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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린] 빗썸, 너도...

[스존의 존생각] 3년간 ‘존버’ 정신에 대한 단비, 그리고 업자들에게 희망의 빛 한 줄기. 최근 시장 분위기를 설명할 수 있는 표현이다. 비트코인이 5000만원 근처까지 가면서 코인 투자자 대다수에게 기쁨을 선사해 줬다. 비록 고점으로부터 1000만원 넘게 떨어진 요즘이지만, 투자자들의 희망은 아직 죽지 않았다. ‘버거형’들은 여전히 사자 행진 중이니까. 근데 이 좋은 때, 필자는 ‘차라리 이럴 거면 비트코인이 폭락해 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비트코인을 들고 있고, 비트코인으로 돈도 벌었으면서, 이게 무슨 소리냐고 물을 것이다. 불장에 주머니가 두둑해진 코린이들, 어르신들을, 이 틈을 타 다양한 방식으로 유혹하는 프로젝트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 탓이다. 게다가 이런 프로젝트에 대한 수집가 역할을 예전부터 해 왔던 코인원에 이어 ‘업빗썸’도 가세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빗썸의 행보가 눈에 띈다. 아마 업비트에서 펌핑이 기승을 부리고, 업비트가 국내 1위 거래소 타이틀을 다시 빼앗아간 그 즈음부터였던 것 같다. #주식-코인 쌍피뢰침, 이거 해도 되는 거? 투자자들은 주식과 코인이 같이 상승했던 대범한 A 프로젝트 상장 때 많이 놀랐다. 분명히 뭔가 싸했는데, 무엇이 싸하다고 딱 집어 말하기는 어려웠다. 통념을 깼던 것이다. 보통 코스닥 상장사가 토큰을 발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과거 모 콘텐츠 플랫폼이 코인 관련 사업을 갑자기 접고 투자금을 환불해줄 때도 사람들은 IPO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런데 아무 문제 없이 주식-코인 ‘쌍펌핑’을 달성한 비결은 아직도 참 궁금하다. 과거 코박에서 퍼블릭 세일을 하는 시늉을 했으나 사실 ‘초컷’이 났다. 들어간 개인이 얼마나 될지 오리무중이다. 또 많은 기존 사업이 있는 회사들이 그랬듯, 회사 실적이 나빠진 뒤 코인을 상장했다. 비슷한 시기에 주식과 코인 모두 어마어마하게 상승한 후, 투자자 물량이 유입되며 폭락했고, 그 후로는 언제 올랐냐는 듯 제자리걸음을 걷거나 서서히 빠지기만을 반복하고 있다. 이때 한번으로 끝났다면 ‘아, 빗썸이 혹시 뭔가 잠깐 오판했나 보다’ 하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물론 한 번의 오판도 절대 좋은 일은 아니겠지만. 그러나 그 뒤 연이은 상장에서 알 수 있었던 답은 하나였다. ‘그때가 문제의 시작이었구나’ 라는 것을. #새해 선물 BTC 마켓, 씁쓸한 펌핑 계속된 오판 속에 시간은 흐르고, 빗썸의 새해맞이 깜짝 공지는 ‘기다리셨던 BTC마켓을 오픈합니다’ 였다. 옆 거래소에 BTC 마켓이 이미 있은 지 오래였기에, 많은 ‘고인물’ 투자자들은 경험에 의거하여 BTC 마켓을 통한 ‘토큰 플레이’를 예상했다. 이는 필자와 같은 소량펌핑-대량덤핑 구조를 싫어하는 이들에게는 씁쓸함, 큰 상승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에게는 환호였으리라. 그리고 토큰 세일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B 프로젝트가 상장을 하게 됐다. 역대 토큰 발행 후 잘 된 프로젝트가 없는 ‘무승의 영역’ IP 사업을 표방했다. A와 동일하게 회사 실적이 나빠진 뒤 코인을 상장했다. 2019년부터 특정 캐릭터 회사와 파트너 관계로 사업을 구상했고 관련 밋업까지 했지만, 2020년 11월에 뻔뻔하게 해당 캐릭터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뉴스를 냈다. 어이없음은 필자의 몫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유독 장외 판매 관련 잡음이 많았다. 