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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페북코인, 개인정보는 우리끼리 개발은 너희들이

페이스북, 블록체인, 리브라

페이스북(Facebook)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 백서(White Paper)가 한국시간으로 6월 18일 공개됐다. 주요 내용은? ▲현재 약 30개 기관이 참여, ▲향후 1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할 것이며, 이들에게는 블록체인 검증인(Validator) 노드를 운영할 자격 주어짐, ▲검증인 노드 참여 조건은 최소 1000만 달러, ▲비영리기구(NGO)·소셜임팩트파트너(SIPs)·대학 등은 노드에 대한 투자비용이 의무는 아님. 다만 노드 운영을 위한 지원은 해야 함, ▲검증인 노드들은 리브라 프로젝트의 전반적 운영을 위한 협회 구성원으로도 활동,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도 참여 기관에 등록돼 있음 ▲리브라는 1개의 통화에만 페깅(Pegging)되지 않음. 특별인출권(SDR)처럼 여러 개의 통화를 담보로 스테이블 코인 만들 것. 다만 여러 개의 통화가 묶인 만큼 변동성이 아예 없지는 않을 전망, ▲초기 투자자에게 LIT(Libra Investment Token)라는 증권형 토큰을 배당금으로 지급할 예정, ▲처음에는 허가형 블록체인으로 시작.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공개형 블록체인으로 전환할 의사 밝힘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를 위해 칼리브라(Calibra)라는 자회사 운용. 칼리브라는 FinCEN(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에 현금서비스업체로 공식 등록돼 있음, ▲정식 출시는 2020년 예정. 테스트 넷은 몇 주 안으로 공개. 오픈소스를 통해 개발자들의 많은 참여 독려 장점①-압도적인 결제 인프라: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에 비자(Visa)·마스터카드(MaterCard) ·우버(Uber) 등이 참여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여기에 왓츠앱(WhatsApp)·인스타그램(Instagram) 메신저를 통합하면 약 25억 명의 유저 확보. 각국 통화 거래에는 국경에 따른 장벽이 있지만, 암호화폐는 페이스북 코인의 이름 아래 국경 없는 결제 시장이 형성. 계좌 개설 자체가 어려워 개척이 잘 되지 않았던 제3국가도 노릴 수 있는 상황. 이를 통해 결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장점②-ID기반의 지갑 생성: 고객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ID 확보는 대형 플랫폼의 본질. ID 기반의 인증 절차를 밟으면 다른 절차에 비해 훨씬 편리하다는 장점 있음. 결제시장에서 삼성페이(SamsungPay)나 카카오페이(KakaoPay)가 돌풍을 일으킨 이유도 고객 ID 기반의 간편한 인증 절차가 있었기 때문. 리브라는 페이스북의 방대한 개인 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암호화폐 지갑을 ID 기반으로 마련할 수 있는 토대를 가지고 있음. 이는 곧 대중에게 암호화폐가 쉽게 이용될 수 있는 매력적 유인 제공. 장점③-암호화폐 시장 긍정적 영향: 기관 투자는 암호화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절대적 요소로 평가됨. 리브라에 모금된 투자자금은 거래소 등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으로 그대로 흘러 들어갈 예정. 암호화폐 거물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도 “페이스북 코인 출현은 암호화폐 불장의 신호다”라며 향후 시장에 대한 긍정적 의사 밝힘. 장점④-규제 가속화: IT공룡으로 불리는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면 각국의 금융기관도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 실제로 리브라 백서가 발표된 지 얼마 안돼서 미국 의회를 비롯한 유럽 각국 정상들이 페이스북 코인에 대한 우려 표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암호화폐 규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 높아짐. 