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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금융권과 협업 논의 중... 커스터디는 직접"

내년 시행법 시행을 앞두고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가상자산사업자 자격 요건을 갖추는 한편, 제도권 편입 후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앞두고 사전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내년 제도적인 시스템을 완비하는 데 주력하면서 여러 자회사를 통해 미래 먹거리 모색에도 나설 계획이다. 자회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커스터디 외에 여러 분야에서 금융권과의 협업도 논의 중이다. #해외 사업 확장... 은행과 커스터디 협력, 현재는 '계획 없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11월 26일 열린 '두나무 Snack&Study'에서 암호화폐 금융 사업 전략에 대해 "그간 람다256이나 DXM 등 자회사를 통해 바스(BaaS, 서비스형 블록체인)나 전자지갑, 스테이킹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며 "다만, 아직 제도적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으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황이 나아질 거라 본다"고 전망했다. 해외 사업과 관련해 그는 동남아에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사업을 본격화했으나 규제적인 제한이 있어 소규모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 자회사를 설립했으나 아직 해외 송금이 안 되고 있어 여러 가지 새로운 사업을 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며 "다행히 그 와중에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거래소 론칭을 차근차근 하고 있으며 내년 특금법 시행 후 해외 송금이 원활하게 되면 공격적 행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빗썸이나 코빗 등 경쟁사처럼 은행과 손잡고 커스터디 서비스를 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자회사 DXM을 통해 이미 커스터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별도로 은행과 협력할 계획이 당장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 외 분야에서는 금융권과 서로 여러 가지 제안이 오고 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제도적 완비에 주력... 업권법 필요해 이 대표는 특금법 시행 이후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적응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년은 제도적 완비성을 갖추는 데 주력해야 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법적 기준에 맞춰 업비트를 운영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업법권이 나와야 한다는 업계의 의견에 동조했다. 그는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업권법이 먼저 나오고 거기에 대한 규제책이 나오는 프로세스가 뒤따르는 게 맞지만, 블록체인은 갑자기 생겨나고 대규모 자금 이동이 발생하다보니 규제법이 먼저 생긴 것 같다"며 "당국의 고민이 충분히 이해되지만 업권법이 나와야 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키워드는 디파이... 내년 디파이와 CBDC" 이 대표는 내년 블록체인 산업을 주도할 키워드로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지목했다. 이중 CBDC와 관련해선 "각국 중앙은행이 활발하게 논의 중이고 실제 움직임도 있어 내년에 하나둘 발표되지 않을까 싶다"며 "제도 틀 안에서 중앙은행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권선아 기자 kwon.se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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