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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차영차] 리브라는 알리페이·위챗페이와 경쟁할까

리브라, 알리페이, 위챗페이

[ 영차영차 ] 며칠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사이트인 웨이보(微博)에는 "리브라, 알리페이(Alipay)·위챗페이(Wechatpay)와 경쟁"이라는 키워드가 상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17일 열린 미국 하원의 리브라청문회에서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암호화폐 사업 총괄이 "리브라가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경쟁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했기 때문이죠. 한국으로 치면 "카카오와 경쟁할 것"이라는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중국이니까 그 충격의 규모는 훨씬 큰 것 같습니다. 웨이보 뿐만이 아니라 중국 각종 암호화폐 관련 매체들에서도 알리페이·위챗페이에 대한 리브라의 도전장을 다루고 있고 중국 네티즌 간에서도 여기에 대한 논의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알리페이·위챗페이로 충분하다 백서에 따르면 리브라는 새로운 글로벌 통화이자 금융 인프라가 되고자 합니다. 여기에 대한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대부분은 "우리는 리브라에 영향받지 않고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사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 전문가들도 비슷한 반응입니다. 중국소프트웨어개발자연맹(CSDN) 맹 얀 부총재는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는 이미 많은 수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국내에서는 지불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알리페이는 중국의 알리바바(Alibaba), 위챗페이는 중국의 IT대기업 텐센트(Tencent)가 운영하는 모바일 간편 결제 플랫폼으로 중국의 현금 없는 디지털 경제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14억 중국인의 90%이상이 이미 이를 사용하고 있고, 세계 인구로는 약 20%가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를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정확하게는 알리페이가 50%, 위챗페이가 39%입니다. 이미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결제 플랫폼이 있는데, 굳이 리브라를 사용할 유인이 없다는 거죠. 또, 리브라는 결제도 추구하지만 암호화폐라는 점에서는 알리페이·위챗페이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는 디지털 화폐를 따로 발행한 것이 아니라 은행이나 신용카드를 통해 입금하거나 결제하는 제 3자 결제 시스템입니다. 리브라는 '화폐'지만 위챗과 알리페이는 화폐의 운반수단이라는 것이죠. 위안화로 비부금(備付金), 그러니까 지급준비금을 100% 보유합니다. 덧붙이자면 비부금이 100%인 이유는 중국 정부가 결제기업들의 돈놀이를 막고 거래를 관리하기 위해 높인겁니다. 이때문에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내놓는다고 해도 지불 도구로써의 알리페이와 위챗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거죠.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도 암호화폐를 발행할까?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따로 암호화폐를 발행할 생각은 없는 걸까요?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외에도 텐센트가 운영하는 이용자 1억명의 중국 메신저 중에는 'QQ'에서는 Q币라는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기는 했습니다만, 암호화폐는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명시적으로 지난 2017년부터 '암호화폐 결제와 거래'를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암호화폐를 발행하지 못합니다. 알리페이와 위챗도 다를바 없습니다. 알리페이 측은 페이스북이 리브라 백서를 공개하기 몇 시간 전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발행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 역시 크지 않다고 분석한다. 암호화폐를 발행하며 결제 수단을 확장할 이유가 없다는 거죠. 위챗페이를 운영하는 텐센트 또한 마찬가집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암호화폐 발행과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부정하고 있습니다. 텐센와 알리바바가 나중에라도 중국 당국의 뜻을 거스르고 암호화폐를 발행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지금으로써는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ICO를 금지한 이후로 위챗페이는 ICO 홍보와 판매에 관여하는 공공 계좌 정보를 정부가 정지하도록 전달하고 있구요, 위챗 내에서 이루어지는 암호화폐 거래도 금지했습니다. 텐센트 또한 아예 정부 기관에 암호화폐 거래를 모니터링하고 보고하는 시스템을 수립했습니다. 굳이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아니더라도 이미 중국이 국가 발행 디지털 화폐 CBDC를 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희망은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뿐 중국 결제는 결국 국경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상의 활동 대부분은 중국 안에서 일어납니다. 중국 은행에서 중국 통화만 사용되고요. 알리페이는 그나마 마윈 덕분에 해외의 머니그램, 카카오등과 손을 잡고 말레이시아, 홍콩, 그래도 세계 인구는 23억명, 중국 공식 인구수는 14억명이니까 내수에만 집중에도 아직은 희망이 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리브라가 언젠가는 위챗을 넘어 위안화를 넘보는 "국가 화폐에 대한 도전장"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화폐의 배경에는 신용이 필요한데 법정화폐의 배경에는 국가의 신용이 있는 반면 리브라 뒤에는 웬만한 나라의 국가신용을 뛰어넘는 페이스북이라는 기업의 신용이 있다는 것이 잠재력이자 강점이라는 것이죠.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의 황이핑(黄益平) 교수는 당분간은 "리브라가 상용화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되지만, 리브라가 아니더라도 JP모건과 같은 기관들이 이를 발행할 것이고 이를 약소국들이 사용하게 되면 위안화의 위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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