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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 물린 사람 없다는 희귀 코인 체인링크, 누구냐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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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s Crypto Story] 올해 들어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가 연일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이슈가 된 사건은 디파이 프로젝트 컴파운드의 COMP 가격 급등이 있었죠. 그러나 올 초에는 되레 좋지 않은 일로 디파이가 언급됐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또 다른 디파이 프로젝트 bZx의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자가 디파이 생태계에 약 7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사례가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bZx 사태’가 터지면서 나온 한 가지 해결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오라클 경로를 다양하게 도입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오라클 기술은 블록체인 바깥에 있는 외부 데이터를 안으로 가져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bZx 사태에서 문제됐던 사항 중 하나는 외부 시장 가격 데이터를 카이버 네트워크에서만 불러온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탈중앙 네트워크에서 오라클 경로가 다양하지 않으면 외부 데이터가 왜곡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bZx 사태에서 실제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해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결국 디파이를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왜곡을 방지하려면 오라클 경로를 다양화해야 합니다. 현재 디파이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는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프로젝트가 힘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시가총액 13위를 기록하고 있는 체인링크인데요. 크립토닷컴(시가총액 10위)을 제외하면 사실상 상위권 암호화폐 가운데 유일한 신흥강자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과연 체인링크는 어떻게 시장의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을까요. #체인링크의 가장 큰 중점은 보안성 대부분의 상위권 암호화폐가 이미 2017년에 자리를 잡았던 반면, 체인링크는 2017년 이후부터 두각을 나타낸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시가총액 상위권에 랭크된 암호화폐는 종종 있었지만, 2017년 이후로 체인링크처럼 장기간 상위권을 점유한 프로젝트는 매우 드뭅니다. 국내에서의 인지도가 비교적 높지 않은 것도 특징입니다. 체인링크 코리아 공식 텔레그램 방의 인원은 약 540명인데, 이는 체인링크의 시가총액을 감안했을 때 굉장히 낮은 수치입니다. 그럼에도 글로벌에서는 텔레그램 공식 커뮤니티 인원이 1만 6000명을 넘기고 굵직한 파트너십을 활발하게 맺어 나가는 등, 관련 소식이 꾸준히 들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과 어제 소식에서는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 블록체인 연맹 BSN이 체인링크의 오라클 솔루션을 접목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죠. 그렇다면 체인링크는 과연 어떤 프로젝트일까요.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기 위해 체인링크 이영인 한국 매니저와 로리 피앤트(Rory Piant) 커뮤니티 이사(Director of Chainlink Community)를 만나봤습니다. 첫 답변부터 조금 의외였습니다. 체인링크의 장점에 대해 묻자, 오라클 문제 해결 대신 “처음부터 보안성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외부 데이터를 내부에 일치시키는 오라클 기술 도입의 목적도 있었지만, 스마트 콘트랙트에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게 본래 창립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도 체인링크의 가장 큰 장점은 보안성이라는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이영인 매니저는 체인링크가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웹 API를 연결해주는 미들웨어(중간자)라는 부분에서 높은 호환성과 편의성을 가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여러 프로젝트에 쉽게 연동될 수 있는 특징을 호환성으로 보고, 쉬운 API 혹은 데이터 연동을 편의성으로 평가한 셈입니다. #디파이에만 이용되지 않는다 한편 활용 분야가 광범위하다는 것도 체인링크의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로 디파이 관련 이슈로 오라클 기술이 소개되고 있지만, 그 본질이 외부데이터를 바르게 연결해주는 데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지적 재산권과 같은 권리를 온체인 데이터에 안전하게 연결하는 작업도 미들웨어의 몫입니다. 이와 관련 체인링크는 지난 4월 ‘체인링크를 활용할 수 있는 44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수많은 분야에서 오라클 솔루션이 사용될 수 있음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체인링크와 링크코인의 관계는? 물론 장기간 상위권을 고수한 체인링크라고 하더라도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고질적인 의문점들을 피해갈 순 없습니다. 