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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핀] 상승장에서 손실이라, 이건 귀한 거군요

[타로핀’s 코린이 개나리반] 김치 프리미엄 50%는 변하지 않는 상수라던 시절이 있었다. 산 중턱에서 조개껍데기 화석이 발견되듯 프리미엄 붙은 최고점에 물린 그들은 그대로 말라 사라질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최근 불장에서 비트코인은 달러 전고점을 깨고 연이어 원화 전고점을 깼다. 말 그대로 아무도 물린 이들이 없는 코인으로 돌아왔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폭등 했다. 25일엔 25k(2만5000달러), 26일엔 26k, 27일엔 27k 라며 축제 분위기에 들뜬 해외와 달리, 어째 국내 분위기는 좀 달랐다. 투자 목록에서 비트코인의 비율이 낮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국내 아니던가. 비트코인의 도미넌스가 증가하자 알트코인에 한 번 물리고, 비트코인이 조정받으면서 알트코인에 두 번 물렸다. 선택 과목으로 물리2를 고르진 않았건만 물리고 물리길 반복하니 자연스레 멘탈에 균열이 생기게 된다. 멘탈이 삐걱거리는 이들의 대응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물린 코인의 홀더 방에 들어가거나, 자발적 투자 아바타가 되거나, 원금 복구를 위해 도박을 시작하는 거다. #물린 코인 홀더방 입장 -5%, -10% 손절 라인을 훌쩍 넘기면 대응에서 손을 떼버린다. 반 토막을 넘어서면 원금은 사이버 머니처럼 느껴지는 단계에 이른다. 이들에게 필요한 건 오직 마음의 평안뿐이다.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고 치유해 줄 이들을 찾아 속칭 ‘존버방’에 입장한다. 입장 시엔 으레 물려 있는 가격을 이야기한다. 노예들이 발목에 채워진 족쇄의 품질을 자랑하듯, 흑우들은 서로 더 높은 고점에 물렸다며 자랑을 한다. ‘영차’도 외치고 ‘뽀삐’도 외치면서 나 혼자만 불장에 잔고 까먹은 건 아니라며 위안으로 삼는다. 외부에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손절을 하라는 조언을 해주지만 이들에겐 와닿지 않는다. 펑펑 터지고 있는 상장 폐지의 악재는 보이지 않는 세력들이 매집을 위해 퍼트린 헛소문이라 치부한다. 퍼드를 날리는 이들은 이 유망한 코인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아 무지몽매한 상태에서 하는 소리라 평가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날 대신해서 퍼드와 싸워주는 동료가 있음에 그저 든든해 진다. #자발적 투자 아바타 이대로 피 같은 원금을 까먹을 수 없다며 큰 결심을 한다. 몇 달간 물린 코인을 손절 했는데 그 코인이 폭등한다거나, 달리는 말이 더 잘 달린다고 ‘가즈아’를 외치며 매수를 하자마다 폭락을 맞이한다. 일련의 일이 서너 번 반복되면 스스로의 판단에 불신을 갖게 된다. 불신이 확신을 이겼기에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친다. 이들에게 필요한 건 전문가의 확신에 찬 결정이며, 이를 위해 기꺼이 아바타가 되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 “살까요?”, “팔까요?”, “집팔까요?” 모든 결정을 타인에게 넘겨 버리는 거다. 아바타를 이용해서 부당이득을 취하려는 악인이 득실거린다. 물론, 아바타를 도와주려는 선인도 존재한다. 다만, 누구를 만나더라도, 그리고 어느 경우라도 결과는 좋지 않을 거다. 남 말 듣고 귀 팔랑거려서는 어떠한 투자 경험을 쌓을 수 없다. 경험이 없기에 투자 기준을 세울 수가 없다. 차트를 분석하던, 내재적 가치를 평가하던, ‘분신사바 오잇데 쿠다사이’를 하던, 투자의 기준은 스스로 잡아야 한다. 기준이 이상하면 버리고, 유의미한 성과가 있다면 명확히 해야 한다. 앞으로도 계속 투자를 할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래야 한다. #원금복구를 위한 도박 하락장은 온몸으로 다 맞고, 상승장 때도 맞고 있는 이들이다. 원금이 멀쩡하고 멘탈이 ‘빤딱’ 거릴 때도 잔고를 까먹었다는 말이다. 원금은 토막나고 멘탈이 너덜거리는 상태에서 투자한들 잔고를 채워 넣는 건 불가능하다고 단정 짓는다. 이제 할 수 있는 건 도박뿐이다. 암호화폐 거래소보다는 비닐하우스 도박장이 더 어울리는 이들이지만 코인판을 떠나지 않는다. 대신 코인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도박 종목을 체험하려고 분주해진다. 상승장인데 숏 포지션에 고배율 마진 걸기, 입출금 중단 공지 뜨면 가두리 펌핑 노리고 매수하기, 거래소 뒷지갑 체크되면 ‘상장빨’ 바라며 보따리 꾸리기, 반나절 동안 두 배 오른 코인을 야수의 심장으로 매수하기 등. 도박 한탕으로 원금 복구는 물론 큰 수익을 챙겼다는 후기가 즐비하다. 반대로 도박으로 망했으니 조심하라는 후기는 찾기 힘들다. 당연하게도 한탕 도박하러 왔다가 망한 이들은 찍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코인판에서 강제 퇴학을 당했다. 후기 남길 겨를과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 자, 투자를 하러 왔건 투기를 하러 왔건 수익을 얻으려고 코인판에 들어 왔을 테다. 수익 구간이었던 때도 있었지만 더 먹겠다고 욕심부리다가 손절로 접어들었을 거다. 원금이 줄어들수록 초조해지고, 다른 이의 수익 인증을 볼 때마다 초라해지는 중이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건 평온한 멘탈이다. 세력이 가격 장난질하는 코인을 사서 하루 만에 투자금의 몇 배를 익절하고 싶은 마음이 들 테다. 매수를 고민하다 잠든 사이에 떡상할까 초조해도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건 여유다. 큰 수익을 보기 위해서 필요한 건 폭등한 코인의 추격 매수도 아니고 위험한 한방 배팅도 아니다. 그저 오랜 기다림이다. 타로핀(ID) ‘코린이 개나리반’ 운영자 (https://open.kakao.com/o/ghnA1q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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