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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비트코인이 하락한 3가지 이유

비트코인, 암호화폐, 이더리움, 디파이

지난 7월 오랜 저항선을 뚫고 1만 1000~1만 2000달러 선에 안착했던 비트코인이 약 5주만에 1만 달러 선으로 주저 앉았다. 특히 9월 7일(한국시간)에는 1만 달러 붕괴가 유력해지는 흐름들이 포착돼 많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때 1만 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던 비트코인은 8일 오전 기준 1만 3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글로벌 증시가 흔들렸다 비트코인이 하락한 첫 번째 이유로는 글로벌 증시 충격이 꼽히고 있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금과 상관관계가 깊다고 여겨졌으나, 2017년 이후에는 전통 금융 시장과의 연관성도 높아지고 있다. S&P 500 지수나 나스닥을 통해 비트코인을 비교·분석하고 있는 보고서가 늘어나는 이유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 9월 3일에 그대로 이어졌다. 미국 증시가 긴 우상향 추세에서 이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비트코인의 가격은 1만 1000달러 선에서 1만 달러까지 주저앉았다. 하루만에 가격이 1000달러 가량 빠진 것이다. 현재 금융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하락의 이유로 “경기부양금 지급 부진과 오랜 주가 상승에 대한 조정 심리”를 들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소규모의 달러 강세 움직임이 비트코인 하락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달러 강세 흐름이 극단적으로 나타나면서 달러를 제외한 모든 자산이 하락한 바 있다. 특히 금과 달러의 상관관계는 통계적으로 상극이다. 강달러 흐름을 보이면 금 가격은 하락하고, 약달러 움직임이 일어나면 금 가격은 상승한다. 곧, 비트코인이 증시와는 관계 없다는 주장을 받아들이더라도 하락 요인이 컸던 셈이다. #9665달러에 형성된 CME 갭 기술적인 관점으로는 9665달러에 형성된 CME(시카고상품거래소) 갭을 메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갭은 전날 종가와 당일 시가 사이에 격차가 발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장 마감과 장 시작 시간 사이에 매도세 혹은 매수세의 힘이 한쪽으로 쏠릴 때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갭은 금융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반드시 메워져야 하는 대상으로 불린다. 예컨대 전날 비트코인이 종가가 9500달러에서 당일 시가 1만 달러로 뛰었다면, 500달러만큼의 갭 상승이 발생한다. 이때 매수 공백에 대한 상승세가 청산 심리로 발전하면서 9500~1만 달러 사이의 갭이 채워지게 된다는 논리다. 특히 레버리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시장은 공매수·공매도에 대한 포지션 청산이 이뤄지면서 갭이 메워지게 된다. 다만 갭이 이번에 반드시 메워진다는 보장은 없다. CME 갭 라인에 가까워지면서 “갭은 반드시 메워진다”는 명제에 따라 시장 공포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맞지만, 이번 갭은 먼 미래에 메워질 수도 있다. 이번 하락에서도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9900달러까지 밀려났으나, 갭을 메우지 않고 다시 1만 300달러 선으로 회복했다. #디파이 후유증? 일각에서는 최근 시장 훈풍을 주도한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로 인해 체감 하락이 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2020년 비트코인 고점인 1만 2500달러 기준으로 봐도 그동안의 하락에 비해서는 괜찮은 편이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투자자들의 체감 하락률이 높았던 이유를 ‘디파이 후유증’으로 꼽고 있다. 디파이가 달아오르면서 시장 자금이 몰리는 효과를 발휘했지만, 역으로 악재(김치 파이낸스·스시스왑 사태 등)가 발생하자 그동안의 상승분이 되돌려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디파이 열풍의 중심에 있었던 이더리움은 9월 2일 480달러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이번 하락 이후 350달러 선까지 폭락했다. 개별 디파이 프로젝트는 하락률이 더욱 가파른 모습이다. 문제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들도 디파이 이슈로 비트코인보다는 이더리움 등의 알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체감 하락’이 컸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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