첫번째 의문점은 체인링크와 링크코인의 가치 연관성입니다. 그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부터 알아 봐야겠죠. 이에 대해 이영인 매니저는 “체인링크 자체는 미들웨어이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아니다. 일종의 오라클 기술 기반 소프트웨어일 뿐이다. 반면 링크 토큰은 체인링크 안에서 검증인이 되는 노드들이 데이터를 가져와줬을 때 그것을 보상하는 개념으로 사용되는 토큰이다. 단순 보상 용도로 링크 토큰이 활용된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커뮤니티 내에서 잘못 알려져 있었던 “체인링크는 이더리움 기반의 프로젝트” 대한 입장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말했던 바처럼 체인링크는 블록체인이 아니라 어디든 쉽게 연동될 수 있기 때문에,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에 오라클 솔루션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헤프닝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곧, 체인링크는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가 아니라 블록체인이 아닌 별도의 미들웨어 소프트웨어라는 것이 이영인 매니저의 설명입니다. 다만 체인링크와 링크코인의 관계가 이격돼 있다는 점은 어떻게 보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프로젝트와 그 안에 있는 암호화폐의 가치 일치 여부’입니다. 마치 리플과 XRP의 연관성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던 것처럼 말이죠. 이에 대해 이영인 매니저는 “체인링크는 링크코인의 가격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 공식 커뮤니티에서도 가격 이야기는 자제를 부탁드리고 있다”며 링크코인의 주된 목적은 가격 관리가 아니라 검증인들의 보상 용도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중앙화 네트워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체인링크를 비롯한 미들웨어 프로젝트가 또 하나의 중앙화 네트워크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의문 포인트 가운데 하나입니다. 객관적인 외부 데이터를 블록체인 내부로 쏴주는 미들웨어 주체에 대한 신뢰가 필요한데, 특정 미들웨어 프로젝트가 고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보낼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로리 패인트 이사는 “중앙화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수의 노드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테면 이더리움 가격에 대한 오라클 솔루션 제공이 있다. 이때 가격이 달라질 때마다 각 노드들이 변동된 데이터를 전달하는데, 이야기한 것처럼 노드 수가 적으면 또 다른 중앙화 주체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체인링크는 지속적으로 노드 수를 늘려나가는 방안을 통해 탈중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블록체인의 고질적 문제, 확장성 해결은? 그런데 노드 수가 많아지면 확장성이 저하된다는 블록체인 업계의 오래된 숙제가 있죠. 체인링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가고 있을까요. 다시 로리 패인트 이사가 답변했습니다. 체인링크는 트랜잭션 데이터를 하나하나 쏘는 것이 아니라, 컴바인(결합) 시스템을 통해 30개에서 50개의 트랜잭션을 묶어서 한번에 보낸다고 말이죠. 그는 이를 싱글 트랜잭션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데이터 갱신 속도가 느려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지만, 필요할 때마다 새로운 오라클을 공급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또한 운영 과정에서 노드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않거나, 부정행위를 할 경우 거버넌스 시스템을 통해 자격을 박탈한다는 이영인 매니저의 설명도 있었습니다. #체인링크, 보완점 및 향후 계획은? 그렇다면 앞으로의 체인링크는 어떤 단점들을 보완해 나가야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오프라인이 강조되는 분야에선 아직 오라클 솔루션 프로젝트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디파이 분야에서 오라클이 주목받음과 동시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까닭은 온라인 기반의 데이터로 미들웨어가 가동될 수 있어서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패인트 이사는 “앞으로 노드 수가 더 많아지고 오프라인 위주의 데이터를 공급하는 검증인이 많아지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 분야의 API 등이 확보되면 오프라인 기반의 데이터라도 디지털로 변환해 쏴주는 게 수월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으로 보완점을 중심으로 한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물어봤습니다. 이에 대해 이영인 매니저는 “로드맵은 기본적인 프로덕트가 나오기 전에 제시됐던 것들이다. 지금은 프로덕트가 출시된 이후이기 때문에 정확이 언제까지 어떤 과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은 없다. 다만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업데이트는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한 개발자들과의 소통 시스템과 커뮤니티 롤을 강화해나가는 게 체인링크의 향후 보완점이다. 앞으로 디파이를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들과의 오라클 채널 확대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라며 인적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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