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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경제+데이터 경제=블록체인 사업 기회

빅데이터, 블록체인, 토큰

[ 유성민's Chain Story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구축사업’을 공모한다. 접수는 다음달 8일까지다. 정보통신(ICT)의 4대강 사업으로 비유할 정도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사업이다. 지원규모가 3년간 1516억 원에 달한다. 이밖에 과기부는 데이터 바우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구매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인데, 올해 3차례에 걸쳐 1774개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참고로 2차 모집은 지난달 중순 끝났다. 과기부가 데이터 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이유는 뭘까. 엄밀히 말하자면 과기부만이 아니다. 정부 전체가 데이터 산업을 육성하려 한다. 지난해 6월 4일, 4차 산업혁명 위원회는 ‘데이터 산업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두 달 뒤인 그해 8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데이터 산업에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세는 데이터 산업... 블록체인을 엮는다면? 미국 정부는 ‘2012년 빅데이터 연구개발(R&D) 이니셔티브’를 통해 데이터 분석 기술력 향상과 인재 육성 등을 도모하고 있다. 2013년에는 오픈 데이터 정책을 추진했다. 영국은 2013년부터 데이터 역량 확보 전략을 시작으로 오픈 데이터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2012년부터 ‘일본 ICT 활성화 전략’에서 5대 핵심 산업 중 하나로 데이터 산업을 선정해 이를 육성하고 있다. 중국은 2017년 ‘빅데이터 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데이터 산업은 세계적인 대세다. 데이터가 경제적 가치를 지녔기 때문이다(참고로 이를 데이터 경제라 한다). 과기부가 하고자 하는 방향도 큰 틀에서 보면 데이터 경제 활성화다.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유도한다. 방향을 잘 잡은 듯싶다. 다만, 블록체인 전문가로서 데이터 산업과 블록체인이 연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기부가 추진하는 사업은 중개자를 통한 데이터 거래의 구현이다. 여기서 중개자는 정부다. 비용이 들지는 않는다. 다만, 탈중앙화됐다면 다른 주체의 참여가 더 활발했을 듯하여 아쉽다. 또 데이터 경제에도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블록체인을 데이터 경제에 융합할 수 있지 않을까. 무의미해 보이는 데이터에 가치가 생겼다 데이터 경제는 IT 자문기관인 가트너가 2011년 처음으로 제시한 용어다. 이런 용어의 등장은 빅데이터와 관련 있다. 빅데이터는 사물인터넷(IoT)이나 SNS 등에서 생성되는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경제적 가치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IoT나 SNS 등의 정보는 노이즈(Noise)로 쓸모가 없었다. 정성적 데이터인 경우가 많아 분석할 수 없었다. 그러다 경험주의(혹은 귀납적 추론) 방식을 사용하는 기계학습(머신 러닝)이 등장하면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졌다. 또한 하둡과 같은 고성능 데이터 처리 기술의 발달도 빅데이터의 등장을 가져왔다. 가트너는 이를 3V(Volume, Velocity, Variety)로 표현했다. 규모(Volume)는 방대한 데이터를, 속도(Velocity)는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다양성(Variety)은 정성적 데이터 처리를 의미한다. 곧, 빅데이터는 무의미해 보이는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경제적 가치가 있는 정보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정보를 ‘능동형 지능(Actionable Intelligence)’이라고 표현한다. 블록체인 무결성이 데이터 신뢰성 보장 데이터 경제는 빅데이터에 의해 등장했다. 빅데이터는 하둡ㆍAIㆍIoT 등 4차산업 유망 기술로 구성돼 있다. 블록체인이 데이터 경제와 융합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빅데이터와의 융합을 통해 데이터 경제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 다른 하나는 데이터 경제 자체와 융합되는 것이다. 빅데이터는 현재 3V를 벗어나 세간에선 7V까지 나왔다고 한다. 좀 과하다. 마케팅 용어일 뿐이다. 4V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 기존 3V에 진실성(Veracity)을 추가하면 된다. 진실성은 빅데이터에서는 타당성ㆍ신뢰성ㆍ정확성 등을 내포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타당성과 정확성은 설명가능한 AI(XAI, eXplainable AI)가 담당한다. 신뢰성은 누가 담당할까? 블록체인이 담당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특징은 무결성이다. 이런 장점을 활용하면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다. 블록체인 적용으로 탈중앙 데이터 경제 견인 데이터 경제에 블록체인을 직접 적용한다는 것은 데이터 거래에 블록체인을 직접 활용한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로 데이터 거래 자동화는 물론,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증한다. 오라클(oracle) 문제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탈중앙 데이터 경제를 견인할 수 있다. 개인도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가 활성화된다. 개인정보보규정(GDPR)에도 용이하다. 블록체인으로 데이터 주권을 보장할 수 있다. 과거에는 데이터가 무분별하게 이용됐다.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사용자가 데이터 주권을 가지고 정당한 대가를 받고 데이터를 팔 수 있다. 물론 팔지 않을 수도 있고. 이런 설명은 블록체인 산업에선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유전자 거래, 의료기록 거래, 운전이력 거래 등이 이미 있다. 눈에 띄지 않을 뿐이지. 다시 말해, 블록체인 산업에서 데이터 경제는 토큰 경제의 일부다. 블록체인에서는 토큰 경제가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데이터 경제가 더 중요하다. 데이터 경제를 토큰 경제의 하위 분류로 놓지 말고, 위로 끄집어내 동등한 관계에 놓는 게 더 적합해 보인다. 데이터 경제라는 큰 흐름에서 새로운 관점의 블록체인 사업 모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유성민 동국대 국제정보호대학원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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