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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 펀더멘탈, 시장 규모에 못 미쳐.. 거품 탓?

디파이, 이자농사, 유동성채굴

지난 수개월새 디파이(Defiㆍ탈중앙화 금융) 붐이 크게 일면서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자농사, 유동성채굴 등의 성행으로 시장이 부풀려지면서 디파이의 실제 펀더멘탈(기초체력)은 이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자농사 붐, 디파이 실제 성장 가늠 어렵게 해 지난 6월 컴파운드의 거버넌스 토큰 COMP가 발행된 뒤 각종 디파이 토큰이 잇달아 등장하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8월 10일 디파이마켓캡 기준 상위 100위권 디파이 토큰의 시가총액은 81억8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파이의 예치 자산 규모(Total Value LockedㆍTVL)는 28억달러로 6월 초인 717만달러보다 400배가량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프로토콜 내 총 공급량이나 TVL 지표는 디파이 성장을 가늠하는 척도로 사용된다. 디파이 사용자의 대출 현황과 수요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흥행하는 디파이 이자농사(Yield farming)나 유동성채굴(Liquidity mining) 등으로 시장에 거품이 끼면서 TVL 등 기존 지표를 통해서는 디파이 시장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자농사와 유동성마이닝은 스테이블 코인 혹은 담보가 가능한 암호화폐를 예치하거나 거래소 유동성 풀에 예치하는 대가로 이자나 수수료를 받는 것을 뜻한다. 컴파운드 프로토콜의 다이(DAI, 메이커다오 스테이블코인) 총 공급량은 11억50000만달러이며 예치량은 2억2000만달러다. 반면 메이커다오의 스마트컨트랙트 상 발행되는 다이 총량은 3억8000만달러 수준이다. 컴파운드 내 다이 총 공급량이 예치량과 6배, 다이 총량과는 4배 더 많은 셈이다. 시가총액은 공급량을 따라가기 때문에 11억달러를 웃돌아 업계 1위다. 특히 공급량과 다이 총량 사이에 격차가 벌어진 데 대해 코인텔레그래프는 “컴파운드에서 다이를 이용한 레버리지가 발생했기 때문인데,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선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한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를 대출할 때 자체 토큰을 껴주면서 가치가 한층 상승하고, 또 그 자체 토큰을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취급하면서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우도 다이 대출보다는 COMP 채굴에 목적을 둔 '주객전도' 현상이 벌어진 것이라는 지적이다. 즉 디파이 시장 규모가 실제보다 부풀려져 있기 때문에 펀더멘탈이 견고하지 못하다는 설명이다. #트래픽ㆍ이용자 수, 보충 지표로 참고 이 같은 거품 없이 실제 디파이의 성장을 확인하는 방법은 없을까. 코인텔레그래프는 디파이 프로토콜 트래픽 수와 사용자 수를 보충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웹 분석 업체 시밀러웹(SimilarWeb) 통계에 따르면 컴파운드의 6월 트래픽 유입량은 48만건으로 전달보다 4배 늘었고, 유니스왑도 같은 기간 2배 증가했다. 밸런서의 월 유입량도 27만건에 육박하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하지만 컴파운드의 경우 최근 이용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거래 중 80%가 단 30개 지갑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거품이 상당 부분 꺼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지표는 부차적 역할을 할 뿐 실제 디파이 규모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마땅한 대안은 없는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자농사나 유동성채굴 효과를 제외하고 단순히 이더리움 예치 규모만 계산해 디파이 규모를 가늠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 역시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권선아 기자 kwon.se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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