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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스테이블코인은 왜 이용하기 어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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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디지털 유로 발행에 대한 뜻을 지난 12월 3일(현지시간) 밝힌 가운데 유로 민간 스테이블코인의 범용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자레딘 투아그 워튼 공통 창업자는 “유동성 부족과 시장 규모의 협소함으로 인해 유로 스테이블코인은 범용성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제도권에서 인정받는 유로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왜? 유로화는 제도권 금융시장에서 달러 다음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 주요 통화 중 하나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세계 통화 점유율에서 달러(60%)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통화가 유로(20%)다. 최근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및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달러 약세 현상이 일어나면서 유로화를 눈여겨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와 달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유로 스테이블코인이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에 위치한 스테이블코인인 USDT·USDC·DAI 등은 모두 달러를 기반으로 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낮은 유동성으로 인한 높은 비용 발생 이에 대해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암호화폐 투자 전문 기업 워튼의 자레딘 투아그 공동 창업자는 낮은 유동성을 첫 번째 이유로 들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동성이 높은 유로 스테이블코인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유동성이 부족한 스테이블코인은 발행 시 매우 많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EURS라는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러한 유동성 문제로 인해 약 3700만 달러의 밸류에이션에 그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반면 시가총액 4위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인 USDT는 그 가치가 2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시장 규모 협소… 북미·아시아보다 작다 또한 투아그 공동 창업자는 “유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시장 규모 자체가 작다는 점 역시 범용성 확보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거래는 유럽이 아니라 미국과 아시아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럽 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대해 투아그 공동 창업자는 “현재 직면한 문제로 인해 유럽에서 본사를 운영하고 있는 워튼조차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중에서도 USDT의 사용량이 압도적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USDC를 선호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고객들이 USDT를 사용하고 있어 USDT를 쓰는 경우가 많다”며 유동성 문제가 중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디지털화폐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2월 3일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디지털화폐 발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12월 9일에는 독일 은행인 BVDH가 스텔라 기반의 유로 스테이블코인 ERUB를 출시했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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