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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보고서] 스시스왑의 배후엔 누가 있을까?

스시스왑, 스시토큰, SUSHI

디파이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암호화폐 업계 전체가 흥분에 들떠 있고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디파이의 인기 속에 최근 등장한 스시스왑이 논란의 중심지다. 많은 사람들이 디파이를 통한 '경제적 독립'을 얘기하던 중 스시스왑 사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SUSHI 토큰의 가격은 한때 90%까지 하락했다. 부와 자유로 가는 길엔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 9월 9일 중국 블록체인 평가 업체 SNC(Standard & Consensus)는 최근 핫이슈로 등장한 스시스왑(스시스왑) 사건을 세세하게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다음은 보고서 전문. #스시스왑은 어떤 프로젝트인가 우선 스시스왑의 배경에 대한 간략히 설명해보자. 스시스왑을 설명하려면 유니스왑부터 이야기해야 한다. 스시스왑이 유니스왑에서 포크됐기 때문이다. 유니스왑은 사용자가 ETH와 ERC20 토큰을 교환할 수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DEX)다. 유니스왑은 마켓 메이커들의 수학적 모델인 'xy=k'로 고객확인(KYC)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자동화 마켓 메이커 AMM이 됐다. 지난 9월 1일 스시스왑의 상장과 동시에 24시간 거래량이 최대 9.5억 달러에 달하면서 덱스의 왕좌를 차지했다. 이런 배경 위에 스시스왑이 탄생했다. 유니스왑에서 포크한 스시스왑은 사용자에게 SUSHI를 제공하여 유니스왑과 유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SUSHI 토큰의 권리와 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스시스왑은 자칭 '유니스왑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라고 했다. 스시스왑이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락업 물량이 12.7억 달러에 달했을 때는, 유니스왑의 전체 락업 물량 15.3억 달러의 83%에 달하는 유동성을 점유하기도 했다. '스시스왑이 유동성의 83%를 점유했다'라는 말을 설명하려면, 스시스왑의 운영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스시스왑에 참여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 유니스왑에서 자산풀을 생성하고 LP토큰 받기 * 스시스왑에서 LP토큰 스테이킹 * 스시스왑의 보상 받기 스시스왑의 모든 자산은 유니스왑 기반 위에 있다. 스시스왑의 담보 자산은 거의 최상치에 도달했다. 그러다 9월 3일 스시스왑 창립자 셰프 노미(Chef Nomi, 가명)가 유동성을 마이그레이션하는 제안, 즉 유니스왑에서 자산을 이전하는 제안을 내놓았다. #설립자 셰프 노미의 거액 현금화 논란 '스시스왑 사건'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보자. 지난 9월 5일 스시스왑의 설립자 셰프 노미는 17,971 ETH를 소리소문없이 현금화했는데, 그 가치가 약 630만 달러에 달했다(블록크립토는 현금 인출액이 37,400 ETH로 약 1,3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커뮤니티가 들끓었고 투자자들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이 때문에 스시스왑은 9월 5일 5달러에서 9월 6일 최저 1.11달러까지 80% 가까이 폭락했다. 스시스왑이 마이그레이션을 준비하는 동안 설립자는 현금을 인출하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던 셈이니 많은 투자자들이 셰프 노미가 사기를 치고 도망간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곧 바로 트윗을 통해 해명해 나선 셰프 노미는 자신의 약속을 이행하고 다중서명과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성난 민심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9월 6일, 셰프 노미는 스시스왑을 제어하는 개인 키를 SBF(Sam Bankman-Fried, Crypto Exchange FTX CEO)에게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SBF도 자신이 개인 키를 인수했음을 밝히고 이후 일정도 트윗을 통해 설명했다. 그런데 FTX 창립자 SBF는 공개된 인물이지만 스시스왑 창립자 셰프 노미는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가상의 인물이다. 현재까지 자신을 셰프 노미라고 인정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베일에 가려진 스시스왑은 조사 업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공식적인 정보와 데이터를 통해 그 이면의 이야기를 탐구하려는 시도가 시작됐다. #자연스레 떠오르는 의문 먼저, 이 사건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했다. 8월 28일: 스시스왑이 출시되었고 당일 락업 물량은 약 3억 달러였다. 9월 1일: SUSHI 토큰이 중앙화 거래소인 OKExㆍHuobiㆍBinanceㆍFTX에 같은 날 상장됐다. 9월 3일: 셰프 노미가 유동성 마이그레이션 제안을 내놨다. 9월 4일: FTX 창립자 SBF는 '스시스왑의 유동성을 Serum에 통합하고 SRM을 보상으로 제공한다'는 새로운 제안을 내놓는다. 9월 5일: 셰프 노미는 마이그레이션이 매우 중요하다는 글을 게시해 놓고 17,971ETH의 SUSHI 토큰을 팔아 최소 약 630만 달러를 현금화했다(blockcrypto는 현금 인출액이 37,400 ETH, 약 1,300만 달러라고 보도). 