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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린] '찐 홀더'여, 사격을 중지하오

TMTG, 레이븐코인

[스존의 존생각] 특정 코인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 커뮤니티 방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커뮤니티’라면 필자에겐 이제 어느 정도 이해가 생긴 주제다. 코인 투자자들은 커뮤니티라는 이름으로 뭉쳐서 활동하고, 이 안에서 일견 평화로워 보이기도 하나, 사실은 투자를 통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과정에서 만나기에, 어느 정도 경쟁적 성격도 있다. 특히 그 경쟁이 ‘공격성’으로 발현되는 순간은 ‘자신의 이익’에 위해를 느끼는 지점에서다. 특정 주체-개발사일 수도 있고 선동이 필요한 특정인일 수도 있고-에게 코인 개발사에서 알려주지 않으려는 정보를 공개하는 행위는 공격적인 비수가 돼 꽂히는가 보다. 누군가에겐 ‘투자자의 알 권리’인 것들이, 다른 누군가에겐 ‘불편한 진실’을 일부러 드러내는 의도를 가진 악행이 된다. 그리고 불편한 진실이 드러났을 때 공격적으로 대응해야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때 자신의 이익에 위해를 느낀 커뮤니티를 선발대로 세운다. 그렇게, 커뮤니티는 팀을 부르고, 팀은 필자를 경찰서로 소환했다. ‘스존’이 경찰서 갔다온 ‘썰’을 통해 커뮤니티가 가야 할 길을 짚어 보고자 한다. #그렇게 온라인 반응을 통제하니 속이 후련했냐 TMTG라는 코인에 대해서는 2018년부터 꽤 여러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렇게 관심사에 있는 코인은 아니었다. 하지만, 올해 5월에 한 달 전에 비해 코인 가격이 20배 뛰었다는 소문이 돌면서 화제가 됐을 때에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해당 코인에 대한 자료를 검색해 봤을 때, 누가 봐도 ‘금전적 대가성 홍보자료’ 외의 생각을 할 수 없는 일방적인 칭찬들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커뮤니티는 수익인증과 환호로 가득했다. 세상에 그렇게 일방적으로 좋기만 한 투자처가 있는 걸까? 그럴 리가. 이건 어떤 코인이라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TMTG에 대해 ‘다른 글에서 말하지 않는 정보’를 모토로 글을 작성했다. 분명 투자를 하지 말라는 글이 아니었다. 홍보글이 투자하라고 쓰는 글이 아니라는 면책 조항을 달듯, 필자의 글도 투자하지 말라는 글이 아니다. 당연히 TMTG를 ‘깠’다고 추호도 생각하지 않았다. 글쓴이의 의도와 재단의 이해가 다른 게 아닐까 의심하게 된 것은 이틀 후였다. 네이버 검색 최상단에 뜨던 글이 더 이상 뜨지 않았다. 칭찬 일색의 커뮤니티 바이럴과 맞물려 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밝히고 싶지 않은 이야기라면 차라리 꽁꽁 숨기든가. 검색해서 다 나오는 얘기들을 쓴 게 그렇게 미운 걸까. 그렇게 두 번째, 세 번째 글을 쓰고, 쓸 때마다 글은 이틀 만에 검색 결과 상단에서 사라졌다. 이건 정보 통제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정보를 통제하는 투자 건은 투자자가 조심할 만한 정보를 주는 것이 응당 공익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TMTG의 마케팅사 중 한 곳에 대해 언급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경찰서에 보내야 할 만큼 두려운 진실 아무리 팀과 홍보를 맡는 회사 간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홍보 대행사가 그냥 사업을 못한 것도 아니고 대형 사기로 징역까지 간 팀의 홍보를 대행해 준 이력이 있다면 맡기지 않을 만하다. 그럼에도 홍보를 맡긴다면, 그 마케팅 팀만이 가진 어떤 이점이 과거를 압도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마케팅 에이전시와 일은 하되, 어디인지는 세상에 드러나질 않길 바랐는가 보다. 