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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핀] 흥할 땐 탈중앙 외치고, 망할 땐 중앙에 기대다

TMTG, 캐스트윗

[타로핀’s 코린이 개나리반] 도시에서 살던 사람들이 귀농하고 낯선 환경 탓에 잦은 실수를 범한다. 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 투자로 수익을 내던 이들도 귀농을 택한다. ‘ICO 불장’ 시즌 2를 꿈꾸며 디파이 이자 농사를 시작하지만 도와주는 이 없는 낯선 곳에서 잦은 실수를 한다. 이더리움 수수료를 간과하고 잦은 트랜잭션을 생성했거나, 수확한 곡괭이 코인을 홀딩했다가 수익을 반납한다. 이 정도 사소한 실수는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어느 이모분처럼 웃으며 넘길 수 있다. 대륙의 땅덩이처럼 큰 실수를 하는 예도 있다. 중국의 한 코인러는 스웰브의 컨트렉트를 통해 LP토큰을 예치하는 대신 컨트렉트 주소에 직접 100만USDT(약 12억원)을 전송해 버렸다. 불장 시즌 2를 꿈꾸다가 인생 2회차를 떠올렸을 순간이었을 테다. 컨트렉트 주소는 통제가 불가능해서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했다. 그 순간 한줄기 빛줄기가 내려왔다. 테더사 CTO가 복구가 가능하다며 운을 띄웠고 실제로 테더 재발행을 통해 복구가 이루어졌다. 멋쟁이 아저씨 같으니. CTO는 깨알 홍보를 곁들였다. “테더는 CeFi(중앙화 금융)이기 때문에 해당 자금을 복구할 수 있었다. (중략) 이상이 생겼을 때 돈을 돌려받길 원한다면 반드시 USDT를 사용하라.” 탈중앙을 외치는 암호화폐지만 때에 따라서는 중앙화의 이점이 빛을 발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 중앙화를 악용하는 부류들이 태반이라는 거다. #법 앞에서 제일 구린 인간들이 걸핏하면 법 타령하더라 중앙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악용하는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암호화폐의 개발사다. ‘인플루엔자’에게 뒷광고를 주며 자사 코인을 물고 빠는 불법 홍보는 최전선에서 자행하지만 자사의 코인에 대해 우려와 의심의 눈길을 보낸다면 법의 사도로 돌변한다. 한 개의 거래소와 세 개의 코인. 터치하는 것마다 사용자의 잔고를 마이너스 만들기로 유명한 개발사가 있다. 개발사가 고용한 바이럴 업체는 유명한 악질 업체다. 엄마 손길이 담긴 햄버거를 씹어먹으며 자사 코인에 비우호적인 네이버 글을 신고하고 다닌다. 네이버는 시스템상 신고를 당하면 재 게시요청을 하더라도 30일간은 비공개 상태가 돼 노출이 불가능하다. 이를 알고 악용하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신고로 글 가리는 게 불가능한 네이버 외적의 비우호적인 글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먼저, 고소 드립으로 겁박을 하며 글 삭제를 요청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실제로 고소를 진행한다. 공익을 위해 사실을 명시했더라도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출두해야 하고 무혐의 결과를 받기까지 몇 달의 시간 동안 정신적인 시달림을 받아야 한다. 또 다른 코인은 캐스트윗이다. 주위에선 불장이라며 즐거워하는 이 때, 이 코인의 홀더들은 연일 죽을 맛이다. 최근 150일간 130토막이라는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는 상황이 홀더들 눈앞에 현실로 펼쳐졌다. 개발사의 대응은 더욱더 가관이다. 4월 16일 폭포수 같은 장대 음봉을 누가 만들었느냐로 내분 상태다. 마음 상했다며 팀을 탈퇴하거나 고소를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는다. 정작 피해자들이 궁금한 건 ‘누가 이런 코인의 진행을 주도했는지’, ‘피해 금액은 어느 개발자의 주머니로 들어갔는지’ 등이건만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겨를도 없이 내분 상황만 확성기를 대고 사방팔방에 알린다. 