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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심판의 날이 온다... 테더 스캔들의 거의 모든 것

테더, USDT, 비트파이넥스

미국 뉴욕검찰청(New York Office of the Attorney GeneralㆍNYAG)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와 테더(Tether)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양사가 뉴욕주에서 불법으로 증권을 발행하는 등 영업을 해왔다는 증거를 담았다. 검찰은 또, 테더사가 투자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준비금을 임의로 투자하거나 대출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와중에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상업은행(Metropolitan Commercial Bank)은 테더와 테더 관련 회사들의 계좌를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더란? USDT는 뭐지? 테더 스캔들은 대하소설급. 일단 테더사의 정체부터 정리. 많은 국가에서는 법정화폐를 거래소에 입금하는 것이 불가능. 암호화폐 간 거래만 가능. 투자는 하고 싶은데 법률적 제약 때문에 투자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테더사가 당시로서는 ‘신박’한 코인을 발명. 1달러에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USDT. USDT 발행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뤄짐. A가 테더사의 은행 계좌에 100만 달러를 예금→테더사는 A의 USDT 계정을 생성→100만 달러어치 USDT를 발행해 A의 계정에 입금→A는 USDT를 활용해 다양한 거래소에서 다양한 코인을 거래→현금이 필요할 경우 A는 코인을 팔아 USDT를 마련→USDT를 테더사로 보냄→테더사는 A가 예치한 100만 달러를 A의 은행 계좌로 다시 입금→테더사는 A가 보낸 100만 달러어치의 USDT를 태워 시장에서 없애 버림. USDT는 2014년 10월 첫 발행. 2015년 1월에는 비트파이넥스에 상장. 나중에 드러난 사실이지만 테더사와 비트파이넥스는 사실상 한 몸. 아이파이넥스(iFinex)는 모회사, 그 아래 테더와 비트파이넥스가. 테더 의혹은 왜 생겼나? USDT 발행량이 급증하면서 의혹 시작. 2017년 1월 약 10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던 USDT 유통량이 2018년 9월엔 약 28억 달러어치로 급증. USDT가 시장에 풀리는 것에 비례해 비트코인 가격이 펌핑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관찰. 특히 USDT가 발행되면 비트파이넥스에서 가장 먼저 펌핑 현상이 나타나. 의혹이 굳어진 결정적 계기는 테더사가 회계감사 보고서 공개를 거부하면서. 2017년 9월 회계감사에서 USDT 발행량은 4억2000여 만개, 비트파이넥스 법인통장에는 약 4억4300만 달러의 잔액이 있음을 확인. 그런데 그해 11~12월 한 달 사이에 19억 달러어치 USDT가 발행. 그런데도 테더사는 USDT의 대량 발행에 맞춰 은행 잔액이 늘었는지를 확인 안 해줘. 게다가 하필 그즈음 해킹 사건 발생. 2017년 11월 테더사의 지갑이 해킹을 당하면서 약 3100만 달러 상당의 USDT가 도난당함. 테더사 측은 “외부 침입자에 의한 고의적 사건”이라 주장했지만, 업계에선 자작극이 아니냐 의심. 사태가 심각해지자 미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2017년 12월 테더사에 잔고 증명을 요구. 이듬해 1월 말에는 테더사가 프리드몬LLP와의 감사 계약 해지를 발표. 그러나 어느 쪽도 왜 계약을 해지했는지에 대한 이유에는 입을 닫아. 이어 2월에는 미국 상원에서 이른바 ‘테더 청문회’ 개최. 하지만 테더 관련한 의혹은 해소되지 않아. 잠잠하다 왜 요즘 또 시끄럽지? 2018년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에 테더 이슈도 수면 아래로. 2018년에는 신규 USDT 발행도 거의 이뤄지지 않아. 그런데, 지난 4월부터 테더사가 USDT를 집중 발행하기 시작. 4월 25일, 뉴욕 검찰총장 레티샤 제임스(Letitia James)가 테더사와 비트파이넥스를 손실 은폐 등의 혐의로 기소. “비트파이넥스가 테더 준비금을 사용해 약 8억5000만 달러의 손실을 은폐”, “테더사는 투자자들에게 발행한 USDT에 상응하는 달러 준비금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는 기만행위” 등 주장. 아울러 비트파이넥스가 아무런 계약이나 보증 없이 파나마 소재의 ‘크립토 캐피탈’로 8억5000만 달러를 전송해 손실 발생. 해당 손실 메우기 위해 USDT 준비금 중 최소 7억 달러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강조. 비트파이넥스와 테더사의 반응은? 한 마디로 억울하다는 것. 피해자가 없는데 무슨 은폐냐는 게 양사의 주장. 이들은 검찰이 적용한 근거법, 이른바 마틴법(the Martin Act)을 문제 삼아. 마틴법은 뉴욕주에서 증권과 상품을 관리하는 법. 두 업체는 “우리는 뉴욕 투자자와는 관계가 없다. 뉴욕에서는 어떠한 피해자도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증권과 상품을 관리하는 마틴법을 적용했지만, USDT는 증권이나 상품의 성격을 띠지 않는다” 등의 논리로 방어. 때문에 뉴욕 검찰이 제기한 소송을 각하해 달라고 법원에 요구. 검찰이 당하고만 있을까? 검찰은 양사가 뉴욕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한 28건의 증거자료를 법원에 제출. 이들과 거래한 뉴욕주의 은행은 메트로폴리탄 상업은행과 시그니처 은행. 검찰은 또, 테더사가 두 은행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료를 제출. 메트로폴리탄 상업은행은 테더사와 비트파이넥스 및 그 관계사와 관련된 계좌가 있다고 인정. 다만, 제한된 기업 운영 계좌일 뿐이고 거래 금액도 미미하다며 계좌가 개설된 지는 5개월밖에 안 됐다고 설명. 이 은행은 관련 계좌를 모두 폐쇄할 계획. 시그니처 은행은 관련해 언급을 거부. Rani‘s note 심판의 날이 온다? 테더사와 비트파이넥스는 검찰의 증거 자료에 대한 해명자료를 22일까지 제출해야. 다음 심리는 29일로 예정. 테더 스캔들이 2년 넘게 암호화폐 시장의 잠재적 폭탄으로 기능. 잊을 만하면 터지는 테더 이슈로 시장은 방향을 잃고 방황하기 일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테더 이슈가 미친 영향이 얼마 정도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 일부는 테더를 가격 조작의 주범으로, 일부는 테더가 가격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 암호화폐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테더 이슈는 확실히 정리하고 넘어가야. 29일 심리 때 뉴욕 검찰이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 주길. ps. 혹시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하는 분들께선 잠시 시장을 지켜볼 것을 권유합니다. 테더 이슈의 파장이 어느 정도일지 사실, 감이 잘 안 오거든요. 그래서 너는 어떻게 할 거냐고요? 시장의 방향은 아무도 모르죠. 전 이러나저러나 ’존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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