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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승] 블록체인 '건강여권'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건강여권, 헬스케어

[이대승’s 블록체인 헬스케어] QR코드를 보여주고 음식점에 들어가는 것은 어느덧 당연한 일이 됐습니다. 대형 포털 사이트의 회원 정보는 어느덧 공식화된 출입증 형태가 됐습니다. 웹사이트의 계정은 이제 육체의 이동을 관할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락다운(봉쇄) 시기를 맞이하며 우리의 건강정보는 서서히 출입증의 형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다루었지만, 코로나에 대한 면역 정보 혹은 백신을 맞았다는 정보를 ‘건강여권'으로 만들어가는 단체들이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의학 잡지인 Lancet에서도 관련 내용을 다뤘습니다. 프라이버시를 비롯한 여러가지 한계가 있음에도 ‘건강여권'을 통해 작은 사업들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짚어주기도 했죠. #IBM이 블록체인 건강 플랫폼으로 추구하는 두 가지 이와 발을 맞추는 것일까요. 10월 12일 IBM의 왓슨헬스(Watson Health)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IBM Digital Health Pass가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되는 개인의 건강 상태를 앱에 안전하게 저장하고 공유하게 할 수 있는 플랫폼인데요. 올해 말에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앱(App)을 다운로드 하고 로그인 한 뒤 신원 인증 2) 건강 정보가 사용가능해지면 QR 코드를 스캔하며 정보를 추가 3) 필요시 자신의 건강정보를 제출 4) 제출된 정보는 블록체인을 통해 검증.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과정과 비슷하죠. IBM은 이를 통해 두 가지를 성취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단순히 코로나와 관련된 면역 정보가 아닌 한 개인의 전체 건강 정보를 담고자 하는 것입니다. QR코드로 출입을 인증하는 현재의 특수한 상황을 IBM Digital Health Pass의 킬러앱으로 작동시켜서 앱을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로 활용되리라 전망됩니다. 확산된 앱에 다양한 원천에서 들어오는 개인 정보를 모아줌으로써 정말 ‘건강여권’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싶어 보입니다. 두 번째로는 이를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공식사이트에서도 비지니스를 안전하게 다시 시작하고 싶은 조직을 뒷받침하도록 디자인 되었다고 언급하며, 연계된 사이트로 Watson Works(직장 내 건강 관리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즉, 처음 시작은 ‘건강여권'이지만 직원들의 건강 관리 솔루션으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동영상을 보시면 실제로 건강여권으로 출발한 관리 솔루션의 미래를 일부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CommonPass 화면 (출처: CommonPass 웹사이트) #록펠러 재단 재정으로 운영되는 CommonPass도 뛰어들었다 IBM 뿐만이 아닙니다. 록펠러 재단의 재정으로 운영되는 The commons project에서 발표한 CommonPass도 비슷합니다. 기술적 측면에서의 소개가 나와있지 않아 블록체인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애플 헬스 등에 입력된 정보와 다양한 출처로부터 검사 결과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수집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CommonPass는 국제 여행 및 무역에 집중하여 솔루션을 만들고 있는데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과 협업을 하고 있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블록체인이 의료정보를 개인에게 돌려주며 묻는 말 개인의 건강상태가 회사의 운영과 국제적 교역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라는 사람을 증명하는 것을 넘어 나라는 사람이 어떤 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해당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다 했는지, 감염질환에 대한 항체를 가졌는지에 대한 여부가 수많은 사람의 운명을 가릅니다. 결과에 따라 회사의 문을 일시적으로 닫거나 다수의 개인을 격리시킬 수 있게 됩니다. 때로는 입국을 거절당하기도 하겠죠. 이렇게 시작된 ‘건강여권'은 한 사람의 전반적인 의료 정보로 확대됩니다. 각 기업은 근로자의 건강 정보를 의료기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확인합니다. 또한 개인의 건강이 경제와 더욱 밀접해지는 현실을 반영하듯, 세계보건기구가 아닌 세계경제포럼이 건강여권 앱 개발에 참여합니다. 의료가 경제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블록체인은 중요한 퍼즐 조각을 의료 정보의 진정한 주인인 ‘개인’에게 돌려주며 묻습니다. ‘이토록 중요한 정보의 주인이 될 준비가 되어 있나요?’ 이대승 안과 전문의, 한양대 IAB 자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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