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검색

[임동민] 트럼프냐, 바이든이냐? 문제는 나다!

[Economist Deconomy]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할지, 아니면 바이든이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될 지가 결정된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미국 시민이 아닐 지라도 관심이 큰 변수다. 특히 주식ㆍ채권ㆍ상품ㆍ외환 및 암호자산 투자를 하고 있다면 관심은 더욱 클 것이다. 미 달러화를 중심으로 전세계 자산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미국의 방향을 읽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트럼프와 바이든 둘 다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미국이 잘 되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세부적인 정책방향에 있어서는 완전히 다른 측면이 있다. 트럼프의 대선 구호는 ‘Keep America Great(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하는 기본적인 경제정책은 시장 근본주의(Market Fundamentalism)를 강화하는 것으로 감세와 규제완화를 확대한다. 국제적으로는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하는 것이다. 중국에 대해 무역뿐만 아니라 기술ㆍ금융 등 견제를 강화할 것이고, WTO(세계무역기구) 체제를 계속 부정해갈 것이며,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확정할 것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지속하기 위해 미국인을 더욱 보호할 것이다(강력한 국가가 보호하는 미국인이 되기 위한 아메리칸 드림은 지속될 수 있다). 2017~2019년까지 미국 경제가 비교적,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에 트럼프의 이런 정책기조는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바이든의 대선 구호는 ‘Build Back Better(더 나은 재건)’다. 바이든 후보가 공약하는 기본적인 경제정책은 시장경제를 체제에서 정부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다. 공공의료ㆍ교육을 확대하고 중산층 이하 저소득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사업을 수립한다. 재정지출을 늘리는 만큼 증세를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시장경제에서 발생하는 독과점 폐해를 막기 위해 필요한 규제를 실시할 전망이다.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해 WTO 체제를 준수하고, 파리기후협약에도 복귀할 것을 약속했다. 전세계인에게 보다 개방적인 미국을 만들고 싶어한다(미국은 이민자에 의해 시작된 국가다). 바이든을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한 전당대회에서 채택한 강령은 역사상 가장 진보적이었다고 한다.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과 같이 급진적인 의견을 내는 이들의 목소리가 강력해졌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민주당과 바이든에 대한 지지가 높아졌다. #미 대선을 전후로 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은 어떻게 될까? 우선, 실물경제는 미 대선 결과보다는 역시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팬데믹이 발생한 후 두 번째 겨울을 맞게 되면서 전염병 통제와 백신 개발 여부가 실물경제를 좌우할 요인이 크다. 개인적으로 경제회복의 지속보다는 연말~연초 한 번의 경기충격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 주식시장은 미 대선 이후 모두 조정을 보일 것이다. 트럼프는 친기업적ㆍ감세 등 요인, 바이든 강력한 경기부양과 기후위기에 대응한 재생 에너지 등 신산업 부상 등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들이 모두 있다. 반면 트럼프는 무역분쟁 재발, 바이든은 증세와 규제강화 등의 조정 요인들이 있다. 대체로 지금까지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면을 반영해 왔다. 따라서 11월 대선 이후 주식시장은 일정기간 조정이 수반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현재 미국 기업들의 확장력과 적응력을 볼 때, 주식시장은 재차 강세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 달러화는 비교적 확실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 트럼프 재선 시 강세 전환, 바이든 당선 시 약세 기조 확대가 바로 그것이다. 트럼프가 재선하면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하면서 중국 등 신흥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안전자산 및 달러화 선호를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바이든 당선 시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을 시행하고 단기간 미국의 재정적자와 달러화 공급이 늘어나면서 달러화 약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적 의견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달러화 매도 포지션이 늘어나 있는 상태로 달러화 약세는 확대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암호자산은 어떻게 될까? 실물경제, 주식시장, 달러화에 대해서는 비교적 정리된 생각을 말했지만 암호자산 가격이 어떻게 될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그러나 관련해 생각해본 것은 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비교적 확실해 보였던 바이든 우세의 미 대선 구도가 약화하면서 주식시장은 조정, 달러화 약세는 마무리되고 있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튀어 올랐다.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시세는 안전자산 및 달러화의 대체자산으로써 성격이 반영된 것이다. 현상과 해설은 쉽지만 본질을 제대로 알아채는 것은 어렵다. 코로나19가 악화되고, 트럼프가 비교적 선전한 최근 주가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반등, 비트코인은 튀어 올랐다. 비트코인은 주식의 대체재일까, 달러화의 대체재일까? 비트코인의 단기급등은 트럼프 재선을 반영하는 현상일까, 바이든 당선 시 나타날 장기적인 달러화 약세를 반영하는 현상일까? 암호자산 전망은 어쩌면 코로나19, 미 대선, 실물경제와 주식시장, 채권시장과 외환시장 예측보다 더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러나 이 한가지는 명확하다. 코로나19, 미 대선, 그리고 암호자산이 어떻게 될지보다 내가 어떻게 될지, 그래서 내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것은 나 자신과 내가 속한 혹은 속할 네트워크의 미래다. 코로나19, 미 대선, 비트코인 및 암호자산으로 인한 충격과 변화가 나와 내 주변의 네트워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미 대선에 주목한다면 트럼프는 시장과 기업 중심, 바이든은 시장과 기업에 국가의 역할이 강조된 개인과 네트워크 형성에 초점을 맞춘 변화를 의도하고 있다. 네트워크 가치를 중요하게 볼 때, 주식ㆍ통화, 그리고 암호자산이 트럼프와 바이든이 꿈꾸는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이 질문에 답이 지금 투자의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현지시간 11월 3일 화요일 2021~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인(Elector)을 선출한다. 총 538명의 선거인을 선출하는데, 각 주에서 최대 득표한 후보가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의 지지를 전부 획득하는 ‘승자독식 원칙’을 적용한다(메인과 네브라스크 주는 비례배분 방식을 채택해 주민 득표수에 따라 선거인단 수가 나뉨).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되면 당선되는데 최종 결과는 12월 14일에 결정된다. 통상 선거인단 선출에서 최종 결과 기간 동안 선거인단 확보가 뒤진 후보가 결과에 승복하는 것으로 차기 대통령이 확정되는 순간이 된다. 이번에는 전자투표 재검요구 등으로 미국의 최종 대통령 확정이 늦어질 수 있고, 심지어는 트럼프, 바이든 양쪽 모두 결과에 불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11~12월은 미국 대선 이후의 세계에 대해 준비하는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이다. 다음 미국의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클 수 있지만 그만큼 생각하고 결정한 시간도 클 것이다. 코로나19와 미 대선 이후의 세계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야기해 보자. 임동민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

조인디 logo
j o i n
d

Article Title

  • J loading image
  • O loading image
  • I loading image
  • N loading image
  • D loading image

RE: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