9월 6일: SBF가 트위터를 통해 셰프 노미를 거세게 비난했다. 그러자 셰프 노미가 개인 키를 SBF에게 이전하고 스시스왑의 소유권도 변경키로 했으며 실제 이를 이행했다. 9월 6일: SBF가 새로운 유동성 마이그레이션 제안을 실시했다. 9월 7일: 밴트 프로토콜은 Band의 CTO가 셰프 노미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9월 9일: 마이그레이션이 완료됐다. 다중 서명키를 나눠 가질 9인의 후보가 선정됐다. 위의 타임라인을 들여다 보면 자연스럽게 몇 가지 질문이 나온다. -어떻게 SUSHI는 대형 중앙화 거래소에 동시 상장할 수 있었을까? 핵심 단어는 '대형 중앙화 거래소'과 '동시에'다. 이들 거래소가 동시에 코인을 상장시키면 그들의 이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그리고 과거 그들이 받았던 상장 수수료나 상장 절차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 -왜 FTX 창립자 SBF는 이 문제에 대해 그토록 발벗고 나선 것일까? FTX는 주로 파생상품 거래에 관여하는 중앙화 거래소(CEX)이고 자체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이제 막 개설한 터라 신생아 수준인데, 전혀 경험이 없는 DEX에 무슨 이유로 열의를 낸 것일까? -왜 스시스왑은 마이그레이션을 했을까? -왜 FTX 창립자 SBF와 셰프 노미는 유동성 마이그레이션을 제안한 것일까? 셰프 노미가 도망친 후 FTX 창립자 SBF가 곧바로 이 마이그레이션을 계속 추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SBF와 셰프 노미는 원래 잘 아는 사이였나? -스시스왑을 상장시킨 중앙화 거래소는 스시스왑 창립자 셰프 노미가 누구인지 정말 모를까? 누군지도 모르는 가상의 인물과 10억 달러 이상의 비즈니스 거래를 하면서 안심할 수 있을까? #데이터 조사 결과는? 타임라인을 보니, 이 사건과 관련성 높은 프로젝트가 자연스레 드러났다. 그럼 이들 프로젝트가 어떤 상태인지 한번 살펴보자. 1) 세럼(Serum) 세럼은 전세계 최초로 100% 체인상에서 작동하고, 신용이 전혀 없어도 크로스 체인 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 암호화폐 생태계다. 세럼은 상위권 암호화폐 자산 거래업체, 디파이 분야의 전문가와 전략적 협력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솔라나(Solana) 퍼블릭 체인 상에 구축돼 빠르고 효율적인 거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즉, 세럼도 디파이 프로젝트의 일종이다. 그럼 이걸 누가 만들었고 누구와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자. 9월 1일, SUSHI를 상장시킨 주요 거래소는 모두 이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유명 디파이 프로젝트도 다수 보인다. 2) 밴드 프로토콜 밴드 프로토콜(Band Protocol)은 실제 데이터와 API를 통합하여 스마트 계약에 연결하는 크로스 체인 데이터 오라클 플랫폼이다. 밴트 프로토콜은 누가 만들었고, 누가 관여되어 있는지 살펴봤다. 이것은 공개적으로 드러난 1단계 수준의 조사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주요 중앙화 거래소의 그림자와 업계에 잘 알려진 유명 디파이 프로젝트가 공생관계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2단계 조사를 하기 전에 스시스왑이 올라가 있는 지원군 유니스왑도 짚고 넘어가자. 3) 유니스왑 유니스왑은 이더리움에서 ERC-20 토큰을 거래하기 위한 프로토콜이다. 유니스왑은 이더리움상의 탈중앙화 거래소인데 설립자는 헤이든 아담스(Hayden Adams)이고 밸런서(Balance)와 메이커(Maker)의 도움으로 투자를 받았다. #2단계 조사 세럼 프로젝트에서 중앙화 거래소와 디파이 프로젝트의 그림자를 볼 수 있다고 앞서 언급했다. 이제 디파이 프로젝트부터 살펴보자. 세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카이버(Kyber)는 전형적인 디파이 프로젝트다. 흥미로운 점은 카이버도 탈중앙화 거래소(DEX)라는 것. 카이버는 2017년 9월 출시되어 현재 사용량 기준 2위의 탈중앙화 거래소가 됐다. 유니스왑은 2018년 11월 출시되어 1위의 탈중앙화 거래소로 자리매김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유니스왑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카이버가 급격히 쪼그라들었다는 것이다. 카이버의 거래량은 현재 지난 1월에 대비 44%나 감소했다. 카이버의 공개 데이터에는 카이버의 관계도가 나와 있는데, 여기에는 컴파운드(Compound)ㆍ아베(Aave)ㆍ무니스왑(Mooniswap)ㆍ1인치 등이 등장한다. 주의 깊게 볼 부분은 이들 노드와 세럼에 열거된 프로젝트들이 서로 중복되는 데 중복율이 엄청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론은? 각종 데이터와 뉴스를 통해, 디파이 자산 제공업체, 탈중앙화 거래소, 중앙화 거래소, 지갑 업체를 불문하고, 이들끼리 이미 깊게 얽혀 있고 모종의 이해집단을 형성하고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자신의 이익 도모를 최우선으로 하겠지만, 기술 혁신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조건이 등장하면 이해관계를 떠나 대세를 따라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유니스왑은 디파이의 이정표 같은 프로젝트이며, 이 같은 유형의 프로젝트만이 생명력이 있고 업계의 발전 방향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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