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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핀] 상장'빨' 1만9000%의 필승 비결

애니버스, 폴라리스쉐어, 탐탐코인, 리버스ICO

[타로핀’s 코린이 개나리반] 심마니는 산삼을 캐기 위해 전국의 산을 돌아다닌다. 일반인은 도라지이겠거니 하며 스쳐 지나갔을 테지만 심마니의 예리한 시선은 이를 놓치지 않는다. 뿌리 한가닥 한가닥 상처 입지 않게 조심스레 흙을 털어간다. 발품으로 찾고 정성으로 캐낸다. 이 후 외치는 한마디는 “심봤다” 되겠다. 2020년 찍고 2021년에 들어서는 블록체인 쪽에도 심마니가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라 부르는 이들이다. 활동 무대는 중소기업 대출 상담 창구 근처다. 연이은 매출 부진에 적자행진을 겪다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는 기업이 대상이다. 일반인들은 부실기업이니 하며 지나갔을 테지만 액셀러레이터들의 예리한 시선은 이를 놓치지 않는다. 백서 대필부터 토큰 발행까지 정성스레 진행한다. 바이럴을 통해 하이프를 쌓고 정성으로 거래소 상장을 주선하며 외치는 한마디는 “코인 상장 한다” 되겠다. #빗썸 BTC 마켓의 첫 수혜자 국내에서는 원화 거래가 일반화된 덕분에 BTC 마켓의 비중은 극히 미미했다. 이런 상황에서 빗썸은 BTC 마켓을 오픈하더니 첫 상장 코인으로 고른 게 애니버스 되겠다. 빗썸의 판단은 적중했나 보다. 애니버스 코인은 상장가 약 100원(227사토시, 1사토시=0.00000001BTC)으로 시작하고, 약 1만9000원(4만2359사토시)까지 190배의 떡상을 했다. 당연히 국내 코인러 사이에서 연일 화제가 되었음이다. 커뮤니티에 가입하기만 해도 선착순 600명에게 80개씩 뿌렸고, 에어드랍을 받은 이들은 코인 재난지원금을 두둑이 챙겼다며 싱글벙글했다. 상장하고 시간이 흘러갔지만, 상장‘빨’이 사라지기는커녕 계속해서 상장빨이 쌓여갔다. 빗썸의 BTC 마켓 오픈은 대 성황리에 이뤄졌다. 상장만 하면 가격 토막이 나는 다른 거래소와 달리, 빗썸의 BTC 마켓과 애니버스의 손에 손잡고 동반 성공을 했다. 성공의 비결은 의외로 간단했다. 첫째는 토큰 세일 하지 않기. 둘째는 발행량의 0.068%만 유통하기다. 개발사가 인위적인 가격 개입을 했을 리 없으니 이 두 가지가 비결일 테다. #애니버스의 성공 비결 애니버스는 상장 전에 진행한 Q&A를 통해 프라이빗 세일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통량을 잡기 위해 백서 상 배분한 5%의 모든 물량을 재단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Q&A의 답변과 백서 및 이더스캔에서 확인가능한 정보는 상이했다. 백서와 이더스캔에는 프라이빗 세일로 10%가 할당된 상태였다. 프라이빗 세일 물량이 보관된 지갑에서 45건의 트랜잭션을 통해 5417만개가 출금됐다. 추가로 마케팅 물량이 보관된 지갑에서도 10건의 트랜잭션을 통해 163만개가 출금됐다. 총 발행량 30억개 중에 5580만개가 소유자 불명의 지갑으로 출금됐다. 이 중에서 거래소로 입금된 건 0.068%에 해당하는 205만8000개에 불과했다. 상장가 100원을 기준으로 시가 총액 2억원. 빗썸의 평소 거래량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가벼운 시총이다. 이 중에서 에어드랍과 퀴즈이벤트를 통해 일반 코인러에게 나눠 준 건 고작 5만8000개였다. 개미 투자자가 매도로 던질 수 있는 물량은 미미했다. 어떤 이유로든 매수가 붙기 시작하면 떡상을 할 수밖에 없는 최적의 상황이었다. 물론 위험요소도 존재한다. 거래소에서 유통되지 않는 99.932%의 물량과 오피셜 정보로는 확인할 수 없는 예정 유통량 정보다. 두 가지 모두 현재와는 무관한 훗날의 이야기기에 아직은 장래가 창창한 코인 되겠다. #애니버스의 전략적 파트너 투바앤 국내 기업을 블록체인을 활용해 기존 사업을 확장한다면 응당 바람직한 현상이다. 코인 투자자들이 손해 보는 일 없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거래소가 상장피(fee)가 아닌 거래 수수료로 수익을 취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로 인해 스캠 코인이 아닌 유망 코인이 연이어 상장한다면 더 바랄 게 없는 아름다운 선순환 구조가 가능할 테다. 슬픈 사실은 마냥 핑크빛 미래를 꿈꾸기엔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애니버스는 투바앤이 개발한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구현한 프로젝트다. 덕분에 애니버스의 핵심적인 파트너는 투바앤이다. 애니버스를 투바앤의 리버스 ICO 프로젝트라 부르기도 하는 이유다. 그런 투바앤의 현재 상태는 재무 정보로 엿볼 수 있다. 매년 적자다. 당기순이익이 2017년 -50억7000만원, 2018년 -98억2000만원, 2019년 -189억2000만원. 비록 현재 투바앤의 상황은 무척이나 어렵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라바 캐릭터를 만든 곳 아니던가. 회사의 재건과 명운을 블록체인에 건다는 건 코인러로서 응당 환영할 일이다. #위태로운 리버스 ICO 힘내라 괜스레 불안해지는 건 적자 나는 기업이 코인을 발행하고 기업과 프로젝트가 동반 회생하는 경우가 전무했다는 점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연이은 투자 실패에 망연자실을 한 경우도 많이 봐왔다. 재무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소기업들을 제외하고 코인을 통해 회사의 회생을 노리는 프로젝트들을 살펴보자. 현재 고점 대비 8.3토막 중인 위믹스를 만든 곳은 위메이트 트리다. 2019년 영업이익 -15억6000만원이다. 현재 고점 대비 16토막 중인 폴라리스 쉐어를 만든 곳은 인프라웨어다. 2019년 영업이익 -31억9000만원이다. 여기에 애니버스가 추가됐다. 그리고 얼마 전 기사를 통해 2019년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한 탐앤탐스에서 ‘탐탐 코인’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들 기업이 그럴 리는 없을 테다. 다만, 해가 바뀌고 나이가 한 살 더 먹은 탓에 괜한 걱정만 늘어나는 중이다. 회사를 더 운영할 여력이 없을 때, 너덜너덜한 간판이라도 달려 있을 때, 코인 팔고 한탕 ‘엑시트’만 노리는 업자들에게 현혹되는 기업은 없었으면 한다. 거래소 임원에게 수익을 보장하면서 상장을 진행하고, MM(마켓메이킹)을 동원해 인위적으로 형성한 가격에 개발사 물량을 개미 투자자에게 넘기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타로핀(ID) ‘코린이 개나리반’ 운영자 (https://open.kakao.com/o/ghnA1q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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