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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핀] 디파이 플랫폼, 위태로운 가로수 길

[타로핀’s 코린이 개나리반] 도심 변두리의 낙후되고 인적이 드문 상권에 가진 거 없는 이들이 모여든다. 자세히는 주머니엔 가진 게 없지만, 아이디어는 가득 찬 이들이다. 임대료가 저렴한 곳에 상가를 세우고 독특한 컨셉트와 발랄한 개성으로 상권을 일군다. 점차 입소문이 퍼지더니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상권은 호황을 이룬다. 이들이 일군 상권이 흥할수록 상가의 임대료는 폭등을 거친다. 마침내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은 원가 대비 마진율에 50%가 넘는 화장품과 의류를 취급하는 곳이거나, 자본금이 든든해서 마케팅 비용으로 적자를 감당할 수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뿐이다. 홍대 앞과 가로수 길에서 펼쳐진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다. #이더리움, 디파이 이자농사는 그림의 떡 디파이의 대유행에 힘입어 가지각색의 컨셉트을 가진 유동성 제공 풀이 생겨났다. COMP와 YFI를 시작으로 스시와 김치, 호랑이까지 생겼다. 이들은 프로덕트를 만든 개발자와 유동성을 제공한 사용자까지 모두가 배부르게 익절을 챙기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였다. 너도, 나도 기적을 체험하겠다고 이더리움으로 몰려갔고 이더리움의 플랫폼 가치는 나날이 폭등했다. 한가지 문제는 이더리움은 플랫폼 가치와 트랜잭션 수수료 납부를 하나의 이더(ETH) 코인으로 한다는 거다. 딜레마다. 이더리움의 플랫폼 가치가 인정받아서 ETH의 가격이 오르면 수수료 부담은 커진다. 수수료의 부담에 사용자가 떠나면 플랫폼의 가치는 평가절하돼 ETH의 가격이 내려간다. 하지만, 괜찮았다. 사용자들은 디파이 수익률에 눈이 멀어 트랜잭션 수수료로 ‘따블’과 ‘따따블’을 외치고 다녔으니까. 이더리움의 전송 수수료가 60달러를 찍고 80달러에 달했다. 개미들의 소액이나 고래들의 고액이나 수수료 차이는 별반 없다. 고래들은 시드(투자금) 대비 수수료가 미미했고, 개미들은 수수료를 감당하지 못했다. 그저 강 건너 남쪽의 아파트처럼 그림의 떡인 양 바라보며 부러워한다. 이더리움 플랫폼에서 펼쳐진 젠트리피케이션이다. #디파이 이자농사, 예비 농부들 날 좀 보소 이더리움에서 밀려난 이들은 새로운 터전을 찾아다녔다. 가장 먼저 발견한 곳은 인터체인 플랫폼이다. 플랫폼과 플랫폼이 연결을 위해 인터체인이 등장한 탓에 이더리움 기반으로 준비했던 디파이들이 금방 넘어올 수 있었다. 폴카닷과 코스모스는 후발주자라 믿기 힘들 정도로 디파이를 하겠다는 프로젝트들이 줄지어 간판을 내세웠다. 전송 수수료가 저렴한 플랫폼을 넘어 아예 무료 수수료를 제공하는 플랫폼까지 두각을 나타냈다. ‘Ctrl+C’와 ‘Ctrl+V’로 무장한 패스트 팔로워의 대명사인 저스틴 선의 트론이다. 메이커 다오를 복붙한 저스트와 유니스왑을 복붙한 저스트스왑으로 디파이 생태계를 급조해서 나타났다. 모든 트론 계정에 제공되는 에너지와 밴드폭을 이용해서 이자 농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트랜잭션을 수수료 지불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개미들도 이자 농사가 가능해졌다. 개미들은 SUN에 예치된 트론의 개수 68억9000만개로 보답했다. #젠트리피케이션 혹은 파라다이스 크립토키티의 트랜잭션 폭등으로 플랫폼들엔 초당 트랜잭션 처리 수, TPS 개선이 최우선 과제였다. 너도 나도 TPS 몇천 몇만이 가능하다며 등장했지만 현재 대부분은 거짓말쟁이가 됐다. 디파이 불장 이후 플랫폼들엔 디파이 지원이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댑이라곤 하나도 없어서 노댑(NO DApp)을 넘어 노답인 플랫폼도 디파이를 하겠다고 한다. 온체인의 리소스를 토큰으로 팔아먹은 탓에 전송이 불가능한 플랫폼도 자기네들이 디파이의 개념을 최초로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이더리움의 수수료 폭등으로 인해 다른 플랫폼들에도 디파이를 통해 부흥을 노릴 기회가 찾아왔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반짝하고 사라질 수도 있으며 파라다이스로 남아 플랫폼의 한 축을 담당할 수도 있다. 리워드 수익을 쫓아 넘쳐나는 유동성 풀을 이용한 디파이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를 불러 모으는 플랫폼이 어디일지를 지켜보는 일도 재미난 일이겠다. 타로핀(ID) ‘코린이 개나리반’ (https://open.kakao.com/o/ghnA1qX)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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