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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 설립자, 거버넌스 의결권 71%… 탈중앙화 위기?

커브, 와이언, 디파이

탈중앙화 스왑 플랫폼 커브파이낸스(Curve Finance)의 설립자가 거버넌스 의결권의 71%를 장악하면서 권력 집중화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당초 커브 유동성 풀을 운영하는 디파이 프로토콜 와이언 파이낸스(Yearn Finance)에 의결권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한 시도였으나 권력을 분산시키는 게 아닌 수평 이동한 것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커브 설립자, 의결권 독점… 사실상 거버넌스 장악 8월 24일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디크립트에 따르면 마이클 예고로프(Michael Egorov) 커브파이낸스 설립자의 거버넌스 의결권이 71%를 차지하며 거버넌스를 장악한 상태다. 커브파이낸스는 이용자가 거버넌스 토큰 CRV를 락업하면 의결권 토큰 vCRV을 부여한다. vCRV 보유자는 탈중앙화 자율조직인 커브 다오(Curve Dao)를 통해 제출된 제안에 대해 투표할 수 있으며, 다량의 vCRV 보유자라면 직접 제안서를 낼 수도 있다. 하지만 14일 CRV가 발행된 이후 소수의 보유자만 락업을 걸고 의결권을 행사해 탈중앙화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실제로 예고로프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약 1000만 CRV 토큰 중 6.7%만이 락업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커브 유동성 풀을 운영하는 와이언은 소수만 존재하는 커브 거버넌스에서 빠른 속도로 의결권을 확보해 나갔다. 그 결과 과반 이상인 58% 의결권을 와이언이 독점하게 됐다. 와이언이 커브를 좌지우지하지 못하도록 예고로프는 62만1860CRV(약 170만달러)를 단일 주소 안에 락업해 71%의 의결권을 확보했다. 락업 기간이 길수록 의결권도 커지는데 그는 락업 기간을 최장 4년으로 늘렸다. 결국 커브 거버넌스를 모든 의사결정이 그의 손에 달린 셈이다. #”과잉 대응했다… 개선점 찾아야” 예고로프는 와이언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 과잉 대응했다고 시인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권력을 남용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거버넌스가 점차 분권화하면서 본인의 의결권이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의결권을 포기하는 대신 적절한 방법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근본적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 예고로프의 의사를 거스르는 제안은 통과되기 힘들어졌다”고 비판했다. 보통의 제안에 대한 의결 정족수 비율이 33%이고, 이보다 중한 업데이트의 경우엔 50%에 이르기 때문이다. 둘 다 예고로프의 입장대로 결론이 날 수밖에 없게 됐다. 결국 그의 의결권 비중을 낮춰야 해결되는데, 안드레 크로녜(Andre Cronje) 와이언 설립자의 추산에 따르면 순환 공급량의 15배 이상인 1억5000만CRV를 일주일 간 락업해야만 예고로프의 의결권을 50%까지 줄일 수 있다. 캐인 워윅(Kain Warwick) 신세틱스(Synthetix) 대표는 커브 말고도 상당수 온체인 거버넌스 모델이 비슷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디파이에 락업된 물량(TVL)만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는 거버넌스를 위협할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대다수 프로토콜은 대비책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커브는 시간이 갈수록 탈중앙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찰리 왓킨스(Charlie Watkins) 커브 프로젝트 총괄은 “향후 거버넌스가 활성화하면 CRV 락업 물량이 증대되고 의결 권한도 점차 분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커브 락업은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권선아 기자 kwon.se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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