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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디파이 보고서를 내놨다.. "근본적 장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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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증권 한대훈 애널리스트와 이재윤 리서치 어시스턴트가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 시장 전반에 대한 보고서를 9월 18일 내놨다. 이번 리서치는 한국 제도권 증권가에서 나온 첫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 보고서다. #디파이 장점 “탈중앙화·효율성·국경 없는 참여” SK증권 보고서는 ‘수십~수백% 이자를 준다고? 디파이에 대해 알아보자’라는 제목으로 디파이의 첫 번째 장점을 탈중앙화로 꼽았다. 금융은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전통 금융과 다르게 탈중앙화로 중앙집중적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디파이는 신뢰를 보증하는 기관이 따로 없고, 암호화폐와 코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전통 금융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전통 금융 기관은 기득권에 대한 비판이 거센 반면, 디파이는 노드에 의해 글로벌하게 시스템이 운영된다”며 중앙이 지배하는 제도권에 비해 장점이 있다고 내다봤다. 두 번째 장점으로는 효율성을 언급했다. 은행을 방문해 대출심사를 받기 위해서는 여러 서류에 서명해야하지만, 디파이는 이러한 과정을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콘트랙트로 자동 처리한다. 이를 통해 기존 금융시스템에서 2~3일 정도 소요되던 해외 송금을 10분 내로 완료할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국경 없이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전세계 인구 중 25억 명은 은행 서비스를 이용해보지 못했고, 그 중 17억 명은 은행계좌가 없다. 이들 국가에서는 은행 대신 암호화자산을 이용한 P2P 송금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금융 소외 계층에게 디파이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예치자산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디파이 TVL(잠겨있는 총 물량)에 대한 견해도 제시됐다. 보고서는 “디파이 TVL이 89억 1000만 달러(9월 18일 현재 105억)에 이를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 약 2억 달러, 올해 연초에 6억 9000만 달러 규모였던 점을 생각하면 괄목할 만하다”며 디파이의 가파른 성장세를 주목했다. 이에 대해 탈중앙 은행의 대표 프로젝트인 메이커다오·컴파운드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자 농사(Yield Farming)을 말하며 주요 성장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생태계 내 파생상품 시장도 형성되고 있다 단순 예치·대출·유동성 공급 서비스 뿐만 아니라 파생상품 시장도 자체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기도 했다. 예컨대 메이커다오에서 이더리움을 담보로 대출받은 다이(DAI, 메이커다오의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이더리움의 추가 매수가 가능하다. 이런 식의 메커니즘이 반복되면 일종의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플랫폼 간 금리차를 활용한 투자도 있다. 메이커다오와 컴파운드는 같은 예치·담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양자간 금리차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아직 전통 금융시장처럼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아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지만, 그만큼 투자자들에게는 많은 투자 기회가 열려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예 디파이 생태계 내에서 합성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신세틱스의 사례도 소개됐다. #사용자 진입장벽 및 거품 가능성은 단점..그러나 ‘근본적 장점’ 존재 다만 보고서는 “ICO(암호화폐공개)도 처음에는 돈을 빌리기 어려운 스타트업과 중간에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ICO=사기’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디파이 역시 최근 이자 농사 이슈로 거품이 끼었다는 지적이 많다”며 단점도 함께 이야기했다. 또한 “불필요한 중개자 없이 누구나 손쉽게 금융서비스를 영위한다는 디파이의 취지와는 달리, 많은 대중들이 디파이에 진입장벽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그러나 디파이의 단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장점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향후 생태계가 잘 정착된다면 앞서 언급됐던 장점들이 살아나면서 STO(증권화토큰)보다 더 빠르게 증권사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야일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금융과 디지털자산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본다면 반드시 공부해봐야 할 주제임은 틀림없어 보인다”며 가능성이 존재하는 시장임을 강조했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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