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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린] 공부하다 메타 저문다? 공부가 죄일까

[스존의 존생각] 3월 검은 목요일 이후 쭉 잘 올라오던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제대로 조정을 받은 9월 2일, 그 이후로 알트코인은 너무하다 싶게 떨어졌다. 그 중 유독 많이 올랐었던 디파이 섹터 관련 코인들은 거의 반토막 났다. 예전엔 올라서 근본이었고 이제는 내려서 스캠이 된 것일까. ‘수상한 디파이 코인’, ‘연 10000% 이자 투기판’, ‘투자자 주의보’ 등, 갑자기 이런 기사와 칼럼들이 쏟아졌다. 문제는 적절한 자료와 합리적인 근거로 시장에 대한 잣대를 들이대야 하는 기사가 기자 ‘친구 피셜’인지 헛소리를 섞어냈다는 것이다. 아무 용도 없는 밈 토큰들이 의문의 폭락을 하니까 너무 재미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기사를 비판하는 개미들보다도 공부가 덜 됐다. 코인 시장에 한탕 프로젝트와 실패 시도들이 만연했던 것은 분명 거짓이 아니다. 하지만, 실패가 만연했다는 것이 앞으로 있을 모든 시도의 실패를 말하지는 않는다. 디파이가 아직 뭔가를 뚜렷하게 이룬 것은 없지만, 그래도 굳이 여태까지 진도 위에서 하나의 의의를 찾자면 ‘기존에 해 본 적 없는 서비스’를 통해 실사용자를 끌어냈다는 것이다. 8월까지의 상승장을 통해 현 조정이 있음에도 망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일정 궤도를 확보한 프로젝트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도 요즘 “디파이 이제 망함”, “공부하다 보니 메타 다 지났더라”, “미디어에서 디파이를 조명하면 끝물이다” 등을 외치는 이들이 유독 눈에 띈다. 확실한 논거와 함께 ‘디파이는 모두 폰지 스캠’이라 단정했다면 합리적인 부정론자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뉘앙스가 아니라 가격이 내려서 끝이란다. 말씀하시는 분들, 공부는 해 보신 건가 싶다. #공부란 리스크 확인과 최소화를 의미한다 ‘공부하다 메타 지난다’는 말은 기술과 가격과의 유리에서 주로 온다. 실제로 기술적으로 발전이 큰 프로젝트가 홀더들을 달나라로 보내주는지에 대한 상관관계는 낮다. 또한, 올 들어 유독 어떠한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 뛰어넘어야 하는 배경 제반 기술의 허들이 높아졌기도 하다. 모바일 게임을 예로 들자면, 게임을 쭉 해오던 유저들은 신규 콘텐츠를 자꾸 패치하더라도 따라갈 수 있다. 스토리 깨니 대전 패치되고, 대전하다 보니 수집 패치되고, 수집하다 보니 초월이 나와도 나올 때마다 하나하나 적응해 가면 쉽다. 하지만, 이 게임에 중간 투입되는 신규 유저라면? 처음 들어왔다가 콘텐츠 홍수에 두통부터 올지도 모른다. 그런데 게임에 대한 비유에서 그렇듯, 일단 적응해 궤도에 오르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적응 시간은 비약적으로 감소한다. 그때부터는 기술이란 일종의 배경지식이 된다. 투자자가 하는 공부는 주로 ‘리스크 확인과 최소화’에 맞춰질 수 있다. 가령, 디파이 시장을 꾸준히 공부하고 대응해 온 사람들은 쟁글에서 발표한 8월 말의 유의미한 약세 데이터를 확인한 적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변곡점을 파악하고 자체적으로 대응을 한 사람들은 하락장의 피해를 줄이거나 없앨 수 있었다(필자도 비트화와 현금 비중 향상으로 피해를 줄였다). 새로 나온 특정 디파이 이자농사 상품 투자를 실패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는 어떤 것인지, 어떤 신규 상장 프로젝트의 유통량 배분 정보는 어떻게 되는지와 같은 것들도 다 공부이며, 이들을 빠르게 알아차릴수록 수익을 낼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높아진다. 공부는 이러한 투자에 필요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며, 위험성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투자는 평생, 요행보다는 지속 가능성 폰지만 골라 타도 재미있게 늘 벌어들이는 재주꾼들도 세상에는 있다. 대다수의 개미와 다른 뭔가 번뜩이는 재능이 있는 이들이 주로 그렇다. 계속 신규 코인이 나오는 시장이고, 빠르게 폰지로 마무리할 코인이더라도 한번은 치고 올라가는 차트를 가진 코인들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시기적으로 선택만 잘한다면 이들을 통해 수익이 누적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수익을 낼 수 있는 때와 그 센스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런 재주가 없다면 결국은 체크해야될 사항들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근로소득만으로 한계가 뚜렷한 상황에서 투자는 어차피 평생해야 할 것이다. 혹자는 40살까지 평생 쓸 자산을 모으고 ‘졸업’해서 살고자 하기도 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대개 뉴스 기사에 등장하곤 한다. 굉장히 소수라는 의미다. 결국, 절대 다수는 평생 투자형 인간으로서의 자아를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못 먹은 감 자꾸 찌르는 자세보다는 어느 정도 타지 못한 메타에 초연해질 필요도 있다. 내일은 내일의 급등 코인이 있는 걸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또, 젊어 목돈이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개개인의 인생에서 ‘터지는 때’는 서로 다른 시점에 온다. 이를 인정하고 노력하는 태도도 필요하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만 해도 가진 자산가치의 90%는 환갑이 지나서야 이뤄냈다고 알려졌다. 그럼 지속 가능한 투자를 위해 어떤 고민을 해야 할까. 다시 디파이로 돌아가서, 시장이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전체적으로 꽤 하락한 것은 사실이다. 이 하락 이전에 예리한 사람들은 디파이 관련 코인들의 선물 상품이 얼마나 많이 생겼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가격 하락이 과연 투자 가치의 하락을 의미할까? 오히려 투자 매력도가 올라갔을 수도 있다. 투자는 갈수록 양방향으로 열려 가는데, 기존의 ‘신앙 위주 투자’와 ‘무조건 존버’ 전략을 계속 추종해야 할지 다시 생각해 볼 시기다.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하다면 우상향보다는 오름도 있고 내림도 있으면서 쭉 갈 것이다.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면서 실전으로 배워 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양방향 투자에 열린 자세를 갖는 외에도, 갈수록 투자상품이 증가해 가는 시장의 변화를 인지해야 하는 시점이다. 주요 거래소마다 스테이킹ㆍ예치 관련 다양한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해외 거래소 위주로 특정 배수 롱과 숏에 대응된 ETF형 토큰도 있고, 일부 거래소는 여러 코인의 가격등락을 추적하는 인덱스형 상품도 내놓았다. 양방향 투자의 증가는 레버리지 청산과 차트 흔들기를 자주 유도할 것이므로, 트레이딩의 난이도는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만약 트레이딩에 소질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자농사 부흥과 함께 온체인을 포함해 폭증한 투자상품들의 장단점을 체크해 본다면 어떨까. 어떻게 체크하냐고? 물론, 공부해야 한다. 김태린 블록체인 밋업 정보교류방 (https://open.kakao.com/o/gZDWUObb)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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