거래소에 문의해서 어느 계정으로 매도를 했는지 확인하고, 해당 계정의 KYC 정보만 봐도 될 일을 가지고 저러는 걸 보면 고소 드립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피해자들 시선 돌리기가 아닌가 하는 소설이 떠오른다. 물론 그럴 리야 없겠지만 말이다. #탈중앙에 대한 열의가 강한 분도, 먹고 튄 놈 잡아넣는 건 중앙에 바라더라 2018년 ICO 불장을 처참한 폰지사기판으로 만들었던 코인 공구방 사기 사건이 거의 마무리 되는 중이다. 새롭게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지도 않은 사기꾼들이 프로젝트에서 코인에 투자했다며 사기를 쳤다. 사기인 걸 알면서도 동참한 되팔이들이 있었고, 사기꾼의 말을 진실로 믿고 코인 공구를 진행했던 이들도 있었다. 개미들은 유망한 코인을 남들보다 일찍 살수록 더 큰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투자를 확정 지었는지에 대한 계약서를 확인하지 않았다. 다단계 공구방의 피라미드 구조를 알려고 하지 않았다. 국내 ICO를 금지시켜 흑수저들의 인생 역전을 막았다며 비난했다. 언론을 통해 각종 ICO 사기 뉴스가 나왔지만 자신과는 해당 없는 이야기라 치부했다. 이 모든 것이 20대 젊은이의 사기극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속은 국내 코인판이 놀아났으며 몇백 억대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투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공구 진행자들을 신고했고 고소했다. 누가 투자금을 횡령했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사기에 속아 넘어갔는지는 지도 모르지만, 국내 정부 기관에 억울하다 읍소했다. 코인에 투자할 때만 해도 탈중앙을 외치던 분들이 사기를 당한 후에야 법으로 권선징악을 처벌하고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을 거라며 열혈 중앙화의 신봉자가 되었다. 공구방 사기의 결론은 이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할 거 같다. 공구 진행 수수료로 적게는 10%부터 많게는 50%를 선취한 업자들조차 무혐의 판결이 나고 있다.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재산 명의를 타인으로 돌려놓고 돈 없는 거지 코스프레를 하던 이들이 어깨에 뽕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국가에서 인정해 준 무죄라며 피해자들을 놀리고 있다. 공구방 사기를 최 윗선에서 주도했던 망자의 지갑에서 남은 재산을 나눠 가지려고 혈안이건만 피해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없을 거다. #국적 불명의 개발자, 탈중앙의 거버넌스 10배 먹을 욕심이면 10토막도 각오해야 하는 암호화폐 투자다. 인맥은 없고 정보도 부족한 개미들을 더욱 억울하게 만드는 건 유사수신처럼 판례가 있는 사기 피해 외에는 구제받을 방법이 거의 전무하다는 점이다. 맞다 틀리다의 문제나, 옳고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다. 특금법이 시행되더라도 사기를 치는 업자들을 완전히 걸러 낼 수 없고, 세금을 내더라도 당장 규제권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암호화폐는 무법지대다. 개발사는 한탕을 방해하는 이들이 무죄라는걸 알면서도 로펌을 통해 이들을 침묵하게 만들고 괴롭힌다. 코인 피해자들은 한낱 희망을 품은 채 피해 구제를 노려보지만 무혐의 판결에 더욱 좌절하고 있다. 개미들이 할 수 있는 건 스스로 위험요소를 줄이는 것뿐이다. 불로소득을 꿈꾸지 말고 모르는 곳에 베팅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이의 말에 귀 팔랑팔랑 투자하지 말고 소신대로 투자해야 한다. 그렇게 하더라도 너무나도 위험한 투자 시장이다. 타로핀(ID) ‘코린이 개나리반’ (https://open.kakao.com/o/ghnA1qX)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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