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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먹튀 암호화폐 사기, 이번엔 '이더월렛' 신 선생

암호화폐 투자를 통해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회원을 모집한 ‘이더월렛’의 운영진 일당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주범 A씨는 온라인 상에서 '신 선생'으로 활동했다. 피해금액만 최소 500억원, 최대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관련 사건을 보도한 6월 12일자 중앙일보 기사 전문. 경찰이 최소 500억원, 최대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암호화폐 사기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투자를 통해 이익을 낼 수 있다는 명목으로 회원을 모집한 ‘이더월렛’의 운영진 일당이 수사 대상이다. 회원 수가 2만명에 달하는 이더월렛은 지난해 말부터 입금된 돈을 출금해주지 않고 있다. #회원수 2만…암호화폐 다단계 11일 중앙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와 유사수신행위 혐의로 이더월렛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드러난 피해 규모만 500억원이 넘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더월렛 운영자인 A씨는 암호화폐의 한 종류인 ‘이더리움’을 입금하면 이를 자신이 투자해 이익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끔 해주겠다면서 투자자를 모아왔다. A씨는 온라인상에서 ‘닥단 신 선생’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경찰, 거래소 통해 계좌 확보 경찰은 최근 가상화폐거래소를 통해 ‘신선생’ A씨 등 이더월렛과 관련 있는 암호화폐 계좌를 다수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A씨뿐 아니라 그 공범의 암호화폐 계좌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간책 역할을 하면서 다단계 방식으로 피해자를 끌어들인 이더월렛 관계자 일부에 대해서는 소환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 등은 이더월렛에 넣은 암호화폐는 각 고객의 개인계좌에 안전하게 보관된다고 강조하면서 피해자를 속였다. A씨가 이더월렛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월렛(지갑)’ 형태의 개인 계좌에 입금한 이더리움이 계속 표시되게끔 조작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실제로는 A씨가 피해자 모르게 이더리움을 사적으로 출금해 사용했다는 것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자산이 불어나는 것처럼 표시됐지만, 출금은 불가능하다. #고소 참여 피해자 433명, 500억원대 경찰 수사는 지난 1월 피해자들이 집단으로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집단 고소에 참여한 피해자는 433명, 피해액은 500억원대다. 피해자들은 고소에 동참하지 않은 추가 피해자가 1000명 이상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광역수사대는 최근 전국의 지방 경찰서에 접수된 유사한 사건을 모두 넘겨받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A씨가 전국 단위의 다단계 조직을 만들어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사건이 전국으로 나뉘어 접수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더월렛 이용 사기의 총 피해 규모는 수천억원대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 #“1억 내라. 원금 돌려주겠다” 2차 사기 피해자들은 사기 가능성을 뒤늦게 깨닫고 출금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그때마다 이더월렛 측은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 오히려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사기 행각은 계속됐다고 한다. A씨의 공범으로 고소된 한 중간책은 수십명의 피해자에게 접촉해 “1억원을 따로 보내면 원금을 되찾아주겠다”고 유혹했다. 그는 자신을 이더월렛 본사의 자금 담당 직원이라고 소개했다. 집단 고소를 대리한 한상준 변호사(법무법인 대건)는 “대학교 강당에서 대규모로 사람을 모으고 강의하는 등 전국에 다단계 모집책을 둔 조직적인 사기 사건”이라며 “A씨와 그 공범들은 암호화폐를 이용해 입금을 받는 등 법망을 피해가려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수사와 함께 범죄수익 몰수를 통한 피해 복구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사기 피해액 3조원 암호화폐 관련 사기는 온라인으로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피해자 수와 규모가 큰 게 특징이다. 앞서 사기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6년이 선고된 코인업 전 대표 강모(54)씨는 편취액이 4500억원에 달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7년 6월 암호화폐 관련 범죄통계를 축적한 이후 지난달까지 541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액을 합치면 3조 3800억원에 달한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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