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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핀] 유망한 파일 코인, 채굴장 파리 꼬임

파일코인, IPFS

[타로핀’s 코린이 개나리반] 월요일의 상쾌한 직장(職場) 출근길. 직장(直腸)에서 다급한 신호를 보낸다. 서둘러 대중교통에서 내려 화장실로 찾아갔건만, 휴지가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 때의 그 불쾌한 그 경험처럼, 웹페이지에서 ‘츠나마요’는 찾았지만 ‘EDD-202’ 첨부 파일 링크가 깨져 있는 경우도 불쾌한 경험으로 다가온다. 웹페이지 서버와 웹파일 서버가 별개로 구성된 탓에 이를 일원화 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원하는 웹페이지가 검열에 걸려 워닝사이트(Warning.or.kr)로 연결되는걸 탈피하려는 노력도 있었다. 2015년 2월 프로토콜랩스가 알파 버전을 공개한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다. 시도와 노력이 인정받아 공개되자마자 유망 컨셉으로 알려졌다. IPFS에서 파일을 보관하는 노드의 참여를 독려하고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파일코인도 덩달아 유망 프로젝트로 인식됐다. 그 결과 2017년 8월, 파일코인의 ICO는 당시 최고 모금액인 2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망한 파일코인 혁신적인 IPFS를 고안한 후안 베넷과 그가 대표로 있는 프로토콜랩스는 토큰 세일도 혁신적으로 했다. 코인을 팔기 위해 직접 플랫폼 ‘코인리스트’를 만들었다. 파트너에게는 1년 토큰락을 걸고 0.75달러에 판매했다. ICO에서는 6개월 토큰락에 1달러를 기본 구성으로 놓고 토큰락을 추가할수록 할인을 제공했다. 3년 락을 자진해서 걸 때 20% 더 싸게 구매가 가능했다. 대망을 장식한 건 팀원 판매였다. 후안 베넷과 초창기 팀원에게는 1센트 미만의 가격에 몰래 팔았다. 이는 결국 프로토콜랩스 주주들에게 덜미가 잡혔고, 파일 코인을 일정 부분 받는 거로 넘어갔다. 주주들도 갖고 싶어 했던 유망한 파일코인이다. 파일코인을 갖고 싶어 하는 이들은 ICO 참여자나 주주뿐만이 아니었다. 이름 모를 변방의 거래소는 메인넷 출시 후 몇 달 뒤에 코인이랑 교환해주겠다는 IOU 방식으로 거래를 지원했다. 그뿐만 아니라 채굴장과 채굴장의 형태를 갖춘 다단계 사기꾼들은 메인넷 이후 채굴을 통해 코인을 얻을 수 있다며 채굴기 투자를 독려했다. 이상은 ‘투더문’을 외쳤으나 현실은 ‘고투헬’을 전력질주 중인 비트코인볼트와 더불어, 파일코인은 채굴 다단계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불쑥 떠올랐다. 초록은 동색이요, 가재는 게 편이라 다크호스는 블랙카우(흑우)를 이끌리게 했다. 파일코인은 다단계 사기꾼들이 투기꾼들을 선동하기에 대단히 요긴한 미끼로 사용됐다. #채굴장 파리 꼬임 IPFS의 알파버전 공개 이후 68개월이 지난 10월 15일. 드디어 파일코인의 메인넷이 가동됐다. 그간 여러 스캠이 메인넷 일정을 2년 정도 어기고, 통과의례처럼 하던 삭발도 후안 베넷은 하지 않았다. 되려 수염을 더 멋들어지게 기르고 나타났다. 코인판에 존재하는 ‘관상러’들이 말하는 수염의 상징처럼, 파일 코인은 채굴장의 뒤통수를 거하게 때렸다. 메인넷 직전에 변경된 채굴기의 최소 요구사양이 대폭 상승했다. 채굴 다단계 사기꾼들이 우후죽순 등장한 탓에 타업체에 뺏기지 않으려 먼저 채굴 투자를 받았던 업체들은 망연자실했다. 투자받은 돈으로 겨우겨우 골골 돌아가는 채굴기 한 대 갖다 놓고 나머지 돈은 ‘슈킹’을 하려 했건만 현저히 낮은 사양은 유효 해시로 인정받지 못한다. 즉, 채굴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소리 되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채굴을 위해선 담보를 스테이킹 해야 했다. 32기가바이트(GiB)당 0.18개의 파일 코인이 필요했다. 