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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 로드쇼] 자산ㆍ커머스ㆍ게임까지.. 디파이의 진화

셋프로토콜, WBTC, 오지스, 오리진, 노드게임즈

[코리아 디파이 로드쇼2020] 2020년 암호화폐 시장의 메타(트렌드)가 ‘디파이(Defiㆍ탈중앙화 금융)’로 자리잡으면서 디파이도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 8월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코리아 디파이 로드쇼 2020’ 세미나의 3일차 주제는 ‘자산(Asset), 게임(Gaming), 전자 상거래(E-Commerce)’다. 암호화폐의 예치ㆍ대출에서 출발한 디파이에 어떻게 자산 시장, 게임, 전자상거래와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 해당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나와 설명했다.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한 크립토 펀드 만들 것” 셋 프로토콜 셋 프로토콜(Set Protocol)은 현실 금융세계에 비유하자면 자산운용사다. 온체인 암호화폐 펀드를 소액으로 빠르고 쉽게 만들고 관리할 수 있게 하는 탈중앙화 플랫폼이다. 셋 프로토콜에서 현실 금융시장의 펀드는 셋에 해당한다. 셋은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인 ERC20으로 표현된다. 각 셋은 개별 토큰으로 구성돼 있으며, 토큰의 구성은 매니저에 의해 언제든지 재편성될 수 있다. 여기서 매니저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프로그램까지 포함한다. 현실 자산운용 시장에서 개인은 이미 만들어진 공모펀드에 가입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특정 운용 전략대로 설계한 사모펀드를 이용해 자산을 굴린다. 공모펀드는 맞춤형이 아니고, 사모펀드는 자산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 되지 않으면 아예 가입조차 할 수 없다. 반면, 셋 프로토콜을 활용하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자산 운용은 자신이 원하는 전략으로 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발표를 맡은 셋프로토콜의 공동 창립자 여인재 대표는 “현재는 셋프로토콜은 총 7개 토큰을 가지고 쌍(pair)으로만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지만 버전2에서는 투자할 수 있는 토큰 범위도 넓히고 포트폴리오 구성도 여러 개가 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큰화된 증권 또는 부동산, 나아가서는 수많은 다른 자산까지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도 디파이에 쓸 수 있다” WBTC 현재 디파이의 주류는 이더리움 기반이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가 구현된 첫 번째이자 가장 널리 쓰이는 플랫폼 블록체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체로 60% 안팎에 이른다.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자산을 디파이에 활용할 수 없다면, 그만큼 디파이 시장의 확장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디지털 자산 수탁 및 보안업체인 빗고(BitGo)는 시장 참여자들의 필요를 인지하고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기반 토큰으로 바꿨다. 비트코인(BTC)에 이더리움의 외피를 씌웠다(wrap)는 의미에서 WBTC로 불린다. WBTC는 비트코인과 1대 1 가치를 유지한다. 비트코인보다 수수료가 낮고 속도도 빠르다는 게 빗고 측의 설명이다. 디파이 생태계 내에서 거래, 대출 서비스, 파생상품 및 투자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빗고의 관리자 키아라쉬 모사예리(Kiarash Mosayeri)는 “WBTC는 비트코인 총 거래량 중 20%에 기여한다”며 “매달 약 150억달러 규모의 하루 거래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메이커다오 플랫폼에서는 WBTC를 담보로 다이(DAI)를 대출받는다”며 “다이 공급량의 18%를 WBTC로 보증하며 8000만달러 상당의 다이(DAI)를 1억5000만달러 상당의 WBTC로 보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체인을 넘어 토큰 이코노미까지 연결할 것” 오지스 오지스는 블록체인 기술 업체다. 디파이, 탈중앙화 거래소,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업체는 IBC(블록체인 상호연결 기술)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트론, 클레이튼 등을 연결해 다양한 이종체인 자산 연결을 지원하고 있다. 