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검색

[투데이] 특금법 시행 전, 문 닫는 거래소 속출할 수 있다

몽키레전드, 양도소득, 세법개정안

[투데이] 2020.07.20.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약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시장은 잠잠한데 중국이 난리입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금요일인 17일 5% 급락하더니 이날은 3% 급등했습니다. 중국판 동학개미, 곧 ‘청년 부추’들의 시장 참여가 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반면, 9200달러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르지도, 그렇다고 급락하지도 않네요. 그 사이 알트코인들은 이른바 ‘디파이(defi)’ 메타로 순환 펌핑이 일고 있습니다. 너도 나도 디파이를 하겠다고 나서니, 가격은 무턱대고 오릅니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가격 흐름 때문일까요. 리플 CTO가 “디파이 시장 진출할 수 있다”고까지 나섰습니다. 어째 2017년 ICO 열풍을 보는 느낌입니다. 이 거대한 메타는 언제쯤 종말을 고할까요. 버블 후에는 건전한 디파이 생태계가 자리잡을 수 있을까요. #잡담(2:25)=다단계 사기 ‘몽키레전드’가 상장됐다? ‘정도껏’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있어보이는 표현으로는 중용이 되겠죠. 중용까지 들먹이기엔 참 민망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글로벌 38위 정도하는 프로비트 거래소가 몽키킹토큰(MKT)을 상장합니다. 지갑 주소 오픈은 8월 7일, 거래 시작은 8월 10일부터입니다. 그런데 이 몽키킹토큰, 어째 수상합니다. 상장 안내 공지에 나온 프로젝트 소개 페이지는 조악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관련 소셜미디어라며 텔레그램 방 링크를 게시했는데, 참가자가 30명에도 못 미칩니다(20일 오후 1시 기준, 오후 9시 기준으로는 50명으로 늘긴 했네요). 게다가 이 토큰의 로고,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합니다. 언론에서 이미 다단계 사기라고 지적받은 ‘신개념 P2P 재테크’ 몽키레전드라는 플랫폼의 로고와 같습니다. 이 플랫폼에서 사고파는 캐릭터 중 하나가 ‘몽키킹’입니다. 캐릭터를 구매한 후 4일 가지고 있으면 12%, 5일을 보유하면 14%의 이익이 생깁니다. 다단계로 하위 투자자를 많이 유치하면 말 그대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매월 3000만원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이런 투자가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이미 6월에 투자자들이 수서경찰서에 사기 및 유사수신 혐의로 운영자를 고소했습니다. 놀라운 건, 언론에서 다단계 사기라는 지적을 받고, 이미 운영자는 고소까지 당한 프로젝트를 상장하는 프로비트 거래소의 담대함입니다. 과연 상장심사라는 건 진행을 하는 걸까요. #경제&크립토(34:30)=동학개미가 해낸 양도세 재검토, 코인러는? 동학개미들이 해냈습니다. 양도세 부과에 반발해 저항하던 움직임이 드디어 정책에 반영되게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7일 주식투자 수익에 대한 양도세를 전면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역시 깨어있는 조직된 시민의 힘은 정책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인은 어떨까요. 7월 8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을 보면 암호화폐에는 최대 20%의 양도소득세가 매겨질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건 22일 ‘2021년 세법개정안’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정책을 바꾸기에 코인러는 동학개미에 비해 숫자도 적고, 조직된 힘도 없습니다. 주식처럼 2000만원 공제도 없이, 그대로 양도소득세 20%로 정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코인러에게는 판을 뒤집을 만한 ‘신의한수’가 없을까요. 아쉬울 따름입니다. 어쨌든 조인디는 세법개정안이 나오면 최대한 절세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안내하겠습니다. #인사이트(55:37)=특금법 그 후, 남는 거래소는 어디? 특금법이 내년 3월부터 시행됩니다. 유예기간(6개월)까지 감안하면 늦어도 9월까지는 금융정보분석원장에게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마쳐야 합니다. 기본 조건은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와 ISMS 인증. 하지만, 이 두 조건을 만족했다고 해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판단에 따라 신고수리를 안 받아 줄 수도 있습니다. 말이 신고제지 사실상 인가제입니다. 달리 말해 내년 9월까지 사실상의 인가를 받지 못하면 사업을 접어야 합니다. 아마 거래소마다 주판알을 튕기기 바쁠 겁니다. 비용을 들여가며 거래소를 유지하는 게 이익인지, 이쯤에서 접는 게 이익인지. 사업을 접는 게 이익이라는 판단을 내린 거래소는 어쨌든 사업을 할 수 있는 최대 내년 9월까지는 최대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노릴 겁니다. 의도적인 펌핑과 덤핑을 통해 거래를 일으킬 수도 있고, 무더기 프로젝트 상장을 통해 상장 수수료를 챙길 수 있습니다. 그러다 사업을 접어야 하는 시점에는 해킹 등의 사고를 이유로 파산을 선언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기획파산입니다. 이는 금융정보분석원도 우려하는 점입니다. 혹여나, 중소 거래소를 이용하고 계신 분들은 적당한 시점에 소중한 자산을 들고 거래소를 탈출하시길 권합니다. 어느 순간, 자산을 뺄 수 없는 시점이 올지 모릅니다. 분명, 경고 드립니다. 적어도 조인디를 구독하고 시청하고 있는 조인더분들은 거래소 기획파산의 피해자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조인디 logo
j o i n
d

Article Title

  • J loading image
  • O loading image
  • I loading image
  • N loading image
  • D loading image

RE: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