 빌딩 책임자),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얀 시에 수석 아키텍처 설계자) 등이 공동 창업자다. 완샹블록체인ㆍ세콰이어캐피털ㆍ폴리체인 등 유명한 벤처캐피탈(VC)로부터 지난해 7월 30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다음달 중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토큰 세일을 앞두고, 중국 블록체인 업계의 최고 개발 인재들이 모였다는 널보스에 대해 조인디가 물었다. 인터뷰는 이메일로 진행됐으며 질문에는 현재 널보스의 CEO를 맡고 있는 테리 타이가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름부터 물어보다. ‘널보스(Nervos)’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nervous’(불안해하는, 신경이 과민한 등)란 단어를 잘못 입력한 건 아닌지 종종 묻는다. 왜 이름이 ‘Nervos’인가? “블록체인 네트워트가 ‘사회의 신경(Nerve of Society)‘과 흡사하다고 생각했다. 실용적인 관점에선 도메인 등록이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가 됐다.” -널보스는 퍼블릭 체인이다. 다른 퍼블릭 체인과 비교했을 때 뭐가 가장 다른가. “세 가지 관점에서 답하겠다. 먼저, 확장성의 관점이다. 확장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마다 각자의 해법을 동원한다. 널보스는 다층 레이어 구조를 통해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이런(다중 레이어 구조) 방법을 이용한다는 면에서 널보스는 개척자다. 다음으로 경제 모델의 관점이 있다. 대부분의 스마트 계약 플랫폼은 일종의 수수료를 받는 경제 모델이다. 컴퓨팅 능력을 바탕으로 수수료를 받는 셈이다. 널보스는 가치 저장 설계를 한다. 지불 네트워크나 수수료 네트워크가 아닌 다중 자산 가치 저장 플랫폼에 가깝다. 마지막으로, 보안과 탈중앙화의 관점이다. 대부분의 블록체인에는 하나의 계층만 있다. 탈중앙화를 추구하다보면 보안이 약해질 수 있다. 탈중앙화와 보안을 타협할 수는 없다. 널보스는 체인을 둘로 나눈다. 레이어1은 기본, 레이어2는 응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레이어2에서는 사용하기 편하도록 보안과 탈중앙화의 수준을 어느 정도 절충한다. 하지만 기본 블록체인인 레이어1에서는 절대 보안과 탈중앙화 수준을 타협하지 않는다.” 얀 시에 CTO -이중 레이어 구조가 흥미롭다. 이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해 냈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얀 시에(Jan Xie)와 관련 있다. 그는 과거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멤버로 오랫동안 일해왔다. 초기 블록체인 기술의 실무자다. 블록체인을 단순한 화폐에서 전세계 컴퓨팅 개념으로 바꿔준 이더리움에 많은 개발자가 흥분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전세계가 과연 단 한 대의 컴퓨터만을 사용할 수 있을까 라는 문제에 부닥쳤다. 그러려면 컴퓨터의 기능을 확장해야 하는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이더리움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게 최선일까. 단일 레이어가 아닌 다층 레이어가 더 나은 해법이 아닐까 생각했다. 사실, 계층화가 그리 낯선 해법도 아니다. TPC/IP와 같은 기존 인터넷 프로토콜 또한 계층화돼 있다. 각 계층을 통해 서로 다른 기능을 구현하고 서로 다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널보스의 토큰 약어는 CKB다. 보통 약어는 프로젝트 이름을 줄여서 만든다. CKB는 무슨 뜻이냐. “널보스는 다층 구조다. 하부 체인이 퍼블릭 체인이다. 이 퍼블릭 체인의 이름이 ‘Common Knowledge Base’다. CKB에서 온체인에는 트랜잭션 합의에 대한 정보들만 저장하고 남은 온체인에 과부하가 될 요소들은 오프체인에서 처리한다. 어쨌든 이 CKB에서 쓸 토큰을 뭐로 정할까 하다가 우리가 하부 체인을 CKB라고 부르니 토큰 이름도 여기에 맞추자는 의견이 나왔다. 토큰 이름을 ‘Common Knowledge byte’로 정하니 약어도 CKB로 같았다.” -CKB는 어디에 쓰나? “이더리움을 예로 들어보자. 소정의 이더를 지불하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영구적으로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이 무슨 낭비냐. 아마 이런 데이터가 누적되면 그 생태계는 폭발할 지 모른다. CKB는 널보스의 하부체인인 CKB에 있는 저장공간을 살 때 사용한다. 데이터를 저장하려면 CKB 토큰을 사야 하고, 저장 기간에 따라 비용은 점점 증가한다. 현실 세계에 비유하자면 CKB는 토지와 비슷하다. 당신이 저장한 데이터는 그 땅위에 지은 건물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최근 플랫폼 체인의 운명은 얼마나 괜찮은 디앱, 소위 킬러 디앱(Killer DApp)을 확보하느냐의 경쟁인 것 같다. 널보스의 킬러 디앱은 무엇인가. “아직 널보스의 퍼블릭 체인이 완성된 건 아니다. 테스트 단계에 있다. 하지만 메인넷이 완성되면 수많은 킬러 디앱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왜냐하면 널보스의 프로그래밍 모델은 기존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개발자들 대부분이 익숙한 언어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고, 실제 제품을 내놓는 과정이 매우 간단하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디앱이 널보스 메인넷 위에 올라가기를 바라나.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두 가지 분야에서 큰 기회가 있다고 본다. 하나는 금융이고, 다른 하나는 게임이다. 널보스는 자산 저장과 보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금융 분야의 디앱이라면 거래처리 속도가 빨라야 한다. 그러면서도 보안은 포기할 수 없다. 널보스 네트워크의 레이어2에서 프로젝트를 즉각 수행하고, 레이어1에서는 보안을 강화하면 된다. 다른 하나는 게임이다. 게임 역시 대기 시간이 아주 짧아야 한다. 레이어2에서 게임 플레이가 이뤄지고, 레이어1에서 아이템을 발행하면 효과적일 수 있겠다.” -로드맵에 따르면 토큰 세일과 메인넷 출시를 4분기로 계획하고 있다. 로드맵대로 될까. “아주 낙관적이다. 약 3개월 동안 테스트 네트워크에서 단 1개의 버그만 발견됐다. 일단 테스트 네트워크에 또다른 버그가 있는지 살펴보겠지만, 큰 이변이 없는한 로드맵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이다.” -유수의 VC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비결이 뭔가. “중국에서 널보스처럼 기술적 배경이 탄탄한 팀은 별로 없다. 이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중국에서 기술력을 갖춘 팀을 찾기는 쉽지 않다. 특히 얀은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로 오랫동안 일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암호화폐 시장은 리스크가 크다.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이해하지 못하는 프로젝트에는 투자하지 말라고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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