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불카드' 홍보했던 센트라 창업자, 징역형 선고
센트라, SEC, 검찰, 암호화폐
미국 뉴욕 남부 지방 법원이 센트라 공동창업자 로버트 파르카스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센트라는 지난 2017년 ICO를 통해 25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뒤 직불카드인 ‘센트라카드’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비자·마스터카드와의 제휴를 통한 센트라카드 결제는 모두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다. #’센트라카드’로 유명했던 센트라 프로젝트…메이웨더 등 유명인사 홍보하기도 센트라는 암호화폐 시장 호황기에 미국 제도권의 규제를 직접적으로 받은 대표적 프로젝트 중 하나다. 2500만 달러 이상의 자금 모금에 성공한 센트라는 이후 센트라카드 발급 홍보를 통해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당시 복싱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디제이 칼레드 등이 센트라 홍보에 가세하면서 코인을 잘 몰랐던 일반 투자자도 센트라 코인을 매수한 바 있다. 그러나 2018년 센트라 공동 창업자인 샘 샤르마와 로버트 파르카스가 미 당국에게 체포되면서 센트라는 결국 스캠(Scam, 신용사기)으로 판명났다. 이후 검찰 수사에 따르면 센트라카드 홍보에 이용됐던 비자·마스터카드 협업 사실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코인 가격도 폭락해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당시 센트라 사태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유명 기업과 인플루언서가 협업했다는 이야기를 쉽게 믿으면 안된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공동창업자 3명 중 파르카스에게는 징역형 선고 현재 샘 샤르마는 증권 사기, 우편 사기 공모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상태다. 나머지 2명의 공동 창업자인 로버트 파르카스와 레이몬드 트라파니도 유죄를 인정했다. 이 가운데 파르카스에게는 미국 뉴욕 남부 지방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법정 논의를 통해 파르카스에게 5~7년형을 징역형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로젝트 설립자들의 처벌 이전에 센트라 홍보에 참여했던 인플루언서들에 대해서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당시 메이웨더에게는 10만 달러, 칼레드에게는 5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