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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디지털달러 실험 중... '달러 역할론' 강조

디지털달러, 미 연준, CBDC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분산원장기술(DLT)과 이에 기반한 디지털달러에 대한 연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8월 13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이 전했다. 연초만 해도 민간 위주로 디지털달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을 뿐 연준은 소극적 입장을 고수했으나 최근에는 입장을 바꿔 다양한 실험을 전개하고 있다고 직접 밝힌 것이다. #미 연준, 디지털달러 실험 적극 나서 라엘 브레너드(Lael Brainard) 연준 이사는 1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회의에서 “연준은 분산원장기술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잠재적 사용에 관한 연구 및 실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디지털화폐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기 위해 보스턴 연준은 지난 수년간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가상의 디지털화폐를 구축, 실험하고 있다. 또한 자체 설립한 연구소 텔크놀리지랩(TechLab)에서 디지털화폐와 결제 분야 신기술을 연구 중이다. 미 연준의 기술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도록 오픈소스로 내놓을 예정이다. 브레너드 이사는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대유행으로 ‘즉각적이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자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는 모든 사람이 접근 가능하고 유연한 결제 인프라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줬다”며 연준의 디지털달러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3월 미 의회도 그의 발언과 유사한 취지의 디지털달러 발행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국민에게 디지털달러 형식의 지원금을 나눠주자는 구상이었다. #미 연준, 예전보다 관심 커졌다… 발행 고려? 당시만 해도 디지털달러 연구는 민간 차원에서만 이뤄졌을 뿐 연준은 지난해부터 일관되게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지난해 11월 연준은 디지털달러의 잠재적 이익과 비용에 대해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연준은 디지털달러를 적극 개발하고 있지는 않다”며 “다른 나라 중앙은행이 추진하는 디지털화폐가 미국에서 똑같은 혜택을 주지 않을 수 있고, 사생활과 소비자 보호에 대해 의문이 있다”라며 디지털화폐에 대해 조심스러운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지털화폐에 대한 관심을 외부에 드러내면서 발행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브레너드 이사는 미 연준의 연구 목적이 민간 부문을 포함한 디지털화폐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부분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일부에선 ‘민간으로부터의 디지털화폐 도입’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최근 열린 하원 청문회에서 “미 달러 발행에 민간 부문이 개입하는 것은 달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화폐 공급은 전적으로 중앙은행의 역할”이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 의식하기도… “연준이 선봉에 서야” 브레너드 이사는 미국이 사이버 보안, 위조지폐, 사기, 돈세탁 등 잠재적 위협을 파악하기 위해 해외 중앙은행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는 일부 부실한 디지털화폐는 피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디지털화폐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중국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디지털화폐가 빠르게 앞서가고 있다”며 “전세계 달러 역할을 생각하면 연준은 (이 분야의) 연구와 정책 방면에서 선봉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 권선아 기자 kwon.se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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