단점①-블록체인 본질 훼손: 리브라의 목표 중 하나는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성하는 것. 자금은 리브라 토큰 지급준비금 등에 쓰일 예정. 이를 위해 최소 투자금을 1000만 달러로 설정하고 약 100개 정도의 참여자를 모집 중. 리브라 측은 “페이스북 자체 서버에서 결제를 처리하거나 통제하지 않겠다. 현재 리브라 프로젝트에 참여한 각 기관들도 네트워크 1% 이상을 장악하지 않았다”며 분권을 통해 개인정보 독점을 막겠다는 뜻 밝힘. 그러나 검증인 노드 참여 자격 자체가 최소 1000만 달러라는 점에서 그들만의 리그가 될 소지 있음. 블록체인 컨설턴트 마야 제하비(Maya Zehavi)도 “소수 노드끼리 데이터를 독점적으로 활용해도 막을 길이 없다”며 비판. 향후 허가형에서 공개형 블록체인으로의 전환을 약속했지만, 이 과정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전무함. 이에 페이스북 부사장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리브라 데이터를 공유할 것”이라 밝혔으나, 어떤 데이터를 공유할 것인지는 답변하지 않음. 그러면서도 리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는 오픈소스로 공개. 개발자들의 참여까지 독려함. 참여에 따른 기본적 보상은 주어지겠지만, 이 과정에서 개인 정보는 협회 구성원끼리 볼 수 있는 것은 뚜렷한 한계. 소수의 정보 독점이 아닌, 분산화를 통한 정보혁명을 철학으로 했던 블록체인의 가치에 위배되는 행위. LIT라는 별도의 배당금 토큰 역시 초기 투자자에게만 지급된다는 모순 존재. 단점②-암호화폐가 아니라 디지털화폐: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페이스북 코인을 암호화폐가 아니라고 비판. 비트코인 보안 전문가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Andreas Antonopoulos)는 “페이스북 리브라 프로젝트는 암호화폐가 아닌 새로운 디지털 방식으로 이체를 지원하는 것일 뿐”이라고 언급하기도. 리브라는 각국 통화를 담보로 하는 변동성 낮은 스테이블 코인. 이에 따라 백서에는 “지리적으로 분산된 지급준비금을 보관하는 기관을 설립하겠다”고 밝힘. 그러나 허가형 블록체인이라는 특성상, 분산된 지급준비금이 어떻게 투명하게 운영되는지 알 수 없음. 결국 페이스북이 주도해서 만든 협회의 말을 믿어야 함. 그런데 기존 시스템에서 중앙이 단독적으로 가치를 보증하는 문제에서 벗어나고자 만들어 진 것이 블록체인. 만약 페이스북 협회의 보증을 통해 리브라 토큰이 발행된다면, 그것은 테더(Tether)와 다를 바 없음. 따라서 이에 대한 강력한 회계감사나 법적 규제가 동반돼야 함. 업계 유명인사들이 페이스북 코인을 디지털화폐에 불과하다고 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 Parker’s note: 스팀잇(Steemit)에서 킵잇(Keepit)을 운영했을 때 블록체인 SNS가 가지는 장점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중에서 내가 생각한 가장 본질적인 장점은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페이스북은 이미 10년을 넘게 운영하면서 포기할 수 없는 이해관계가 있다. 방대한 개인 정보 데이터·파트너십·광고 인프라 등은 페이스북의 근간이다. 업계 관계자들이 아무리 비판해도 페이스북은 그 이해관계에 얽힌 보물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 반면 처음부터 블록체인 산업을 통해 성장한 조직은 탈중앙적 메커니즘을 비교적 수월하게 형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BAT(Basic Attention Token)은 처음부터 소비자에게 보상이 돌아갈 수 있는 이해관계를 형성해서 광고수익을 광고시청자도 얻어갈 수 있다. 그러나 리브라 백서에는 어쩐 일인지 이용자 보상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전무하다. 물론 그럼에도 막강한 인프라를 앞세운 페이스북의 저력을 무시할 순 없다. ID 기반의 지갑 생성이나 거대 파트너사를 통한 결제 시장 확보는 여전히 페이스북만의 장점이다. 이용자들은 트렌드에 특이점이 오지 않는 한, 쉽고 편리한 것을 찾는 경향이 있다. 또한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urg)도 앞선 정보 유출 스캔들로 위기감을 충분히 느꼈을 것이다. 이미 사업을 한차례 정상궤도에 올린 인물인 만큼, 예상외의 카드를 더 들고 나올지도 모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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