채굴에 기여해서 받는 보상은 6개월에 걸쳐 나눠 주면서 담보는 일시불로 갖춰야 했다. 채굴 보상을 시장에 매도해야 하는 채굴장이, 되려 시장에서 매수해야 되는 상황인 거다. 채굴장은 파일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 대비 위험요소가 크다며 메인넷이 가동됐지만 채굴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채굴 다단계 사기꾼은 제대로 채굴을 할 의지도, 담보를 확보할 돈도 없어서 채굴을 중단 ‘당했다’. #유(You)망한 패인 고민 종교에는 바이블이 있고, 시험에는 족보가 있듯, 다단계에도 천편일률적인 교본이 존재한다. 파일코인의 교본을 살펴보자. 250만원짜리 채굴기 한 대당 4TiB 해시파워가 나온다. 메인넷이 가동되면 하루에 2개의 파일코인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교본과 달리 실제로는 10월 17일 현재 1TiB당 0.25개 내외의 채산성이 나오는 중이다). 채굴수익은 다단계 사기꾼이 운영비 명목으로 2할을 가져간다. 투자자는 한 달에 48개의 파일코인을 얻는다. 개당 가격이 30달러를 유지한다면 원금 회수까지는 한 달 보름이면 된다는 거다. 불로소득 노후라이프를 꿈꾸게 만들며 블랙카우의 주머니를 털어갔다. 파일코인을 통한 불로소득 노후라이프는 저스틴 선의 침묵 수행만큼이나 불가능에 가깝다. 그 첫째 까닭은 코인 가격 유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1640만개가 유통중인 파일 코인의 총 발행량은 20억개다. 1센트~1달러에 판매한 2억개의 판매 물량은 6개월 이후부터 시장에 유통이 된다. 14억개로 할당된 채굴 물량은 하루에 15만개씩 보상으로 제공된다. 채굴 시점 20일 이후부터 지급되기 시작해서 6개월간 선형적으로 시장에 유통된다. 즉, 4월 15일부터는 끊임없는 추가 유통의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 까닭으로는 파일코인의 하이프와 개발사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지는 중이라는 거다. 메인넷 가동 첫날에 유통되기로 정해진 물량은 50만개였으나 개발사는 몰래 150만개를 추가로 유통했다가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딱 걸렸다. 투자자와 채굴자의 물량은 팔지 못하게 유통을 막아놓고 자기들 물량을 유통한 것에 대한 해명은 옹졸하기 짝이 없었다. 프로젝트 초기에 가격이 불안정할 수 있다며 마켓메이킹(MM) 물량으로 제공했다는 거다. #‘타반꿀’ 방지 이미 고점 200달러 대비 6토막으로 처참해진 상태다. 그렇다고 파일코인의 앞날에 먹구름만 가득한 건 아니다. 유통량의 증가보다 더 급격한 프로젝트의 가치 상승이 동반된다면 가격은 상승할 수 있다. 이게 아니더라도 프로젝트와 무관하게 가격은 상승할 수 있다. 우선 후안 베넷과 프로토콜랩스에겐 무한한 돈과 유한한 시간이 있다. 투자와 ICO를 통해서 2억5700만달러를 모았고, 메인넷 첫날에 150만개를 몰래 고점에 내다 팔았을 시 3억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였다. 토큰락으로 유통을 막아놓은 코인이 풀리기까지는 6개월의 시간이 남아있다. 68개월 동안 메인넷 외에는 개발을 한 게 없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다. 개발이 지출하는 돈이 적을수록 인위적인 가격 조작에 비용을 책정하기 용이하다. 시장교란과 가격조작에도 자기들은 1센트에 코인을 사고, 상장 첫날에 몰래 유통해서 매도하는 철면피면 충분하다. 저스틴 선을 성인군자처럼 보이게 하는 후안 베넷 되시겠다. 침묵과는 거리가 먼 저스틴 선의 말을 빌려 마무리를 지어볼까 한다. “후안 베넷, 얼마나 파셨습니까?” “이게 무슨 대규모 스캠 사기냐.“ 타로핀(ID) ‘코린이 개나리반’ 운영자 (https://open.kakao.com/o/ghnA1q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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