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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우람 대표 "좋은 기술이라고 좋은 사업 되진 않더라"

모스랜드, 조인디, 손우람

[Join:Deep톡] 손우람 모스랜드 대표 “좋은 기술이 좋은 사업은 아니더라고요. 생각보다 VR(가상현실) 시대가 더디게 와서…" 손우람 모스랜드(MOSSLAND) 대표의 답변입니다. 손 대표는 VRㆍAR(증강현실) 콘텐츠를 만드는 리얼리티리플렉션의 대표입니다. 이 회사가 일종의 피보팅(스타트업이 사업 방향을 바꾸는 것)한 결과물이 모스랜드입니다. 왜 블록체인으로 피보팅 했느냐고 물었더니 “일단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라고 답하네요. 기술만 알던 소년(?)이 깨닫게 된 거죠. 좋은 기술이 있다고 사업이 잘 되는 건 아니라는 걸. 사진으로는 도저히 85년생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스랜드 커뮤니티분들을 ‘모스리안’이라고 부른다는데, 모스리안들은 손 대표를 귀엽다고 하네요. 처음엔 약간 ‘뭥미’싶었는데, 웃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니 ‘귀요미’ 맞습니다. 귀요미 손 대표가 지난 4일 밤 10시 조인디(Join:D)를 찾았습니다.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나눴던 ‘토크’를 정리합니다. 현장 분위기가 궁금하다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Q> 흔한 인터뷰 순서. 셀프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했고 대학원에서는 영상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연구했습니다. 대학원 졸업 후엔 삼성전자에서 카메라 만드는 일을 했고요. 그러다가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주도적으로 살자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게 창업이라고 생각해서 뛰어들었습니다. 처음에 만든 회사는 ‘람 테크놀러지’인데요. ‘손우람’의 ‘람’을 따서 이름 지었습니다. 있어 보이지만 사실 귀찮아서 그냥 쉽게 지었습니다. 람테크에서 가상성형 소프트웨어를 만들었습니다. 그때 아주 크게 깨달았어요. 좋은 기술이 좋은 사업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예를 들어, 뭐랄까. 너무 사실적으로 (성형) 전후를 보여주면 오히려 안 좋아하시더라고요. 수술 해봐야 바뀌지도 않는데 뭐하러 수술을 하느냐는 거죠.” Q> 모스랜드는 노정석 CSO(최고전략책임자)와 함께 만든 걸로 아는데, 두 분은 어떻게 만난 건가요. “그렇게 잘 되지는 않는 사업을 하다가, 정말 우연한 기회에 만났습니다. 사업 관련해 몇 가지를 물어보는데 질문의 수준이... 비범한 사람이구나 했는데, 그 노정석이 그 노정석일 줄이야(※노정석 CSO는 포항공대 사이트를 초토화시켜서 40일의 감옥생활을 한 전설의 해커입니다). VR 세상이 올 거라 믿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시장 반응이 너무 늦게 왔습니다. AR(증강현실)로 눈을 돌리게 됐는데 그 와중에 블록체인 산업이 등장한 거죠. 그래서 AR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모스랜드를 만들게 됐습니다.” Q> VR은 가상현실, AR은 증강현실. 둘의 차이가 뭔가요? “AR은 현실세계에 VR을 덧붙이는 개념이에요. VR은 모든 환경이 가상이죠. 예컨대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 같은 경우, 완벽한 가상현실에 땅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런 가상의 땅 위에서 게임을 만드는 거고요. 모스랜드는 AR기반이라서 현실 세계 위에 VR이 덧붙여지는 개념입니다(땅을 가장 먼저 덮는 1차 레이어가 이끼라서 회사 이름도 모스랜드라고 지었다네요). 시청 건물에 간판이 가상으로 덧붙여지는 개념이 AR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Q> 모스랜드 게임(특히 6월 베타버전 출시한 ‘더헌터스’)은 포켓몬고(PokemonGO)와 비슷해 보여요. 그런데 언제적 포켓몬고냐 싶을 정도로 그렇게 인기 많았던 게임인데 지금은 누가 하는지 아예 찾아볼 수 없어요. 모스랜드 게임도 그런 운명을 맞이하는 거 아닌지... “포켓몬고의 수명은 확실히 짧았죠. 모바일 게임이 대세가 되면서 게임 수명이 점점 짧아지는 게 사실이고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하나의 열쇠가 블록체인이라고 봐요.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토큰이 다른 게임에 이식될 수도 있기 때문에 게임 수명이 길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Q> 모스랜드가 새로 출시한다는 마블스는 ‘크립토판 모두의 마블’이라고 보면 되나요? ”비슷하지만 다르다고 할게요. 개념은 비슷한데... 마블스는 유저가 들어왔을 때 크립토 게임인지도 모를 정도로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10만 유저 달성이 더헌터스의 목표라고 알고 있는데. 이거 어떻게 달성할 수 있나요? “(답변은 동석한 오순석 COO가 해 주셨습니다) 아직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도 1만 명을 확보했다면 10만 명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손) VR에서 1등 해봐야 아무 의미 없어요. 전에 VR 게임 카테고리에서는 매번 1등 했지만 아무도 모르더라고요.” Q> 모스랜드는 초기 서버 안정화를 위해 중앙화 시스템을 운용하다가 향후 안정이 되면 디앱(Dapp)체제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언제 어떤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건가요? “모스랜드에서 제일 중요한 건 게이머, 그 다음이 콘텐츠, 그리고 마지막이 블록체인 기술이에요. 게이머한테 불편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아직 남아있으면 안 돼요. 정말 이름 들으면 알 만한 플랫폼에서 다 테스트해 봤는데 아직까지는 완전히 만족스럽지가 않더라고요. 게임 시스템이나 UX 등을 고려했을 때 아직은 디앱으로 전환할 시기는 아닌 것 같아요.” Q> AR 위치기반 서비스인만큼 어뷰징 사례가 상당할 것 같은데... 예컨대 움직이지도 않고 드론을 이용해서 모스코인 골드를 부정하게 획득한다든지. 그리고 (조인디 파커 기자가 직접 해 봤는데) 이동 중인 지하철에서 더헌터스를 켜봤는데, 지하철에서도 모스골드를 획득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오) 음, 위치기반 게임은 어뷰징을 100% 막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최대한 막을 수 있는 부분은 막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어뷰징을 막는다고 하다가 게임의 재미를 방해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아예 어뷰징을 하는 게 더 손해가 되도록 게임 시스템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지금도 (어뷰징을 하는) 상습 유저는 주기적으로 점검을 통해 잡아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얘기가 오간 뜨거운 밤이었습니다. 그 밤의 열기를 한 번에는 못 담아내겠네요. 2부에서는 손우람 대표가 어떤 코인에 투자했는지 공개합니다. 비트코인 펜트하우스 24층(매수 단가 2400만원)에 거주하는 장성훈 비트베리 대표를 능가하는 ‘흑우’님일지, 아니면 ‘신의 손’일지. 모스랜드에서 유행한다는 ‘뮤멘’의 기원에 대해 알아봅니다. 커밍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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