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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핀] 강제환불 바프, 상장준비 바빠?

[타로핀’s 코린이 개나리반] 트레이드 마크인 민둥머리에 구멍이 숭숭 뚫린 하키마스크를 쓰고 흉기인 마체테(커다란 칼)를 들고 다니는 제인스 부히스. 이 살인마가 등장하는 <13일의 금요일>은 호러 영화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명작은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보지 않은 작품이라는 명언에 걸맞은 영화다. 실제로는 어떠한 연관성도 없지만 13일의 금요일은 그렇게 불길한 날로 뇌리에 박혔다. 고장 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고, 실제로 3월 13일. 금요일에 비트코인이 30% 이상 폭락했다. 이후 돌아온 13일의 금요일은 11월이다. 물론 이날도 어느 이에게는 대단히 불길한 날로 기록됐다. 코박을 통해 ‘바이프로스트(이하 바프)’의 공개 세일에 참여한 투자자들 이야기다. #전액 환불 사건의 발단 공개 세일 이후 절간 마냥 고요해지는 프로젝트야 원체 흔하잖은가. 바프 투자자들도 5개월 이상 잊고 지냈던 차에 공개 세일에 쓰인 모금 지갑에서 거래 내역을 확인했다. 10월 6일. 지갑에 있던 이더리움(ETH) 1068개가 치킨 스왑으로 전송돼 이자 농사에 쓰였다. 11월 10일. 이더리움 1163.9개가 바이낸스로 전송됐다. 차액 95.9이더. 대단히 부러운 투자 능력이다. 바프의 CMO가 방송에서 치킨 스왑의 이자 농사를 소개 한 점, 모금 주소가 코박에서 평소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슈화됐다. 그 결과 바프가 투자받은 자금으로 배임을 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바프의 대응은 상당히 ‘뭥미?’스러웠다. 공개 세일에 참여한 이들의 투자 기회를 뺏지 않겠다며 전액 환불을 공지했다. 덧붙여 이자 농사는 자신들 모르게 코박이 저지른 횡령이었다며, 입장을 밝혔다. 무비블록이 인수한 코박에서, 무비블록이 만든 치킨 스왑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하려 했다는 거다. #우리는 아무것도 몰라요 코박이 횡령을 저지를 수 있었던 건 납득하기 어려운 계약이 문제였다. 프로젝트가 상장하기 전까지는 모금액을 코박에서 관리하기로 했다는 거다. 프로젝트가 스스로 홍보하고 모금할 능력이 모자라서 이를 대행해주는 플랫폼으로 코박을 이용했을 테다. 그런 코박이 모금된 돈을 프로젝트에 전달해서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지 않고, 상장 때까지 인질로 삼은 건 무슨 해괴한 ‘갑질’ 계약인가. 바프 측의 대응도 납득하기 어려운 건 매한가지다. 투자자들이 프로젝트의 개발을 위해 십시일반 모아준 자금일 테다. 그 귀한 자금이 한 달 넘도록 모금 지갑에서 빠져 있었지만 몰랐다는 거다. 코박과의 계약을 어떻게 했기에 횡령에 당했으면서 환불 수수료와 환불 전송 수수료를 바프에서 부담해야 하는지 미스터리다. 그중 가장 황당한 건, 그 결과로 전액 환불을 한다는 사실이다. 오후에 환불 공지가 나오고 저녁에 일괄 전량 환불이 진행됐다. 환불 시기가 확정되면 재공지하겠다던 약속은 공염불이었다. 공개 판매 이후 5개월이 지났기에 그간 지갑 주소가 바뀐 투자자들은 개별 문의를 남겼다. 재공지 약속과 개별 문의는 묵살됐고, 너무나도 황급한 환불이 진행된 거다. 일부 투자자는 투자 기회와 더불어 투자 원금까지 분실한 상태다. #시드 투자자와 프라이빗 투자자는? 투자 이후 기약 없는 시간을 보내고, 코박이 투자금을 횡령하고, 바프가 투자 기회를 뺏지 않겠다며 황당한 환불을 진행했다. 이상한 건 더 일찍 진행한 시드 투자와 프라이빗 투자에 대한 환불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투자 기회를 뺏을 수 없다는 이유라면 더 오래 자금이 묶인 이들의 환불이 선행돼야 하지 않겠는가? 바프에 투자한 블록체인 VC는 블록워터와 100&100이 대표적이다. 공중파 프로그램인 <추적 60분>에서 소개한 리빈 코인과, 지금은 사라진 바이텍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블록워터는 논외로 두자. 100&100이 어떤 곳이냐면, 2019년 이후 추가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알 수 있다. 코인이 존재하는 프로젝트를 가감 없이 나열해보자. 콘텐츠프로토콜, 코스모체인, 테라, 템코, 픽션, 플레이뎁, 토카막, 밀크, 바이프로스트, 위믹스체인. 아직 상장전인 바프를 제외하면 9개 프로젝트 중 무려 7개가 업비트에 상장됐다. 1개는 빗썸에 최초 상장을 했다. 여타 VC처럼 100&100도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려 애쓸 테다. 프로젝트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거래소 상장에 힘쓸 테다. 그러기 위해서 바프도 상장을 할 거다. 이런 시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전액 환불을 당했다. 프로젝트가 열심히 개발할수록, VC가 전폭적인 지원을 할수록 개인 투자자는 배 아플 일만 남았다. #13일의 금요일, 익절 금지일 정상적인 투자 장이라면 있어서는 안 되지만 인위적인 가격 조작을 위해 ‘펌핑앤덤핑’ 팀을 찾아가는 프로젝트들이 있다. 가격 조작 계약을 하기에 앞서 체크 하는 항목이 있다. 시중에 유통 중인 코인이 몇 개인지, 그 중에서 컨트롤 불가능한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몇%이냐 되겠다.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클수록 가격 조작에 변수 발생 확률이 증가한다. 위험 요소는 펌핑앤덤핑팀에게 더 많은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프로젝트가 원하는 목표 달성 금액 기준이 내려가서 수익이 줄어든다. 상장 전에 개인 투자자의 물량을 줄이기 위해 난데없이 ‘토큰락’을 건다. 퍼드(FUD)를 퍼트려서 장외로 매수를 한다. 국내 코인 판이 비정상적으로 비뚤어진 탓에 바프를 바라보는 시선도 우려가 가득하다. 의도할 리는 없지만, 누구나 상장을 부러워하는 대형 거래소에 상장하게 된다면, 전액 환불이 개미 털기 아니었느냐는 억측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프로젝트팀의 의도일 리는 없다. 국내의 대표 거래소가 특정 VC의 투자 수익을 위해 협조할 리도 만무하다. 더 이상 자력 정화를 기대할 수 없을 만치 국내 코인 판이 썩지 않았다면 말이다. 13일의 금요일이 익절 금지일로 기억되는 그런 일은 응당 없으리라 믿는다. 타로핀(ID) ‘코린이 개나리반’ 운영자 (https://open.kakao.com/o/ghnA1q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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