그런데 밋업을 하면서 노출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게 이 정보 또한 세상에 드러난 정보였다. 경찰 조사 중 ‘해당 마케팅사와 업무를 한 것은 사실이나, 드러내고 싶지 않던 사실이었는데 필자가 드러낸 것’이라는 언급을 들었을 때 실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 코인업(대표가 1심에서 사기 등 혐의로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다) ‘마케터들’이 TMTG와 한 배를 탔다고 작성한 필자는, 글에 언급하지 않은 ‘코인업과 TMTG가 사업적 관계가 있다’는 주장을 한 사람으로 둔갑해 있었다. TMTG 재단은 ‘코인업과 TMTG가 관련이 있다’고 쓴 내용을 삭제하라는데, 삭제할 내용이 없었다. 그런 주장을 한 적이 없으니까. 하지도 않은 주장으로 설마 경찰서에 갈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렇게까지 진실을 말하는 필자가 미워서 고소장에 주장한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TMTG의 시세 하락을 주도해 이득을 취했을 거라고 한다. 필자는 TMTG 투자 이력도 없고, 선물이 없어 ‘숏’을 칠 수도 없었다. 또한, 경쟁사 근무 이력도 없었다. 심지어, 해당 글 작성은 ‘TMTG 홀더들의 재산권을 철저하게 침해하는 악행’이란다. 세상에 공개된 사실을 단순히 정리해서 알려주는 행위가, 재단이 하고 싶은 홍보행위에 반한다고 해서, 과연 재산권을 철저히 침해하는 ‘악행’씩이나 될 것인가. 5월에 재단은 눈에 불을 켜고 커뮤니티에 ‘불리한 글’ 제보를 부탁했다. 검색까지 내려놓고, 도대체 찾아지질 않으니, 한 건이라도 더 고소하려고 필자가 운영하는 밋업정보방에 찾아와서 쓴 글의 링크를 내놓으라고 했다. 그렇게 재단의 고소가 들어왔다. 애꿎은 카톡방 방장에게 피해를 입히면서까지 재산을 수호해야 하는 것일까? 그런 투자,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지 커뮤니티에도 물어야 한다. #칼럼니스트의 팩트를 미디어 영업 방해로 대응 경찰서 다녀온 지 며칠 됐다고,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코인을 ‘잘 깐다고’ 알려진 유명 칼럼니스트가 레이븐 코인 칼럼을 쓴 후, 해당 코인 커뮤니티의 반응은 공포 그 자체였다. 칼럼니스트는 ‘오버스탁 대표가 바뀐 후 대표 후원금은 없었다’, ‘메디치벤처스 전체가 아닌 수석 개발자만이 레이븐에 매진 중 등’과 같은 내용을 썼다. 분명 팩트들도 포함되어 있었으나, 공격할 만한 포인트만 솎아 커뮤니티는 ‘감히 우리를!’이란 반응을 보였다. 칼럼을 실었다는 이유로 미디어사에 항의 전화, 유튜브 방송에서 채팅 테러를 불사했다. 영업 방해로 신고를 당해도 할 말 없는 행위다. 친구가 돈을 갚지 않았더라도, 그 친구를 폭행하면 폭행죄를 짓게 된다. 하물며, 미디어가 무슨 죄인가. 화가 났다고 화풀이를 하는 행동은 흡사 깡패와도 같다. 제3자가 어떻게 볼지는 뻔하다. 방법은 많다. 보도자료를 보낸다든가, 타 커뮤니티에 반박 정정 첨삭자료를 송부한다든가. 어떤 투자도 ‘완벽’을 보고 베팅하는 것은 없다. 누군가는 내가 투자한 자산의 단점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팩트에 기반한 지적은 재산권 수호를 빌미로 윽박지르기보다는 성숙하게 인정하고 건의나 제안으로 커뮤니티를 발전시키는 행동이 ‘찐 홀더’의 자세 아닐까. 이제 누가 진정으로 사람들의 재산권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똑바로 파악할 때다. 불편한 진실이면 노출하지 않아야 재산권을 수호한다고 믿는 그런 주체들이 하려는 것은 선동이니까. 이러한 도덕적 결함에 함몰되면, 투자관 자체가 비틀리고 일생에 악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일련의 사건들이 성숙한 커뮤니티 문화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김태린 블록체인 밋업 정보교류방 운영자 (https://open.kakao.com/o/gZDWUO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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