박태규 오지스 대표는 현재까지 “IBC를 통해 연동된 자산이 약 5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IBC의 대부분은 다른 토큰의 교환ㆍ거래를 연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박 대표는 단순 토큰 차원을 너머 토큰 이코노미까지 연결할 수 있는 IBC를 구상 중이다. 8월 19일 오지스가 출시한 에브리다이는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다이(DAI)를 클레이튼 체인에서 활용할 수 있게 만든 기술이다. 에브리다이에서 투자자는 이더리움 기반 다이를 클레이튼 기반의 케이다이(KDAI)로 바꿀(스왑) 수 있다. 이더리움 기반 토큰 지갑인 메타마스크에서 클레이튼 기반 웹 지갑인 카이카스에서 1:1로 변환하면 된다. 이렇게 바꾼 케이다이는 클레이튼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DSR(다이 예치 보상)을 클레이튼 이용자들도 똑같이 누릴 수 있다”며 “클레이튼 버전 유니스왑이라고 할 수 있는 클레이튼 익스체인지에서 클레이를 케이다이로 스왑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존에 연동된 리플, 비트코인, 트론, 테라 등 다양한 자산의 토큰이코노미를 상호 연계해 사용자들에게 더 큰 가치와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디파이로 대출받아 전자상거래 쓸 수 있게 만들겠다” 오리진 프로토콜 디파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암호화폐를 담보로 암호화폐를 대출 받아 어디에 쓰느냐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대출을 받아도 투자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것 말고는 딱히 쓸 곳이 없다. 디파이를 통해 생긴 잉여자금을 물건을 사는 데도 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게 오픈 커머스 블록체인 플랫폼 오리진 프로토콜(Origin Protocol)의 목표다. 오리진은 2018년 마켓플레이스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P2P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할 수 있으며, 앱 이용자들은 이더리움(ETH), 오리진 토큰(OGN) 또는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으로 결제할 수 있다. 지난해 론칭한 디샵(Dshop)은 탈중앙화 이커머스(e-commerce) 플랫폼 개발 솔루션이다. 상인들은 디샵을 활용해 쉽게 자신만의 온라인 스토어를 만들 수 있다. 오리진 토큰은 커미션, 리워드, 결제, 거버넌스와 스테이킹용으로 사용된다. 콜맨 마허(Coleman Maher) 사업개발 총책임자는 “앞으로 다양한 팜플릿 및 결제 옵션을 추가하고, 디파이에 좀 더 적합한 상품을 출시 예정”이라며 “현존하는 디파이 플랫폼에 오리진 토큰을 상장하고 다른 디파이 프로젝트들과 결합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게임에 디파이 결합할 것” 노드 게임즈 노드게임즈는 2019년 3월에 설립된 블록체인 게임회사다. 토큰 이코노미를 게임에 적용하고자 한다. 현재 이오스 기반 게임인 ‘크립토 스워드앤매직’과 세계 최초 탈중앙화 MMORPG 게임 ‘리그오브킹덤즈’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유한민 성장부문 팀장(Head of Growth)은 신작 ‘리그오브킹덤즈’ 시스템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랜드토큰(LOKL)’를 언급하며 게임과 디파이의 시너지에 대해 설명했다. 리그오브킹덤즈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작동하며, 모든 사용자가 랜드토큰으로 자산을 소유한다. 이 랜드토큰을 디파이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유 팀장의 설명이다. 게임에서 사용자는 랜드토큰을 거래할 수 있으며, 랜드토큰 보유자는 게임 매출의 일부를 배분받을 수 있다. 이때 보상은 다이(DAI)로 이뤄지고 보상 결과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곧, 랜드토큰은 다른 게임 토큰과는 달리, 게임에서 쓰이는 토큰을 사고 팔아 얻을 수 있는 가치(청산가치) 이외에 매일 보상이 쌓이는 현금흐름이 발생한다. 유 팀장은 “이렇게 쌓이는 다이를 활용한 디파이 스테이킹이나 이자농사 프로젝트와 연동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랜드토큰을 디파이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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