항상 팀은 장외 물량에 대해 자신들과 무관하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렇다. 일부 투자자가 이익을 위해 작정하고 올릴 수도 물론 있다. 그럼 토큰 세일을 하지 않았다는 앞선 말과 배치되지 않을까? 설마 에어드랍 물량 소액을 가지고 그런 베팅을 하는 투자자가 있느냐고 묻고 싶다. 어쨌든, 이 토큰의 장외 가격은 매우 악명높게 위로 치솟았다. 결과는? 장외로 바가지 쓰고 샀던 홀더들에게까지 환호로 돌아왔다. 물론 상승에 잘 팔고 나온 에어드랍 홀더와 장외 매수자 한정이겠지만. 이러한 가격 상승은 빗썸에게도 물론 행복한 일이 됐을 것이다. 다음 상장 때도 ‘믿고 맡겨 주십쇼’ 라고 외치는 것만 같다. #다음 타자가 되고 싶은 재야 프로젝트들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재야에서 그 다음 타자가 되려고 줄을 서 있다. 일부 프로젝트들은 거래소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분의 지갑에 대놓고 보관돼 있다가 모 인플루언서에게 저격을 당했다. 그 이후 그 지갑에서 발견된 프로젝트들은 상장 공지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목에 칼 들어와도 자기 주장은 안 굽힐 것 같던 그 인플루언서는 왜 그 저격글을 지우는지 의문이다. 이제 사실은 인플루엔자였다고 커밍아웃할 셈인 건지. 스캠도 싫어하고 대놓고 상장 예상 프로젝트를 넣어놓는 지갑도 싫어하지만, 사실 돈 주는 한탕은 사랑하는 이가 있다. 심지어 C 프로젝트 커뮤니티를 본인이 아닌 척 왕관 쓰고 관리도 했다. 코린이 투자자들만 개미인 줄 착각하는, 사실은 ‘업자’말이다. C 프로젝트 대화방 방장은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모르는 사람 얘기인 척, 인플루언서한테 상장 예정인 것을 걸리면 상장이 무한정 밀린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말의 진위 여부는 모르겠지만 지칭하는 거래소가 빗썸인 것은 확실하다. 왜 하필 공식 방에서 빗썸의 일반적이지 않은, 심지어 진위 여부가 판명도 되지 않은 소문을 대놓고 이야기하는지 참으로 의문이었다. 그래서 빗썸의 요즘 상황을 바라보다가 이 프로젝트 생각이 났다. 혹시 상장되고 싶은 것인가? C 프로젝트는 대체 왜 B 프로젝트와 너무나 비슷하게 장외 가격이 뜨는 것인지도 궁금하다. 그 비슷함이 투자자들에게 애먼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팀은 장외 가격이 무분별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팀과 무관함을 분명히 공지로 확언해 뒀다. 그런데 왜 공식 커뮤니티에 장외방으로 운영하다가 해당 코인 커뮤니티라고 방제를 바꾼 방이 링크가 되는 걸까. 관련이 없는 것이 맞다면 그럴 수 있을까 싶다. 보통은 관련 없음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라도 그런 의심스러운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걸 필자가 따지니까 장외방 방장은 뭐가 찔려서 필자를 강퇴하는 것일까. 찔리는 것이 없는데도 그럴 수 있을까. 다른 메인넷을 포크한 프로젝트이면서 ERC-20으로 홈페이지에 적시하고 상장하는 것도 타 코인에서 이미 써먹었던 패턴이다. 최근 나오는 상장 예정 코인들을 다 알지는 못한다. C 프로젝트가 두드러지는 장외 가격 덕에 유독 눈에 들어와서 그렇지, 아마 수도 없이 많은 다른 코인들이 또 다른 A나 B가 되려고 준비 중일 것이다. 고인물들이 그렇게 바보가 아니다. 상장 전의 싸한 행보들을 눈엣가시처럼 바라보는 이들도 많다. 이 정도로 부끄러운 소문까지 퍼질 정도면, 거래소도 이제는 좀 정신을 차려야 하지 않을까. 불장을 넋 놓고 환호할 수 없는 현실이 울적하고 답답하기만 하다. 김태린 블록체인 밋업 정보교류방 운영자 (https://open.kakao.com/o/gZDWUO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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